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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와 계절에 관련된 우리말 속담

Naturis 2010. 4. 30. 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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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아욱국은 계집 내쫓고 먹는다
: 가을 아욱국이 특별히 맛이 좋음.

가을철에는 죽은 송장도 꿈지럭한다.
: 가을 걷이에는 일이 많아서 누구나 나서서 거둠.

여름 하늘에 소낙비
: 흔히 있을 만한 일이어서 놀랄 것이 없다.

겨울이 다 되어야 솔이 푸른 줄 안다.
: 위급하거나 어려운 고비를 당하여 보아야 비로소 그 사람의 진가를 알 수 있음.

가랑비에 옷 젖는 줄 모른다.
: 조금씩 젖는 줄도 모르게 가랑비에 젖듯이 재산이 없어지는 줄 모르게 조금씩 줄어든다는 말.

가뭄메 콩 나듯 한다.
: 어떤 일이나 물건이 드문드문 있을 때 하는 말.

마파람에 게 눈 감추듯.
: 음식을 어느 결에 먹었는지 모를 만큼 빨리 먹어버림을 이르는 말.

메뚜기도 오뉴월이 한 철이다.
: 제 때를 만난 듯이 날뛰는 자를 풍자하는 말.

바늘구멍으로 황소바람 들어온다.
: 추울 때는 아무리 작은 문구멍으로 새어 들어오는 바람도 몹시 차다.

번개가 잦으면 천둥을 친다.
: 자주 말이 나는 일은 마침내는 그대로 되고야 만다.

번갯불에 콩 볶아 먹겠다.
: 행동이 매우 민첩하고 빠르다.

봄비에 얼음 녹듯 한다.
: 봄비에 얼음이 잘 녹듯이 무슨 일이 쉽게 해결된다는 뜻.

비온 뒤에 땅이 굳어진다.
: 풍파를 겪고 나서야 일이 더욱 단단해 진다.

섣달 그믐날 개 밥 퍼주듯 한다.
: 섣달 그믐날은 먹을 것이 너무 많아서 개밥도 후하게 주듯이 남에게 음식을 후하게 준다.




어느 구름에서 비가 올지.
: 일은 되어 보아야 알지 미리 짐작하기 어렵다는 말.

오뉴월 똥파리 꾄 듯한다.
: 어디든지 먹을 것이라면 용케도 잘 찾아다니는 사람을 두고 하는 말.

봄비는 쌀비다.
: 건조한 봄철에 비가 넉넉히 오면 그해 모내기에 도움이 되어 풍년이 든다는 뜻.

봄비는 기름처럼 귀하다.
: 봄비의 중요성을 귀한 기름에 비유한 것이다.
우리나라는 봄에 비가 적게 오는 편이다. 그러므로 물을 저장하는 시설이 부족했던 옛날에는 비가 와야 비로소 씨앗을 뿌려 농사를 시작할 수 있었다.

봄비가 잦으면, 시어머니 손이 커진다.
: 건조한 봄철에 비가 자주 오면 농사를 시작하는 데 도움이 되어 그해 풍년이 들므로 그만큼 인심도 넉넉해진다는 뜻이다.

여름 하늘에 소낙비.
: 여름에 소나기가 오는 것은 흔한 일이라는 말로, 전혀 놀랄 만한 일이 아니라는 뜻이다.

가을비는 빗자루로도 피한다.
: 우리나라는 가을에 비가 적게 내리는 편이라, 빗자루로도 가릴 수 있을 만큼 그 양이 적다는 뜻이다.

가을 안개에 풍년 든다.
: 가을의 맑은 햇살이 벼가 익는 것을 도와서 풍년이 든다는 뜻이다.
안개는 흔히 맑은 날에 낀다. 즉, 맑은 가을날 새벽에는 지표면 부근에서 대기의 역전현상이 발생하여 안개가 끼기 쉽다. 이런 가을에 안개가 많이 끼면 그만큼 맑은 날도 많다는 것이다.

가을 더위와 노인의 건강.
: 가을이 더운 것과 노인이 건강한 것은 오래갈 수 없다는 말로, 끝이 가까워 기운이 다하여 오래가지 못한다는 뜻이다.

겨울에 눈이 많이 오면 보리 풍년이 든다.
: 겨울에 많은 눈이 내리면 갓 자란 보리를 덮어 주어 얼어 죽거나 말라 죽지 않게 되어 보리 농사가 잘된다는 뜻이다.

개미가 이사하면 비가 온다. = 개미가 장을 치면 비 온다 = 개미가 집으로 들어오면 큰비가 온다.
: 개미는 습기를 감지하는 능력이 아주 뛰어나다. 이 때문에 기압이 내려가면 머지않아 비가 올 것을 예감하고 미리 안전한 장소로 옮기는 습성이 있다. 

제비가 낮게 날면 비가 온다.
: 개미, 모기 같은 곤충은 습기에 매우 민감하다. 따라서 습기가 많아져 기압이 낮아지면 곧 비가 올 것을 알아차리고 안전한 곳으로 숨기 위해 지표면으로 내려온다. 이때 제비도 곤충을 사냥하기 위해 낮게 비행하게 되는데, 옛사람들은 제비가 이렇듯 낮게 나는 것을 보고 비가 올 것을 예측하였다.

청개구리가 울면 비가 온다.
: 청개구리가 떼 지어 울면 머지않아 비가 올 것을 예측할 수 있다는 말이다.
일반적으로 청개구리가 울면 얼마 지나지 않아 비가 올 확률이 높은데, 청개구리의 피부가 일기 변화에 민감해 습도가 높아지고 기압이 내려가면 호흡에 어려움이 생겨 울어 대기 때문이다.

처서가 지나면 모기 입이 비뚤어진다.
: 24절기 중 하나인 처서(8월 23일경)가 지나면 아침 저녁으로 찬 바람이 불어서 모기나 파리가 서서히 사라진다는 의미이다.

가뭄 끝은 있어도 장마 끝은 없다. = 삼 년 가뭄에는 살아도 석 달 장마에는 못 산다.
: 가뭄은 아무리 심하게 들어도 조금이라도 거둘 것이 있지만 큰 장마가 지면 모든 것을 휩쓸어 버려서 남는 것이 없다는 말로, 가뭄보다 장마가 더 무섭다는 뜻이다.

마른하늘에 날벼락. = 마른하늘에 생벼락 = 마른하늘에 벼락 맞는다. = 맑은 하늘에 벼락 맞겠다.
: 맑게 갠 하늘에서 벼락이 떨어지는 경우처럼 있을 수 없거나 뜻하지 않은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당하는 재앙을 이르는 말이다.

장마 끝에 먹을 물 없다.
: 큰비가 내리면 물이 많아 마실 물도 많을 것 같지만, 정작 마시려고 보니 흙탕물이라 먹을 것이 없다는 말이다. 겉보기만 그럴듯할 뿐 내실이 없는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기도 한다.

유두날 비가 오면 연 사흘 온다.
: 유두날(음력 6월 15일)은 보통 장마 기간이으므로, 비가 오기 시작하면 며칠 동안 계속 많은 비가 온다는 뜻이다.

동지 섣달에 북풍 불면 병충해가 적다.
: 동지와 섣달은 일년 중에 가장 추운 12월에서 1월을 말한다. 이때 시베리아의 찬 공기에 의하여 북풍이 불면, 기온이 내려가서 농작물에 피해를 입히는 병해충이 얼어 죽는다. 그러므로 다음 해에 병해충으로 인한 피해도 적어진다는 뜻이다.

연못, 늪, 하천에 거품이 많이 일면 머지않아 비가 온다.
: 저기압이 가까와지면 남풍계열의 바람이 불어 따뜻하게 되어서 못.호수 등에 가라앉아 있는 유기물이 발효하여 가스를 방출하기 때문에 이런 경우에 비가 올 가능성이 높다.

장구벌레가 물 위로 뜨면 비가 온다.
: 이것은 동물이나 곤충의 생태와 날씨와의 관계를 말하는 것이다. 장구벌레는 모기의 유충으로 가끔 수면까지 올라와서 몸 끝 가까운 곳에 있는 한 개의 관을 물 위로 내어 놓고 숨을 쉰다. 그런데 장구벌레는 물 속에서 생활을 해도 고기가 아니기 때문에 산소호흡을 하기 위해서 자주 물 표면 가까이 떠오르는 것으로서 날씨와는 전혀 관계가 없다.

아침의 뇌우는 큰 비가 올 징조다.
: 아침에 천둥과 번개가 나타난다는 것은 전선성뇌우일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여름철 오후 강한일사로 인한 상승류로서 일어나는 열뢰와는 다르다.

달무리가 지면 비가 온다.
: 달무리는 8km정도의 높이에 권층운이 나타날 때 생기는 것으로서, 구름 속에 가늘고 무수한 빙정 때문에 달빛이 굴절되어 생긴다. 그런데 권층운이 거의 전 하늘을 덮게 되면 온난전선이 가까와 짐을 뜻하므로 차츰 구름의 높이가 낮은 중층운, 하층운이 밀려와서 비가 오게 된다.

화장실의 냄새가 지독할 때는 비가 온다. = 변소나 하수구의 냄새가 심하면 비가 온다.
: 그 이유로서는 첫째, 저기압이 접근하게 되면 암모니아나 그 외 휘발성 물질의 휘발량이 증대하게 된다. 둘재, 비가 오거나 구름이 있으면 일사량이 줄어들어 상승기류가 억제된다. 따라서 냄새는 지면 근처에 퍼져있게 된다.

연기가 실외로 나가지 않으면 비가 온다.
: 방 안에 연기가 자욱하게 된다는 것은 방에 자연환기가 잘 되지 않아서이다. 방의 자연환기는 실내외의 온도차에 의존하는 것으로서 연기가 잘 빠지지 않는다고 하는 것은 저기압의 접근으로 인한 기온 상승으로 실내외의 온도차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종소리가 잘 들리면 비가 온다.
: 날씨가 좋은 날은 지면이 따뜻해져서 공기의 아랫층은 따뜻해지고 윗층은 차가워지게 되어 그 밀도차가 커진다. 이렇게 공기의 밀도차가 커지면 소리는 윗쪽으로 나가게 되어 멀리 전파를 못한다. 반대로 구름이 끼어 일사가 약해지면 지면의 가열이 충분치 못하여 상하층의 기온차, 즉 밀도차가 없어져 소리는 상층으로 퍼져나가지 못하고 멀리 전파하게 된다. 또 이런 날은 습도도 높기 때문에 소리의 전파가 쉽다.

고양이가 소동을 부리면 큰 비가 온다.
: 동물은 일반적으로 기상변화에 민감하여 본능적으로 기상이변을 예지하여서 호들갑을 떨거나 미리 안전하고 높은 곳으로 집을 옮기기도 한다. 사람도 어린 아기들이 보통 때 보다 호들갑스러운 짓을 많이 할 때 비가 오겠다고들 한다. 인체는 수증기의 막으로 둘러쳐져 있어 교감신경계통에 대한 기상의 작용을 조정하고 있으나 저기압이 접근하면 습도가 높아지고 기온이 상승하며 기압은 하강하게 되어 피부의 혈관이 확장하게 된다. 그래서 피가 모이게 되며 피부에서의 수분 증발이 억제되니 기분이 나빠지고 잘 다투게 되고 어린 아기들은 투정을 부리게 된다.

새파람이 불면 비가 온다.
: 새파람은 동풍계열의 바람으로서 온난전선의 전면에서 불기 때문에 동풍이 불면 멀지 않아 전선의 통과에 따른 비가 예상된다는 말이다.

가을에 맑은 날이 4일간 계속되면 그 후에 비가 온다.
: 가을에 이동성고기압이 통과할 때는 날씨가 맑고 이 고기압의 후면에 따라오는 저기압 혹은 기압골이 지날 때는 날씨가 나쁘게 된다. 그래서 이동성 고기압이 약 4일간 날씨를 지배하게 되면 그 다음은 날씨가 나빠질 확률이 많다는 것이다.

은하수에 구름이 없으면 10일간은 비가 내리지 않는다.
: 여름 밤 은하수 부근에 구름이 없어 은하수가 맑게 보인다는 것은 기온이 높은 북태평양 고기압이 우리 나라를 지배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은하수에 별이 많이 보이는 해는 비가 적다는 말도 있는데 이것도 비슷한 풀이를 할 수 있다.

아침에 차 맛이 좋으면 날씨가 맑다.
: 날씨가 좋은 날이면 대부분 아침 기온이 낮다. 겨울 이외에 아침 기온이 다소 낮으면 누구나 상쾌한 기분을 느끼며 이 때 따뜻한 차 한 잔을 마시면 기분이 좋아지는 것은 당연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것은 비단 차에만 국한되지 않고 음식물의 맛이 좋아도 마찬가지이다. 따라서 일의 능률도 오르고 운동이 하고 싶어지며 외출도 즐겁게 된다. 이렇게 아주 좋은 기분을 느꼈을 때 날씨는 2~3일 연속 좋다.

아침에 거미줄에 이슬이 맺히면 그 날은 맑다.
: 거미는 낮보다 저녁 때 특히 습도가 약간 높을 때 거미줄을 치는 경향이 많다. 습도가 다소 높고 날씨가 좋은 날은 야간 복사로 인한 이슬이 맺히기 쉽다. 거미줄의 물방울과 날씨와의 관계를 조사해 보면 맑은 날 56%, 구름 낀 날 28%, 비오는 날 16%로서 맑을 확률이 역시 높다. 그러나 아침에 거미줄을 치면 날씨가 좋다는 말은 반드시 믿을 수는 없다.

참새가 아침 일찍 지저귀면 날씨가 좋다.
: 이것은 날씨가 좋아서 아침부터 활동을 개시하기 쉽거나 활동하고 있다는 증거이다

올빼미가 울면 맑다.
: 올빼미는 낮에 숲에 숨어 있다가 밤에는 나와서 들쥐나 곤충을 잡아먹는다. 날씨 좋은 날 밤에는 활발히 활동하기 때문에 우는소리가 힘차고 좋아서 우리 귀에 잘 들린다. 올빼미가 우는 날은 날씨가 좋을 가능성이 짙다.

서리가 많이 내린 날은 맑다.
: 날씨가 좋은 날 야간에 복사냉각이 심하여 지면이 차가워지면 지표부근의 공기중에서 수증기가 승화하여 서리가 된다. 이런 날은 맑다.

가을에 맑은 날이 4일간 계속되면 그 후에 비가 온다
: 가을에 이동성 고기압이 통과할 때는 날씨가 맑고 이 고기압이 후면에 따라오는 저기압 혹은 기압골이 지날 때는 날씨가 나빠진다. 그래서 이동성 고기압이 약 4일간 지배하게 되면 그 다음은 날씨가 나빠질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서리가 많이 내린 날은 맑다
: 날씨가 좋은 날 야간에 복사냉각이 심하여 지면이 차가워지면 지표 부근으 공기 중에 수증기가 승화하여 서리가 된다. 이런 날은 맑다


지렁이가 땅 밖으로 나오면 비가 온다.
: 지렁이는 건조하기 쉬운 피부를 가지고 있어서 비가 오기 전과 같은 습한 날에만 밖으로 나올 수 있다. 정 반대로 비가 올 때는 땅 속에 물이 가득 차서 피부로 호흡하기가 곤란해 지는데, 땅 밖으로 나왔다가 못 들어가고 죽는다.

아기가 칭얼대면 비가 온다.
: 기압에 따라 피부의 혈관의 확장과 축소가 일어나고 수분 발산에도 영향을 주게 된다. 그런데 어린 아이들은 이런 적응력이 어른보다 훨씬 약하기 때문에 기상 변화에 민감한 반응을 보인다.

밥알이 식기에 붙으면 맑고, 떨어지면 비가 온다.
: 맑은 날은 공기중의 습기가 적어 밥알이 금방 말라 식기에 잘 붙을 것이고 비가 올 것 같은 습한 날은 공기중의 수분이 많아 밥알이 잘 붙지 않는다.

거미가 집을 짓는 날은 날씨가 맑다.
: 거미는 비가 오는 날은 집을 짓지 않는다.

아침 무지개는 비가 올 징조이다.
: 무지개는 빗방울이 햇빛에 비쳐서 굴절 반사되어 나타나는 현상으로 항상 태양 반대쪽에 나타난다. 따라서 아침 무지개는 서쪽에 나타나는데, 우리나라는 날씨가 서쪽에서부터 변해 오므로 서쪽의 습한 날씨가 곧 올 것이라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저녁 노을은 다음날 맑음을 뜻한다.
: 노을은 햇빛이 공기 중을 길게 통과할 때(해가 뜨거나 질 때) 빛의 파장이 긴 붉은 빛만 멀리까지 와서 붉게 보여 생기는 것이다. 그런데 습한 공기가 있다면 붉은 파장마저 산란 되어버려 노을이 생기지 않는다. 즉, 저녁 노을은 해가 지는 서쪽의 공기가 맑다는 것을 뜻하며 내일에 맑은 날씨가 올 것임을 뜻합니다.

벌은 절대 비를 맞지 않는다.
: 벌은 공기중의 습도에 매우 민감해서 습도가 상승하고 비가 곧 올 것 같으면 집으로 돌아간다.

눈을 밟을 때 '뽀드득' 소리가 나면 날씨가 추워진다.
: 가루눈과 같은 비교적 건조한 눈은 상층의 공기가 매우 차가울 때 만들어 지는 것으로 눈이 그친 뒤에는 찬 공기가 지상으로 내려와 추워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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