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가 있은지 7주가 지나갑니다. 아직 진도 앞바다에서 돌아오지 않은 생명들이 남아있음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의 기억속에서도 잊어져 가는 느낌이 지울수가 없네요. 안산의 시민들은 그 느낌이 한층 복잡할 수 밖에 없는데 사람들의 관심속에서 멀어지지 않길 바라는 유가족분들의 바람과는 다르게 참사를 애써 언급하지 않고 참사에서 멀어지려는 느낌도 있긴 합니다. 분향소가 있는 화랑유원지는 워낙 자주 가는 곳이고, 오히려 분향소가 생긴 이후에 덜 가게 되는 것 같더군요. 아마도 안산 시민들의 기분도 비슷하지 않을까 싶은게 아닐까 싶어요. 지금도 분위기 자체가 많이 가라앉아 있긴 합니다만 사실 참사 초기에는 안산 분위기가 엄청 무거웠긴 했거든요. 기분탓이었는지 몰라도 마치 시간이 정지된 듯한 침묵이랄까요.. 혹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