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슨 가족의 경우는 드물 예라고 하더라도... 살다보면 길거리에서나 지하철에서 간질발작을 하는 행인을 아마도 한두번 정도는 보신 적이 있을 겁니다..
이럴때면 어찌 해야 할지 몰라서 난처해 하셨을 겁니다.. 저또한 그랬고요..
정말 난감하지요...구경만 해서 죄책감도 들기도 하고요...
이럴 경우 간단한 응급조치 정도만 알아두어도 간질발작하는 환자에게는 큰 도움이 있을 겁니다.. 잘못된 대처로 환자의 생명을 위협하는 상황을 만드는 일도 없을 것이고 오히려 생명을 살려낼 수도 있겠지요..
무엇보다 간질은 누구나 갑작스럽게 발생할 수 있습니다.. 자기 자신이거나 가족 또는 친구일 수도 있겠지요..
단순한 지식이지만 알아두면 생명을 구할 수도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간질발작 환자에 대한 응급처치법을 배워보겠습니다..
(자료는 외국사이트에서 찾아서 나름대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그림 출처도 전부 외국... -_-; )
간질 환자에 대한 응급처치는 간단하지만 몇가지 순서에 다른 조치가 필요합니다..
보통 간질에 대해서는 일반적으로 영문표기로 tonic-clonic(대발작), seizure(발작), epileptic(간질) 등으로 쓰는데요...
종류는 크게 대발작(전신성 발작, tonic-clonic)와 부분 발작으로 나눠 볼 수 있습니다.. 쓰러져서 몸부림치는 경우가 대발작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외에도 압상스 발작(순간적으로 수초에서 수십초간 의식을 잃는 경우) 등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우리가 주로 발견하는 경우도 대발작이 많지요.. 개인적으로 부분 발작하는 환자는 본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설명도 대발작의 경우 위주로 설명을 하겠습니다..
아래는 간질 환자에 대한 응급조치법을 설명하는 동영상입니다..
http://youtu.be/b1kW3EqwJ8w
http://youtu.be/WP4NZcfadIk
http://youtu.be/L-8PJaMLSBg
<대발작(tonic-clonic) 의 경우>
발작의 증후 및 진행
- 비정상적인 우스꽝스러운 몸동작을 보인다..
- 몸이 뻣뻣해지고 (경직, tonic) , 의식을 잃으며, 바닥에 쓰러진다.. 그리고 경련 (clonic) 을 하게 됩니다..
- 위의 증세는 갑작스래 발생하며 불규칙한 호흡때문에 환자의 입주위에 푸른 기운이 돌 가능성이 높다..
- 발작 진행후 대소변의 콘트롤 능력 상실이 일시적으로 생길 수 있다..
<사진 출처 : http://www.epilepsy.org.uk >
필요한 조치
1. 보호자 자신이 침착해야 한다..
2. 간질병에 대한 정보를 담은 카드같은 것이 있나 찾아본다..
3. 구경꾼들을 물리치고..
4. 더 이상의 부상을 막는다.. 환자가 다치지 않도록 주변환경을 정리한다..
5. 환자를 모로 눕게 하고 머리에는 쿠션을 해준다...
6. 이때 기도가 막히지 않도록 머리가 약간 젖혀지게 해주고...
7. 환자를 최대한 편안하게 해주어야 하는데 절대 환자를 억누르지 마라... (그냥 편안하게 움직임을 놔두라)
8. 발작 시간을 체크해야 하는데.. 이때 발작이 5분이상 계속되면 119 를 불러야 한다..
(보통의 간질 환자는 5분내에 의식을 회복된다)
9. 발작이 끝난후 구토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환자가 충분히 정상이라고 생각될때까지 머리를 옆으로 돌린채로 두어야 한다..
10. 의식이 회복하여 충분히 안전하다고 생각될 때까지 환자 곁에 있는다..
하지 말아야 할 것
1. 절대 환자의 움직임을 막지말것... 즉, 몸부림친다고 억누르거나 하지 말것..
2. 입안에 절대 아무것도 넣지 말것.. 물이든 음식이든 보호자의 손가락이든... 간질 환자는 의식이 없어서 어떤 것도 삼킬 수 없는 상태이다..
즉, 환자의 기도를 막을 수 있으므로 절대 주의해야 한다..
3. 위급한 상황이 아닌한 환자를 이동시키지 말것..
4. 의식을 찾게 하려는 어떤 시도도 하지 말것... 즉, 흔들거나 말을 걸거나 하는 불필요한 행위를 하지 말것...
언제 119를 불러야 하나.. 이중 어느 경우에라도 콜할것...
1. 최초로 간질 발생한 경우 (즉 이전에는 간질 증상이 전혀 없을 경우) 또는 환자와 초면이라 그 환자가 어떤 상황인지 모를 경우...
2. 발작이 5분이상 진행될때..
3. 환자가 부상당했거나, 토할 경우...
4. 발작 후 의식이 돌아오지 않을채로 다시 2차 발작이 시작될 경우...
5. 기타 응급조치가 필요하다고 생각될 경우...
즉, 간질 발작자와 초면인 사이라면 무조건 119를 부르고 구조대원이 도착할 동안까지 지켜봐주는게 맞겠죠..
(선진국의 경우엔 이럴 경우를 위해 환자 몸에 환자 증상에 대한 정보 태그를 가지고 다니는 것 같은데 우리나라는 어쩐지 모르겠네요..)
<부분 발작(partial seizure)인 경우 : 복합 부분발작 위주>
부분 발작의 증후
: 부분 발작에는 단순 부분발작(simple partial seizure)와 복합 부분발작(complex partial seizure)로 나눠 볼 수 있습니다..
단순 부분발작의 경우에는 의식에는 별다른 이상이 없으나 간단한 자각증상이나 국소적인 경련이 있을 수 있는 경미한 증세를 말하며..
복합 부분발작은 아직 바닥에 쓰러질 정도는 아니고 환자가 주변환경을 의식하지 못하거나 자신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못하는 경우입니다..
이 경우 환자가 자신의 옷을 잡아당기거나 자신의 입술을 때리거나, 반복적으로 침을 삼키거나 주변을 정처없이 돌아다는 등의 이상 증세를 보일 수 있습니다..
아래 설명은 복합 부분발작의 경우입니다...
필요한 조치
1. 환자를 위험으로부터 벗어나도록 안내하고...
2. 의식이 돌아올때까지 옆에 머무르면서 상태를 살핀다..
3. 환자를 침착하게 안심시킨다..
4. 환자에게 상황을 설명해 준다..
하지 말아야 할 것
1. 환자를 억누르지 말것..
2. 환자를 놀라게 하는 동작을 하지 말것...(예: 갑작스런 움직임 또는 소리지르기)
3. 환자가 지금 발생하는 상황을 인지하고 있을 거라고 판단하지 말 것..
4. 환자의 의식을 되찾게 하려는 어떤 시도도 하지 말것... 흔들거나 말을 걸거나 등등
글을 마치며..
저자신도 그런 응급 상황에서의 난처해 하는 제 자신이 싫기도 하고... 궁금하기도 하고 해서 간질병 환자의 실제 응급상황에 대한 대처법에 관한 자료를 찾아봤는데 국내에는 정말 드물더군요... 동영상은 전무하고요...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솔직히.. 대한민국, 부끄럽습니다... 자기네 병원 선전하는 동영상만 있을 지언정 제대로된 간질환자에 대한 대처법 동영상 하나 안 올라와있으니...
이 분야의 종사하는 분들도 너무 무심하시지... 자신의 업무가 아니더라도 이정도는 그냥 동영상 촬영해서 올릴 수 있으련만..취미삼아서라도요 ^^;
적어도 정부 당국에서라도 이런 동영상 정도는 인터넷에 올려줘야 하는 거 아닌가요...? 혹시 자기네만 아는 검색도 안되는 곳에 동영상을 올려놨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비슷한 경우로 가끔 정보를 찾아 외국사이트를 돌아다니곤 하는데 정보의 양과 질에서 대한민국의 지식정보는 현격히 초라해보이더군요.. 국내 검색 사이트에서는 사실상 찾기도 힘들어요... 조금이라도 전문적이다 싶으면 검색 불가가 맞습니다... 아니면 정보를 나누는데 인색한건지..
역시 대한민국은 시스템이 문제라는 생각이 듭니다.. 대충 얼렁뚱땅... 그때 그때만 해결하면 되지 다음을 위해서 노하우나 지식 정보를 정리하지도 않고 표준화하지도 않고... 회사에서도 프로젝트를 하면 메뉴얼로 남기고 그러는데 말이죠...
(우리나라는 정말 표준화에 인색하죠.. 십년전엔가 한국표준색표를 처음 제정했다고 할때 정말 놀라웠었죠...-_-; )
이번에 구제역 처리하는 거 봐봐요.. 이게 무슨 정부 위기관리 시스템인가요...? 대충 윗사람의 지시로 처리되는 것 안봐도 그냥 알 수 있습니다요.. 위기관리 메뉴얼이 있기라도 한건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다른 곳에서 돈 샌다는 건 모르고, 정말 밑빠진 독에 물붙기지.. 그저 백날 노동시간만 늘리려고만 하고요...
가만보면 우리나라는 인터넷이고 뭐고간에 돈되고 먹고 노는데만 정보가 쌓이지... 그나마 그것때문에 한류가 생겼다고 자위해야 하나요???
한류 그런거 없어도 좋으니까 일본처럼 기초과학에서 노벨상 수상자좀 많이 나왔으면 좋겠는데요?
장담컨데 100년이 가도 선진국은 어림없어요... 100년이 지나도 그놈의 선진국 타령만 하고 있을 겁니다...
대한민국에 악담을 좀 했습니다.. 박노자 교수처럼? ㅋㅋ
쓰다보니 주절주절 두서없는 생각나는데로 쏟아놨네요... 어쩌겠습니까 제 포스팅 제 맘대로 쓴다는데요 ㅋㅋ..
악플이 달려도 할수 없겠죠? ^^;
그냥 제가 포스팅하면서 외국사이트 좀 돌아다니다보면 그네들이 좀 부러워서.. 대한민국이 안타까워서 지껄인 것으로 이해를 바랍니다...
'건강과 다이어트'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당뇨병 진단 - 보건소에서 헤모글로빈A1C(당화혈색소) 검사 받기 (4) | 2013.02.06 |
---|---|
당뇨병에 좋지 않은 음식들 (6) | 2013.02.06 |
화학물질 중독 - 페트병은 얼마나 안전할까 (23) | 2013.02.05 |
우울증 - 원인과 진단, 그리고 대처법 (17) | 2013.02.05 |
유전자조작식품(GMO)에 대해서 (67) | 2013.02.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