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셰티 시리지의 세번째 영화 "마셰티 킬즈(Machete Kills, 2013)" 입니다.
B급을 표방하지만 출연 배우들이 B급스러운 배우가 아니죠. 주인공 마셰티 역의 대니 트레조(Danny Trejo)만 B급스러운 인물이랄 수 있죠.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배우이기도 하거니와 네이버 영화 정보에서는 주인공임에도 인물정보란 맨 뒤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마셰티 킬즈의 간략 스토리는... 그냥 무적의 마셰티.. 전설적인 인물이며 미국 대통령마저 해결사로 임무를 맞겨 악당에게 맞서는 영화입니다.
전작과의 차이점이 있는데 우선 전작처럼 잔인하면서도 야하지만 노출씬은 없다는 점..
그리고 더 B급스러워졌는데 더 유치할 정도로 B급스러워졌다는 점.. 초반부터 조잡함이 너무 강해서 B급같지 않은 B급이 부담스러웠는데 후반으로 갈수록 B급스러움이 새로운 확장적 전개에 도움이 된다고나 할까, 갈수록 재미있게 느껴졌던 것 같습니다.
이번 작품에서도 여지없이 등장하는 B급 무기들.. 가슴과 팬티에서.. ^^;
- 마셰티 킬즈에는 전작 마셰티 시리즈처럼 멕시코계 배우들이 무더기로 등장합니다.
심지어는 미국 대통령으로는 나오는 찰리 쉰(Charlie Sheen)의 이름을 스페인 명 카를로스 에스테바즈 (Carlos Estevez)로 확인해 볼 수 있는데 찰리 쉰의 아버지와 형 둘다 유명한 영화배우죠.. 이름은 생각이 안나서 생략..^^;
- 마셰티 킬즈에는 유명한 배우들이 많이 등장합니다.
찰리 쉰과 멜 깁슨, 쿠바 구딩 주니어, 미셸 로드리게즈, 제시카 알바.. 그리고 레이디 가가도 나오지만 배우라긴 그렇고 연기도 좀 엉성해 보입니다..
또 한명을 빼놓을 뻔 했군요.. 안토니오 반데라즈..
안테니오 반데라스 같아 보이나요? 영화속에서 제일 반가웠던 인물입니다..
변신하는 암살자로 나오는 카멜레온1,2,3,4 중 한명으로 나오는데, 레이디 가가, 쿠바 구딩 주니어 모두 안토니오 반데라즈처럼 카멜레온입니다.. 별명이 그렇다구요..
그런데 레이디 가가는 왜 나왔나 싶을 정도로 표정 연기가 어색하더군요. 안토니오 반데라즈는 너무 자연스럽게 트럭운전사로 나와서 처음엔 누구인가 했는데 능글맞게 연기 잘 하더군요.. 장화신은 고양이를 맞을 만한 능글맞음이랄까요..
제일 아쉬웠던 인물은 제시카 알바.. 극초반에서 사망해버리는 참사가 발생해 버립니다... ㅠㅠ
- 마셰티 킬즈의 미래 - 우주로 가는 B급스러움..
영화 마지막에서 정말 우주로 떠납니다.. 그리하여 다음 시리즈 제목은 마셰티 킬즈 인 스페이스 (Machette Kills in Space) 랍니다..
B급을 자연스럽게 우주로 확장해 나가는거죠..
영화의 대미를 장식하는 압권은 다음 영화의 예고편에 나오는 우주로 간 마셰티.. 그리고 그의 광선검.. 광선 마셰티라고 해야 하나.. 여기서 좀 웃었습니다...
다음 예고편에는 예상은 했지만 마셰티의 복제인간이 나오는 것으로 보입니다. 클론 마셰티를 보면서 어쩌면 제시카 알바가 살아돌아올지도 모른다는 기대를 해봅니다. 진정 제시카 알바가 보고 싶어요^^
로버트 로드리게즈 감독은 씬시티2, 3도 만든다고 합니다.. 모두 기다리는 작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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