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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자백> 짧은 소감

Naturis 2016. 12. 11. 0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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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감상한 영화 "자백"입니다. 

어렵게 일부 극장에서 개봉을 했으나 개봉관 수도 부족하고 개봉 시간도 특정시간 한정된 경우가 많아서 극장에서 보려면 정말 큰 맘 먹고 시간내야 하는 그런 영화였습니다만 다행히 최근에 IPTV나 pooq같은 온라인에서도 개봉.. 


이미 아시는 분들도 많겠지만 이 영화는 "서울시 공무원 간첩조작사건" 의 당사지이며 피해자인 유우성씨와 유가령씨의 누명을 벗는 과정이 주된 이야기입니다. 거기에 70년대 재일동포간첩단 사건도 다루고 있습니다. 그리고 주된 악역으로 그 유명한 김기춘씨.. 

파파이스 등 몇몇 인터넷 방송에서 이미 서울시 공무원 간첩조작사건을 다뤄오기도 했으나 영화 자백에서는 그 과정을 처음부터 끝가지 아주 자세히 다루고 있어서 단순히 알고 있던 사실의 재방은 아니며, 재일동포간첩단 사건의 경우는 겨우 사건명이나 한두번 들어봤을 사건인데 영화속에서 자세히 사건의 경과를 들여다 볼 수 있습니다.. 

감정적으로는 가엾음과 화남을 격정적으로 느낄 수 있습니다. 

더불어 국가란 무엇인가를 깊이 생각해 볼 수 있을 겁니다.. 일개 공무원과 권력이 국가가 아닐지언데 국가의 이름을 빌려 수많은 불법이 자행되는 모습을 대한민국 역사에서 수없이 봐았다는 점에서는 더더욱.. 

얼마전 국정조사에서의 김기춘의 모습을 보면서 그의 최후가 궁금해지는군요.. 피눈물을 흘리는 끝을 볼수도 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