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본 일본 영화 "훌라걸스(フラガ-ル: Hula Girls, 2006)" 입니다. 영화감독이 재일교포 이상일 씨죠.
1960년대 일본을 배경으로 석탄산업의 사양화로 인해 인력감축과 폐광으로 가던 탄광촌에서 온천과 하와이 훌라댄스를 결합해 이를 극복해 간다는 실화를 바탕으로한 영화입니다.
대대적으로 폐광을 하던 한국에서의 80년대와 분위기가 맞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는데 채산성이 맞지 않던 시기가 한일간 대략 20년차이, 국가경제력의 차이가 대략 20년의 차이가 나지 않았을까 그런 생각을 해보게 되더군요..
도시에서 한 때 잘나가던 하지만 빚을 지고 탄광촌에서 잠시 댄스를 가르치고 한 히라야마 야도카..
그리고 친구의 손에 이끌려 훌라댄스를 배우게 되는 타니카와 키미코 (아오이 유우 분).. 아오이 유우가 춤은 잘 추더군요..
훌라댄스를 연습하는 탄광촌의 여인들..
댄서들 치고는 용모가 안받쳐 주는 여인들이 좀 있긴 합니다만..
마지막 엔딩에서 멋진 훌라댄스로 성공..
이건 제가 예전에 식물원에서 찍었던 하와이 무궁화(hawaiian hibiscus) 입니다.
영화에서 아오이 유우의 절친이 댄스를 그만두고 떠난후 아오이 유우에게 선물해 준 꽃이 하와이 무궁화 입니다. 아오이 유우가 엔딩에서 머리에 꽂고 나오죠.. 영화속 하와이 무궁화를 보고 왠지 반갑더라는..
영화는 코믹함과 진지함, 가족애와 동료애, 그리고 신구 사고방식의 충돌 등 볼만하게 잘 만든 영화입니다. 일본 영화 특유의 김빠지는 엔딩도 없구요.
훌라걸스를 봤으니 담에는 왠지 스윙걸즈도 봐야될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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