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turis

용설란과의 고드세피아입니다. 학명이 Dracaena surculosa (D. godseffiana) 이고 고드세피아는 유통명입니다. "여름에 녹황색의 향기 나는 작은 꽃이 피며, 꽃이 피기까지 시간이 걸리나, 밤에 꽃을 피우고 다음날 진다"고 하네요. 잎이 넓고 기다랗게 자란 조리대의 느낌이 있습니다. 잎사귀는 밝은 녹색 반점이..

식물원에서 희한한 선인장 같은게 있어서 촬영했는데 용설란과의 세설[笹雪]입니다. 용설란과라고 하니 선인장 종류는 아닌가 보구요.. 식물원 설명에는 "새의 혀를 닮았으며 잎 가장자리가 각이 잡혀 있어 흰색선으로 보이기도 한다" 라고 되어 있는데 설명이 잘못된 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드네요.. 식물명이 세설인데 새의 혈이라고 하니 신빙성이 없어 보이긴 합니다. 모양만 봐서는 선인장이나 알로에 비슷해 보이긴 합니다. 하얀 테두리를 처음 봤을 땐 선인장이 시들었나보다고 생각했는데 원래 이런 테두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테두리를 보면 마치 영화 트론:새로운시작 의 가상세계속 복장을 떠올리게 합니다.. 잎 끄트머리엔 가시가 딱 하나.. 가시같기도 하고 발톱같기도 하고..

흑법사란 이름의 특이한 이름의 다육식물을 식물원에서 발견. 학명은 아에오니움 아르보레움(Aeonium arboreum var. atropurpureum)이고 흑법사(クロホウシ(黒法師))는 예상했던 대로 일본식 이름이더군요. 흑법사는 캐시미어란 다육이랑 비슷합니다. 여름에 흑법사꽃이 핀다고하니 꼭 확인해 봐야겠어요..

꽃 중에 주황 또는 오렌지빛을 띈 꽃이 그리 흔한 편은 아닌데 대표적인게 군자란과 극락조화가 있습니다. 군자란입니다. 난중에서는 이 꽃이 제일 좋은 것 같더군요.. 시원스런 꽃과 아름다운 꽃 빛깔.. 극락조화.. 요건 오렌지빛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우연히 극락조만큼 화려한 모습을 띄어 이런 모습이... 그런데 제가 볼 땐 실제 극락조(bird of paradise)가 훨씬 더 이쁜 듯.. 꽃보다 이쁜 새랄까요. 아무튼.. 새보다는 더 이쁜 극락조화.. ㅋ

갯버들과 함께 봄이 한층 다가온 듯 합니다. 동네 하천변에 가끔 보이지만 도심에서는 거의 볼 수 없어요. 아래 사진은 장소와 상관없이 맘껏 볼 수 있는 식물원에서..

다육식물중에 백토이, 흑토이, 적토이라는 게 있습니다. (白兎耳, 黑兎耳, 赤兎耳)각각 흰귀, 검은귀, 붉은귀를 가진 토끼라는 의미인걸로 알고 있구요.. (또는 흰, 검은, 붉은 토끼의 귀) 백토이 백토이.. 하얀 털을 가졌어요.. 흑토이나 적토이보다 덜 예쁩니다.. 흑토이 흑토이는 잎 가장자리에 검은 테두리가 쳐 있는데..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붉은 기가 남니다. 아마도 붉은 색이 진해서 검은 색으로 보이는게 아닌가 싶어요.. 새 잎은 붉고 늙은 잎은 검어지는 뭐 그런 거... 적토이 적토이 사진은 예전에 찍은 걸 가져왔습니다. (http://naturis.kr/2728)얼핏 흑토이랑 비슷해 보이지만 잘 보면 잎 달린 모양이랑 붉은 색깔이 좀 다릅니다. 흑토이가 붉은 색이 진해진 흑색의 느낌이라면, 적토..

남쪽의 동백나무꽃은 사실상 식물원에나 가야 가능하네요. 분홍빛 꽃잎이 마치 분홍 한복같은 느낌도... 저는 피기전 꽃망울이 신기해 보여요. 꽃망울이 마치 국기봉을 연상시킨다는...

집주변엔 꽃을 찾아 볼 수 없어서 식물원으로 꽃구경 갔네요.. 역시 봄꽃들을 맘껏 볼 수 있었습니다. 대략 식물원의 꽃들은 1~2개월 빨리 피는 듯 하더군요. 제라늄(Geranium) 꽃밭입니다. 팬지랑 비슷한 느낌인데 꽃잎도 더 크고 잎사귀 모양도 다르죠. 여러가지 색의 꽃잎이 있는데 아마도 상업용으로 많이 계량되어 나타난 듯 싶어요.. 식물원의 봄꽃들은 이미 시들어버린 것도 있더라는..

아직 제대로 꽃이 핀 것은 보질 못했으나 새소리로 부쩍 시끄러운 것으로 보아 봄이 온 것은 분명한가 봅니다. 집근처나 야산 산책로에도 겨우 산수유 꽃망울만 살짝 보이는 정도입니다. 하지만 산새들의 부산한 모습은 어렵지 않게 보이더라는.. 쇠딱따구리.. 말 안듣는 동생처럼 생겼어요... 라고 말하지만 저에게는 동생이 없다는.. ^^; 봄이 되면 어치도 눈에 띄더군요. 위에 쇠딱따구리는 겨울에도 흔히 보이지만 여치는 겨울엔 볼 수 없어요.. 최소한 제 눈에는.. 까치들.. 동네 깡패들... 박새... 라고는 하지만 밑모습만 보여서 박새라고 보증해 줄 수는 없음... 뭔가 버려진 음식물을 물고 있는 듯 보이는 직박구리.. 거의 집새가 다 된 듯 동네 아파트에서 흔하디 흔하죠. 이젠 봄꽃이 핀 모습도 보고 싶군..

봄날이 제법 덥더군요. 산책갔다오는 길에 동네 고양이 찰칵.뱁새에게 살금살금 다가가던데 제가 방해 놓은 꼴.. 저를 기억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