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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리뷰] 지도로 읽는다 세계 5대 종교 역사도감

Naturis 2016. 12. 13.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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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5대 종교에 대해 대략적으로 알아야 할 만한 내용을 소개한 책자이다.. 

세계 5대 종교란 기독교, 이슬람교, 불교, 힌두교, 유대교... 

종교인 수로만 보면 유대교가 들어갈 여지는 없으나 5대종교에 포함한 이유는 아마도 유태인들의 전세계적 특히 미국내에서의 영향력과 유대교가 기독교, 이슬람교의 뿌리라는 측면에서 인 듯 하다..  

사실 신도수 기준으로만 보면 5대종교에 유대교가 아니고 시크교가 들어가야 한다.
인도의 시크교.... 이슬람과 힌두교를 섞은 종교쯤....
인도에는 힌두교, 이슬람교가 거대 종교인데..  인도인구 총13억중, 힌두교도만 10억... 상대적으로 소수인 인도 이슬람교도가 1억 4천명이나 된다. 인도 이슬람교도가 1억 4천이나되니 가끔 TV에 힌두-이슬람간 테러발생했다는 뉴스가 나올정도로 인도에서 이슬람교가 힌두교에 맞서 치고받고 싸울수 있는 거다..  인도의 시크교도는 2천3백만... 그에비해 전세계 유대교도는 1천4백만...  영화에서 "ㅅ" 자 모양의 터번을 쓴 사람들이 바로 시크교도... 

정리하면... 

-인도 총인구 13억 = 힌두교 10억 + 이슬람교 1억4천 + 시크교 2천3백 + 기타 (불교, 자이나교 등)


책이 그리 두꺼운 편은 아니고 내용이 그리 깊다고 할 수는 없어서 좀 더 알고 싶다면 해당 종교만 소개한 책을 따로 보는게 더 낫다.

(읽다보면 이건 너무 내용이 빈약하다는 걸 단박에 알 수 있고, 심지어는 내가 아는 것보다 더 책 내용이 부실한 부분도 있더라.. ) 



<문제점>

: 조잡한 편집의 서적이라고 할 만하다. 

저자가 이상해서 보니 "라이프사이언스"라는 일본의 기획 편집 집단이란다.. 

그렇다.. 편집 집단에서 만든 책이다.. 그래서 전문성이 좀 떨어지고 심각도 내용 오류가 있다... 검색한 지식의 폐해라고 할까나.. 


아래와 같은 거다.. 


뭐가 문제인지 설명을 하자면... 

3대 종교의 성지로서 예루살렘을 설명하는 부분인데.. 

예루살렘을 설명하기 전에 성지 순례에서 산티아고 대성당을 빼놓을 수 없다면서 그 산티아고 대성당을 설명하는 부분이다.. 

성 야곱의 유해가 있는 스페인과 프랑스접경의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순례길(Route of Santiago de Compostela)에 있는 대성당을 설명해야 하는데 중간에 뜬금없이 칠레의 수도 산티아고에 있고 아르마스 광장 서쪽에 있다는 내용이 나온다.. 맞다.. 산티아고는 칠레의 수도다 .. 하지만 산티아고란 지명은 스페인 문화권에 여럿 있으며 책 내용상의 스페인 순례길에 있는 것과 칠레의 산티아고 대성당은 다른 곳이다.. 

즉, 칠레에 있는 산티아고 대성당은 Catedral Metropolitana de Santiago.. 

스페인에 있는 산티아고 대성당은 Santiago de Compostela Cathedral.. 

과테말라에 있는 산티아고 대성당은 Catedral de Santiago ... 

(물론 이 세 대성당을 개인적으로 이미 알고 있던 것은 아니고 검색해 찾은 것이다.. 하지만 스페인에 "칠레의 산티아고"가 없다는 건 초딩적 상식으로도 알 수 있다)

산티아고 대성당은 많다.. 그런데 뜬금없이 스페인의 산티아고 대성당이 칠레의 산티아고에 있다니 우습게 느껴질 수밖에...  아마도 저자인 라이프사이언스라는 곳에서 구글링을 잘못해 그 잘못된 검색결과를 바탕으로 치명적인 편집을 한 것 같다.  설사 그렇다 하더라도 옮긴이는 그 정도의 사실 교정은 해냈어야 하지 않았을까... 전문가가 아닌 나도 쉽게 발견해내는 오류인데? 번역만 하고 다시 읽어보지도 않은 걸까나..  이 부분을 찾아내고 나서 다음 페이지를 넘기기가 부담스러워지더라.. 또다른 오류는 없을까.. 책 내용이 맞기는 한걸까... 

번역은 정말 중요하다.. 잘못된 번역은 잘못된 지식을 전달할 수 있으므로... 그래서 왠만하면 저자없이 짜깁기 편집한 책들은 주의해서 의심하며 읽어야한다.. 는 것을 새삼스럽게 인식하게 된다.. 


결론적으로 내용도 깊지 못해 전체적으로 단편적인 지식을 전달하는 경향이 있어서 추천할 만하지 못하다. 

게다가 위에서 보는 바와 같은 오류도 있기도하고.. 비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