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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리우드 영화인줄 알고 봤더니 발리우드 (인도영화)였던 "My Name is Khan"...
발달장애(노랑색과 소음에 민감하다)가 있는 인도계 무슬림 청년이 미국대통령을 만나러 가는 겉이야기인데...
그렇게 되기까지 과정에는 종교간 갈등... 911 테러 사건.. 등이 얽혀있다고 보면 된다...
주인공 칸(발음은 "한"에 가깝다..)은 같은 인도계 힌두교 이혼녀인 만드라와 그녀의 아들 샘과 함께 아무런 종교갈등 없이 살지만 911으로 사회적으로 무슬림이 배척되는 분위기에 아들 샘이 희생되는 사건이 그 주된 줄거리이며.. 해피엔딩이다..
그런데.. 한가지 알아두어야 할 것은 인도하면 힌두교의 나라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이슬람교도들도 아주 많다는 것이다... 비율로는 인도 인구의 10%이상이 무슬림인데 인구로 따지면 1억이 훨씬 넘는다... 즉, 인도에서 이슬람교는 절대 소수종교라고 볼 수 없는 것이다... 고로 인도에서 이슬람교와 힌두교의 유혈충돌이 충분히 가능한 것이다... 일방적 학대가 아닌...^^;
네이버 평점은 9점이 넘는 고점수이지만... 글쎄,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높게 평가하고 싶지는 않다.. 6점이상은 못 줄듯...
종교간 화합이나 평화를 외치고 있긴 하지만... 작위적인 감동의 느낌이 적지않게 드러나고, 소제의 현실성이 좀 떨어진다는 느낌이 들지 않을 수 없다... 허리케인 피해지역에 등장해 구호활동을 하는 주인공 칸의 모습... 그의 순수한 행동에 감동받는 미국민들의 모습...
오바마 대통령과의 만남이라던가... 미대통령을 찾기 위해 여행을 하는 모습 등... 마치 포레스트 검프를 연상케 한다..
그리고... 같은 무슬림이라도 미국거주 인도계 무슬림의 시각으로 바라본다고 할까... 종교간 근본갈등에 대한 접근은 소홀한 것이 아닌가 싶다... 갈등의 원인지역인 중동의 현실은 전혀 고려하지 않았나 싶긴하다... 이 영화에서는 갈등의 시점을 911으로 잡고, 영화 내내 "자신들은 폭력적인 이슬람교도가 아니다", "우리는 오사마가 아니다" 라고 항변하고 있을 뿐이다... 더 이상은 없다...
내가 본 첫 발리우드 영화인데 솔직히 예상했던 것과 별 차이가 없다는 느낌이다... 왠지모를 가벼운 감동 드라마 풍의 영화랄까...
한편으로 인한 편견을 없애기 위해 기회가 되면 발리우드 영화를 여러편 볼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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