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라걸스(2006)와 스윙걸즈(2004)에 이어 이번엔 워터보이즈(Waterboys, 2001) 리뷰를 해 봅니다.
워터보이즈는 2001년작이니까 꽤 오래된 영화인데 고등학교 남학생들이 스스로 또는 돌고래 조련사의 비의도적인 도움으로 멋지게 수중발레를 해낸다는 이야기입니다.
스토리 자체가 좀 비현실적이고 일본 영화 특유의 실없음, 장난스러움이 많이 묻어 나옵니다만 실화를 배경으로 했다는 군요..
남학생들의 수중발레가 실화였다니.. ㅋ
남자 주인공은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의 남자 주인공이었던 츠마부키 사토시(Satoshi Tsumabuki 妻夫木聰)이고, 조연으로 나온 여자 주인공은 히라야마 아야(Aya Hirayama 平山あや)라는 배우인데 한국영화 <바람의 파이터>에 나왔다는군요. 기억에 안나지만서도요..
그리고 또한명 일본영화에서 조연으로 자주 나오는 타케나카 나오토(Naoto Takenaka 竹中直人).. 이 배우는 스윙걸즈에서는 수학교사이자 재즈 코치로 코믹하게 나왔었죠. 제일 기억에 남는 작품은 셜위댄스고요.
이 영화 워터보이즈에서도 돌고래 조련사로 나와서 그 코믹함을 보여줍니다.
그런데 제가 생각하는 문제는 다케나카 나오토가 나오는 영화는 잘못 쓰면 독이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어디까지 사실인지는 모르지만 실화임에도 불구하고) 너무 실없고 현실성을 떨어뜨린다는 겁니다. 돌고래 조련사의 배역은 가벼움과 장난스러움 말고는 영화적으로 존재감이 없어서 영화의 마이너스로 보입니다.
개인적으로 워터보이즈에 대해 평점을 그리 높게 주고 싶지 않은데 네이버에서는 8점대 후반으로 굉장히 높은 편입니다. 훌라걸스와 스윙걸즈를 넘어설 정도로요.
훌라걸스 > 스윙걸즈 > 워터보이즈... 순으로 점수를 주고 싶으며, 훌라걸스와 스윙걸즈는 볼만한 추천할 만한 영화지만 개인적으로는 워터보이즈는 그다지 재미를 못 느끼고 권하고 싶지도 않네요.
하지만 네이버와 해외 영화사이트 평점이 높은 편이고 일본 흥행 1위였던 걸 참고해보면... 못보신 분들은 이 영화 보세요.. 제 영화 보는 관점이 좀 다른가 봅니다.. ㅋ
'문화예술 > 영화 드라마 애니메이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화] 워커바웃(Walkabout, 1971) - 생존과 소통의 벽, 그리고 천국의 비극 (7) | 2013.12.19 |
---|---|
[영화] 2001 스페이스 오딧세이(2001: A Space Odyssey, 1968) (12) | 2013.12.02 |
[영화] 라스트 데이즈 온 마스(Last Days on Mars, 2013) (3) | 2013.11.16 |
[영화] 스윙걸즈 (スウィングガ-ルズ: Swing Girls, 2004) - 소녀들(and a 보이)의 재즈 도전기 (7) | 2013.11.13 |
[영화] 훌라걸스(フラガ-ル: Hula Girls, 2006) (4) | 2013.11.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