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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그물> 소감

Naturis 2017. 6. 18.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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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감상한 김기덕 감독의 영화 <그물>입니다. 

김기덕 감독 스타일의 영화는 별로 좋아하지는 않지만 이전과는 좀 다른 이야깃거리이고 류승범의 연기가 보고 싶기도 해서 선택했습니다. 

영화는 잘 알려진데로 북의 어부가 보트 고장으로 남으로 표류하는 이야기로서 분단과 궁핍한 삶이라는 그물에 갇힌 또는 그물에 들어가는 줄 알면서도 물에 뛰어들 수 밖에 없는 한 인간의 모습이랄까요. 

사실 북의 주민이 표류해 남으로 흘러들어온 이야기는 실제로도 흔한 이야기죠. 영화 자체가 실제 일어났던 사건을 여러개 섞어놓은 것으로 보입니다. 

예를 들면 북한군이나 어부의 표류, 간첩사건, 간첩 조작사건 등이 영화속에 보여집니다. 

영화 자체만 보면 아주 잘 만든 영화는 아니고 괜찮은 볼만한 영화 정도는 됩니다. (개인적으로 남북한 정보기관의 모습이 썩 실감나지는 않게 봤습니다)

영화 자체도 볼만하지만 류승범의 연기가 그 중 제일 볼만합니다. 박근혜정권에서 만든 영화인데 이 걸 현정권에서 만들었다면 어떻게 달라졌을까하는 생각도 드네요.. 

아무튼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