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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갈나무 2

삶과 죽음 - 신갈나무 도토리와 충영

산에는 화려한 꽃만 피는 것이 아니고 화려하지 않은 꽃들도 피고 열매도 열립니다. 신갈나무도 그런 종류죠.. 올해도 신갈나무에 새싹이 자라나고 그러는데 작년에 자랐던 흔적들도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이건.. 신갈나무 열매 도토리.. 새싹 옆에 그대로 있는 도토리인데.. 이게 그냥 보면 싱싱한 도토리처럼 보이지만 사실 작년에 열렸던 도토리입니다. 미처 땅으로 떨어지거나 동물의 먹이가 되지 않았던 건데 꽤나 깨끗해 보입니다.. 정상적이라면 이런식으로 도토리 떨어진 깍정이 자국정도만 남죠.. 깍정이... 열매를 싸고 있는 술잔모양의 받침이랍니다.. 술잔같기도 하지만 저는 달표면에 곰보처럼 피어있는 크레이터처럼 보이더군요.. 이공계출신이래서 이런 상상을 한건지는 모르겠습니다... 새싹과 깍정이~ 이건 지난해의 ..

신갈나무와 벌레집

참나무과의 신갈나무입니다. 신갈나무는 떡갈나무나 상수리나무 등과 비슷합니다. 신갈나무의 꽃... 참나무과의 나무들은 비슷한가 보더군요. 신갈나무 어린 나뭇잎. 소나무 앞에 서있는 것이 신갈나무 어린 나무입니다. 그런데 어린 나무에 무슨 사과열매 같은게 붙어있죠.. 어린나무에 열매.. 좀 이상합니다.. 이거 벌레집입니다. 신갈나무 꽃 위에 사과처럼 열린 건 벌레집 또는 벌레혹[충영(蟲癭) ; insect gall)이라는 것입니다. 처음엔 이게 뭔가 했습니다. 열매같은데 열매도 아니고 어린나무에도 열리니 더더욱 열매는 아닌것 같고.. 찾아보니 나무에 벌레알이 들어서기 시작하면 나무가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에 벌레알 주변으로 열매비슷한 것을 만들어 그 열매 밖으로 퍼지는 걸 막는다고 하더라구요. 그 열매만 먹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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