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휴상태에서 그래픽카드 GPU 점유율 90% 현상

블로그 제목처럼 유휴상태(idle)에서 그래픽카드(VGA)의 GPU 점유율(사용률, load)이 90% 안팎을 넘나드는 현상을 평생 처음 겪었기에 소개해봅니다.

GPU는 컴터 메인보드의 CPU와 같은 역할로 그래픽카드의 머리에 해당한다고 보면 됩니다..

 

<GPU 점유율 90% 사건 발생 경과>

1. 어느날 갑자기 컴터 본체에서 바람소리가 평소보다 시끄럽게 납니다.. 아무 작업도 하지 않는데도요..

2. 무작업 상태에서 팬이 요란하게 도는 요인을 추측해야 하는데 보통은 바이러스나 말웨어의 공격으로 인한 CPU 점유율 100%를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또는 토렌트의 무제한 업로드 설정으로 인해 비슷한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구요..

3. 그런데 cpu 점유율은 아주 지극히 정상... 보통은 CPU의 점유율만 확인해보지 GPU의 점유율은 확인해 보질 않죠..

4. 대신에 그래픽카드의 팬이 요란히 돌고 온도도 비정상적으로 높다는 것을 확인..

(보통은 제 그래픽카드 R7 265는 유휴상태에서 30~40도입니다. 그런데 문제가 된 상황에서는 최고 76까지 오르더군요..)

 

5. 그패픽카드 팬이 요란히 돌고 gpu 온도도 높은 걸 어떻게 볼 거냐인데...    온도가 정상이라면 팬문제라고 볼 수 있으나 온도가 높으니 팬문제가 아니고 뭔가 gpu온도가 높아야 할 원인이 있을 거라는 겁니다.

6. 여기서가 문제입니다..   유휴상태의 gpu 고온 현상을 단순히 하드웨어 이상이라고 판단하기 쉽다는 겁니다..

사실 GPU 점유율 상승을 쉽게 알아채지는 못합니다. gpu-z 또는 애프터버너(after burner)같은 특정 프로그램 같은 걸로 확인해보기 전에는요..

( gpu-z 다운로드는 https://www.techpowerup.com/gpuz/ 에서 하시면 됩니다. )

(추가: 윈도우즈10에서는 작업관리자에서 gup점유율 확인이 가능합니다) 

 

(유휴상태에서 GPU 점유율은 90%안팎으로 비정상적인 모습..  )

 

 

<원인 및 해결방법>

결론적으로 말하면 정확한 원인은 모릅니다. 추정만 할 뿐이고 해결책도 미봉책일지도 모릅니다)

 

1. 원인

: 일단 의심스러운 건 비트코인채굴 바이러스 입니다.

그런데 제 R7 265 제품은 비트코인 채굴을 해갈수 없게 만든 제품입니다..  다른 바이러스나 말웨어에 걸린 것일지도 모릅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 채굴 바이러스의 증세와 제일 유사하기에 가장 의심하고 있습니다. 백도어가 있는 걸지도 모르고요..

그런데 gpu 점유율이 90% 안팎일뿐 100% 최대치로 올라가지 않는 걸 보면 이 바이러스가 엄청 얍샵하다는 겁니다.

gpu 점유율을 일부나마 남겨서 사용자의 의심을 피해가려는게 아닌가 싶어요..

 

2. 해결

이 의심스러운 바이러스를 백신프로그램으로는 포착할 수 없더군요..

바이러스 감염이 의심되는 프로세스를 찾아내야 했습니다..

작업관리자에서 평소 못보거나 자원을 많이 쓰는 것으로 보이는 것들을 하나씩 죽여갑니다..

 

제 경우 위에서 보이는 rthdcpl.exe 라는 파일이 감염된 파일입니다.

그 파일 위치는 해당 프로세스에서 오른쪽 버튼을 누르면 "파일위치 열기"라는 곳으로 이동해 가면 됩니다.

 

위와 같이 유저명(제 경우 nolf) 아래에 roaming 디렉토리가 있는데 그곳에 바이러스 감염된 파일이 있는 경우가 더러 있습니다.

위의 리얼텍 디텍토리처럼 리얼텍 자체가 문제일 수가 없는게 저는 리얼텍 내장사운드를 쓰지 않습니다..

아무튼 그 디렉토리를 삭제를 했더니 아래와 같이 gpu 점유율이 정상적으로 돌아옵니다..

 

결론..

당분간은 gpu-z를 시스템 트레이에 걸고 GPU 점유율을 수시로 체크하고 있습니다.. 언제 또 이런 일이 발생할지도 모르고 다른 파일이 감염되 있는지도 모르고.. 암튼 좀 신경이 쓰입니다..  팬소리에도 민감해지고...

ps. 추가 : 10개월후 비슷한 상황이 또 발생했는데 문제되는 파일은 역시나 roaming 폴더에 있더군요. 참고하시길~

http://naturis.kr/25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