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등 각종 경기에서 시상식 후 1위 수상국의 국가만을 연주하는 것보다는 몇 배나 큰 의미가 있는 듯합니다. 나라간 전쟁이 옛날 보다는 쉽지 않은 현대에 각 나라들이 펼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 전쟁이니까요.
또한 경기 후 우승의 감격과 패배에 젖은 상태에서 자신의 나라 또는 상대국의 국가를 듣는 것보다는, 축구 경기처럼 경기직전에 자신들의 나라의 국가를 들으며 선전을 다짐하는 모습이 국가가 창조된 본래의 의미에 더 맞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전쟁 개시전의 각오랄까.
대부분의 노래가 경쾌하고 때로는 시적인 선율의 국가도 있긴 하지만, 일본의 키미가요(君が代)처럼 장송곡 같은 국가도 있긴 합니다. 일명 송장 치우는 노래 -_-; 패전후 패잔병들이 전사자들의 시체 묻을 때나 어울릴만한 노래인것 같음. ㅋㅋ
그럼, 여러 나라의 국가를 한번 들어 봅시다요.
: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국가(national anthem)이다.
독일의 국가는 '교향곡의 아버지'라 불리는 하이든(Franz Joseph Haydn, 1732~1809 )이 당시 신성로마제국(Holy Roman = Heiliges Römisches Reich ) 의 황제이자 제국 분열 후 오스트리아의 황제였던 프란츠 2세의 (Francis II = Erwählter Römischer Kaiser) 부탁으로 1797년에 작곡한 '신이여 황제 프란츠를 보존하소서 [Gott Erhalte Franz den Kaiser (God Save Emperor Francis)]' 에 사용된 데서 비롯되었다.
당시 시대상황을 간단히 얘기하면 당시 신성로마제국의 황제를 겸하고 있던 오스트리아의 황제(프란츠 2세)가 나폴레옹의 유럽 침공으로 신성로마제국이 분열되면서 오스트리아의 황제(프란츠 1세)가 되던 상황이고, 즉 신성로마제국의 프란츠 2세 = 오스트리아의 프란츠 1세, 이 곡은 나폴레옹이 침공할 즈음 제국의 안녕을 기원하며 만든 곡이며, 당시 영국의 국가인 "God save the queen. (신이여 여왕을 구하소서) " 보다 나은 국가를 만들려는 일념으로 하이든이 작곡하여 황제의 생일때 바친 곡이다. 보통 이 곡을 황제찬가(Emperor's Hymn = Kaiserhymne) 이라고 부르며, 현재는 독일의 국가이다(오스트리아 제국에서 독일이 분리해 나갔음을 생각하면 이상할 것도 없다).
한편, 이 곡은 찬송가 "시온성과 같은 교회(Glorious things of thee are spoken)"의 곡조로도 쓰인다.
<하이든 원곡 - String Quartet in C major Op.76 no.3 - II Poco adagio cantabile >
작사 : 호프만 폰 팔러스레벤(von August Heinlich Hoffmann von Fallersleben, 1799-1874)
Einigkeit und Recht und Freiheit
Für das deutsche Varterland;
Danach laßt uns alle streben
Brüderlich mit Herz und Hand!
Einigkeit und Recht und freiheit
Sind des Glückes Unterpfand
Blüh'im Glanze dieses Glückes,
Blühe deutsches Vaterland!
일치단결, 권리, 자유
내 조국 독일을 위해 구하며
몸과 마음 합쳐서
형제답게 힘쓰세.
일치단결, 권리, 자유
이는 행복의 보증
그 행복 빛나는 곳에
꽃피어 번영하라, 내 조국 독일!
2. 영국(England) 국가 - God save the queen. (신이여 여왕을 구하소서)
작사가, 작곡가 불명입니다.
음악파일은 홈페이지 재생 오류가 나서 그냥 파일자체로 올립니다.
영국 국가 가사 -God save the queen-
1절. God save our gracious Queen
Long live our noble Queen
God save the Queen!
Send her victorious
Happy and glorious
Long to reign over us
God save the Queen!
신이여 우리의 기품있는 여왕을 지켜주소서.
고귀한 여왕이여 만수무강하소서.
신이여 우리의 영왕을 지켜주소서.
승리자로써의 행복을 그리고 오랫동안 우리를
통치하게 하소서.
신이여 여왕을 지켜주소서.
3. 프랑스 : La Marseillaise
몇 년전인가 프랑스에서 이 노래 가사가 어린애들이 부르기에는 잔인하다고 가사를 바꿔야 한다는 논쟁이 있었다. 결국 바뀌지는 않았지만 내 생각에는 굳이 바꾸자고 하는게 웃긴다. 프랑스 혁명기에 만들어진 가사라 다른 어떤 나라의 가사들보다도 그 당시 혁명정신을 잘 담고 있다고 본다. 한마디로 가사가 멋지다~
프랑스 국가 재생이 이 홈페이지에서 오류가 나는 관계로 그냥 음악파일 자체를 올려봅니다.
프랑스 국가 가사 - La Marseillaise -
작사 작곡 : Rouget de Lisle
1절
Allons enfants de la Patrie
Le jour de gloire est arrivé !
Contre nous de la tyrannie
L'étendard sanglant est levé
Entendez-vous dans nos campagnes
Mugir ces féroces soldats?
Ils viennent jusque dans vos bras.
Egorger vos fils, vos compagnes !
(후렴)
Aux armes citoyens
Formez vos bataillons
Marchons, marchons
Qu'un sang impur
Abreuve nos sillons
가자 조국의 자손들아, 영광의 날이 왔다.
우리 앞에는 폭정의
피로 물든 군기가 올려졌다, 피로 물든 군기가 올려졌다.
들리는가 마을에서 성난 병사들이 소리치는 것을
그들은 우리의 팔 안까지 온다.
우리의 아들과 아내를 목 조르기 위해
무기를 잡으라, 시민들이여!
그대 부대의 앞장을 서라!
(후렴)
나아가자, 나아가자!
우리 조국의 목마른 밭이랑에
적들의 더러운 피가 넘쳐흐르도록!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 : La Marseillaise에 딱 맞는 그림 같네요>
4. 중국 - 의용군행진곡(義勇軍行進曲)
원래 1935년에 영화 <풍운아녀(風雲兒女: 펑윈얼뉘)>의 주제가라고 합니다. 곡조가 꽤 흥겹고 잘 만든 노래인거 같습니다.
중국 국가 가사 - 의용군행진곡(義勇軍行進曲)
톈한[田漢] 작사/ 녜얼[隔耳] 작곡
起来!
不愿做奴隶的人们!
把我们的血肉,
筑成我们新的长城!
中华民族到了
最危险的时候,
每个人被迫着
发出最後的吼声!
起来!
起来!
起来!
我们万众一心,
冒着敌人的炮火
前进,
冒着敌人的炮火
前进!
前进!
前进!进!!
일어나라,
노예 되기 싫은 사람들아!
우리의 피와 살로,
우리의 새 장성을 쌓자!
중화민족에 닥친 가장 위험한 시기,
억압에 못견딘 사람들의 마지막 외침.
일어나라! 일어나라!! 일어나라!!!
우리 모두 일치단결하여,
적의 포화를 뚫고,
전진하자!
적의 포화를 뚫고,
전진! 전진! 전진! 전진하자!
5. 일본
나는 이 노래를 송장 치우는 노래라고 부르고 싶다. 도저히 국가로서는 만들지 말아야 할 타입의 곡조라고 생각한다.
하야시 히로모리(林 廣守) 가 일본 헤이안 시대의 단가 가사에 작곡을 했다 한다.
君が代は (키미가요와)
千代に八千代に (치요니야치요니)
さざれ石の (사자레 이시노)
岩ほどなりて (이와오도나리테)
苔のむすまで (코케노무스마데)
그대의 시대는
천대에서 팔천대까지
조약돌이 큰 바위만큼 되어
이끼가 낄 때까지
6. 러시아
군대 사열식 음악으로는 딱인것 같은 웅장하고 힘을 느끼게 하는 노래죠. 프랑스나 영국 이런 나라와는 전혀 분위기가 맞지 않는 정말 러시아를 위한 노래인것 같은 느낌입니다.
곡명 : 러시아 연방 국가(Гимн Российской Федерации)
작곡 : 알렉산드르 알렉산드로프(Александр В. Александров)
작사 : 세르게이 미할코프(Сергей В. Михалков)
1절
Россия — священная наша держава, (라씨야 - 스뱌셴나야 나샤 제르좌바)
Россия — любимая наша страна. (라씨야 - 류비마야 나샤 스트라나)
Могучая воля, великая слава — (마구차야 볼랴, 볠리까야 슬라바)
Твоё достоянье на все времена! (뜨바요 다스따얀예 나 프쎼 브례몌나!)
후렴(Припев)
Славься, Отечество наше свободное, (슬랍샤, 아쳬스트바 나셰 스바보드나예)
Братских народов союз вековой, (브랏스끼흐 나로다프 싸유즈 볘까보이)
Предками данная мудрость народная! (쁘롇까미 단나야 무드로스트 나로드나야)
Славься, страна! Мы гордимся тобой! (슬라브쌰, 스트라나! 믜 가르짐샤 따보이!)
러시아는 우리들의 조국
러시아는 우리가 사랑하는 나라
조국에 감사한 영광을 위하여
우리의 감사받은 희망이여!!
후렴(Припев)
찬양받으리,자유로운 조국이여!
수세기동안의 형제 민족들의 연합이여!
조상들로부터 주어진 민족의 지혜여!
찬양받으리,조국이여!우리는 그대가 자랑스럽다!
7. 브라질
8. 터키
9. 미국
미국독립전쟁 당시 영국에서 술을 마실 때 부르는 '천국의 아나크레온에게'(To Anacreon in Heaven)라는 노래에 Francis Scott Key가 가사를 붙여 작사하였다.
가사 :
The Star-Spagled Banner
Oh say can you see
by the dawn's early light
What so proudly we hail'd
at the twilight's last gleaming.
Whose broad stripes and brights stars
through the perelious fight
O'er the ramparts we watch'd
were so gallantly streaming!
And the rockets' red glare,
the bombs bursting in air,
Gave proof through the night
that our flag was still there.
Oh say does that star-spangled
banner yet wave
O'er the land of the free
and the home of the brave?
동이 트는 오늘 새벽에도
어젯밤 우리가 석양 빛 속에도
가슴깊이 환호하고 있던 깃발을
우리는 자랑스럽게 본다.
그누구의 광활한 띠이며
빛나는 별들이기에
우리를 감싸는 성조기는
치열한 전투중 우리가
사수한 성벽 위에서도
의연히 나부끼고 있었다.
붉게 타오르며 작렬하는 포화와
치열한 폭탄 속에서도
우리의 성조기가 우뚝 서 있음을
우리는 보았다.
오! 자유의 땅,
용감한 백성의 땅 위에
성조기는 지금도
휘날리고 있다
10. 이탈리아 : 마멜리 찬가(Inno di Mameli)
고프레도 마멜리(Goffredo mameli)가 작사하였고 미켈레 노바로(Michele Novaro)가 작곡하였다.
1절
Fratelli d'Italia, (프라텔리 디탈리아)
l'Italia s'è desta, (리탈리아 세 데스타)
dell'elmo di Scipio (델렐모 디 스치피오)
s'è cinta la testa. (세 친타 라 테스타)
Dov'è la Vittoria? (도베 라 비토리아)
Le porga la chioma, (레 포르가 라 키오마)
che schiava di Roma (케 스키아바 디 로마)
Iddio la creò. (이디오 라 크레오)
후렴
Stringiamoci a coorte, (스트린지아모치 아 코르테)
siam pronti alla morte. (시암 프론티 알라 모르테)
Siam pronti alla morte, (시암 프론티 알라 모르테)
l'Italia chiamò. (리탈리아 키아모)
이탈리아의 형제들이여,
이탈리아가 일어났다네.
스키피오의 투구로
머리를 묶었다네.
승리는 어디에 있나?
그대 앞에 머리를 숙이네.
주께서 승리를
로마의 종으로 삼으셨으니.
후렴
우리 함께 뭉치세,
우리는 죽을 준비가 되었으니,
우리는 죽을 준비가 되었으니,
이탈리아가 불렀도다!
기타 나라들... ^^;
11. 스페인
12. 대만
13. 폴란드
14. 포루투갈
15. 파라과이
16. 튀니지
17. 크로아티아
18. 코스타리카
19. 카메룬
20. 우루과이
21. 에콰도르
22. 아일랜드
26. 아르헨티나
27. 슬로베니아
28. 스웨덴
29. 세네갈
30. 사우디 아라비아
31. 벨기에
32. 멕시코
33. 덴마크
34. 남아프리카 공화국
35. 나이지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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