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디카 장만. 삼성 wb500

핸드폰 내장 카메라로 버티어 오다가 드디어 디지탈 카메라를 따로 마련하였다. 마음이야 DSLR로 마련하고 싶지만 휴대의 편의성 내지는 은밀성 - 몰카로 쓸건 아니지만 티내고 다니지 않아도 되는 그 편안함 - , 그리고 가격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에 새 것 같은 중고 카메라를 마련한 것이다. 우연하게 구입하여 예상기종보다 좀 상위로 충동구매하여 약간 비싸게 준 맛이 없지않아 있지만, 기기 자체는 만족한다. 기종은 삼성디지털이미징 VLUU WB500 이다.

간단히 사양을 소개하면 광학줌 10배속(240mm), 1000만 화소, 렌즈식 손떨림방지, HD동영상 촬영기능, 광각이 24mm나 된다. 광각과 망원 - 그것도 240mm 10배줌 -을 모두 갖춘 카메라를 구해서 무엇보다 만족스럽다. 아쉬운 점은 렌즈가 조금 더 밝았으면 하는 것.. 그러나 그건 나중에 DSLR을 구입하면 생각해볼 문제이다.
원래 망원기능이 특히 필요했는데 접근하기 어려운 곳에서의 촬영을 위해 필요성을 많이 느끼기 때문이다.
불운하게도 구입하고 나서 실내에서 밖에 테스트를 못해보았다. 비가 오고있기 때문이다. 5년전까지만 해도 필카 SLR 캐논 EOS-5를 조금 가지고 놀던 기억이 있어서 카메라의 메뉴얼 기능 - SLR에 비해 형편없이 빈약하지만 - 에 어렵지 않게 접근할 수 있었다.
결정적으로 이 카메라를 구입하게 된 참고사이트는 아래와 같다. 영문사이트인데 신뢰성이 있어보인다. 재미있는 것은 리뷰에 나오는 모든 카메라의 사진샘플 모델이 꼬마여자애인데 아마도 사진을 찍은이의 딸아이인듯. 리뷰를 보다보면 딸아이의 커가는 모습도 조금 엿보인다. 암튼 WB-500 리뷰를 보고싶으면 한 번 가보길 바란다.
http://www.cameras.co.uk/reviews/samsung-wb500.cfm

그나저나 내일은 관악산 등산도 할겸 실외 테스트를 하고 싶은데 내일 비가 온단다. 이런땐 기상청 예보가 안 맞아야되는데.... 다음날은 맑다고 하니 그때 가서야 이 카메라의 진명목을 테스트해 볼 수 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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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 500 카메라 메뉴얼.pdf

위의 사진은 기념으로 찍은 우리 꼬맹이들... 이제는 모르는 사람이 되버린 여인이 준 러시아 인형이다. 마트로시카 라고 부른다. 제일 막내 꼬맹이는 어디론가 달아났다. -_-; 내 바람이 좋은 여자 만나 저렇게 다산하는건데.... 여자가 먼저 달아나겠다 ㅋㄷㅋ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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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후기

1. 좋은 점 
  1) 막강 10배줌 : 이 만한 카메라에서 10배줌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은 축복이다.
  2) HD동영상 : 똑딱이에 있는 동영상 기능이라 한계는 있지만 소리도 녹음되면서 동영상 촬영시 줌기능이 된다는 것은 큰 장점이다.
  3) 24mm 광각 : 다른 똑딱이를 쓰다보면 절실히 느끼는 것이 광각이다. 이건 써보기전에는 모른다. 야외에 나가서 넓은 화면을 잡고자 할 광각의 필요성을 절실하다.

2. 아쉬운 점
  1) 비교적 어두운 렌즈(f 3.3) - 적어도 f 2.8정도의 조리개 개방치를 보여주었으면 더 좋았을 텐데하는 아쉬움이 있음
  2) 크기 : 남자들에게는 적당한 크기지만 여자들에게는 조금 클지도 모르겠음. 10배줌을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크기일지도 모르겠으나 그냥 주머니에 넣기에는 조금 부담스러운 사이즈.

3. 결론
 : 한마디로 말해서 가격대 성능비가 정말 좋은 카메라이다. DSLR이 아닌 바에야 똑딱이에서 화질은 거기서 거기다라고 말하고 싶다. 그렇다면 똑딱이에서 정말 필요한 것은 다기능이 아닐까? 사실 이 사용후기를 쓰기 얼마전 wb500을 실수로 분실해버렸다. 그래서 아쉽지만 새로 똑딱이를 구입하려는데 다시봐도 정말 wb500 만큼 가격대성능비가 뛰어난 디카는 없다고 말하고 싶다. 주머니 사정상 wb500을 구입하지는 못하고 중고로 좀더 저가의 카메라를 구입하긴 했지만,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wb500의 그 광각과 hd동영상 그리고 10배줌이 정말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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