꽤나 불친절한 영화다... 왠만큼 복잡한 영화는 이리저리 꽤맞춰보면 앞뒤가 딱딱 맞는 데, 이 영화는 그렇지가 않다.. 감독의 고난도 트릭인지 어느 한쪽으로 명쾌한 해석을 하기가 어렵다... (주의: 스포일러 있음) 영화를 본 사람의 입장에서 가장 해석이 갈린 만한 것은 여주인공과 그 애인이 정말 자동차 사고로 죽었던 것인가 하는 것이다. 영화 내내 주인공이 죽었는지 아닌지 골몰하게 만든다.. 보기에 따라서는 여주인공은 죽은 것이 아니고 장의사에게 마취되어 감금되 있다는 해석을 할 수도 있고, 죽은 자와 대화할 수 있는 장의사와 함께 이승의 마지막을 보내는 것으로 볼 수도 있다.. 어느 쪽 명쾌하게 설명이 되지도 않거니와 장의사의 행동과 말 또한 사람 아리송하게 말들기 딱 좋다... 죽은 자들을 편하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