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영화 드라마 애니메이션

영화 splice - 나에겐 불편한 영화일 뿐

Naturis 2010. 10. 13.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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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소재의 영화인줄은 알고 봤던 영화...
스포일러 많습니다... 영화 안보신 분은 그냥 Out 해주시길~


한마디로 이종간 DNA결합에 관한 영화인데...
특히, 문제가 될 수 있는 건 단연코 인간과 동물의 결합에 따른 윤리적 문제..
이전에도 비슷한 류의 영화가 있었기에 딱히 특이한 소재의 영화는 아니다..

문제는 영화를 어떻게 잘 만드냐는 것인데..
이 영화의 특징을 보면,

1. 초반에 지루함..
2. 별로 과학적이지 않은 설명과 전개와 어슬픈 설정..
3. 결정적으로 개차반의 시나리오... 개인적으로 정말 싫어하는 "불쾌한" 영화라고 할 수 있다...




나에게 불쾌한 영화는, 김기덕 감독의 영화 "나쁜 남자"에서처럼 짝사랑하는 연인을 사창가에 처넣어버리는 이런 불쾌하기 짝이 없는 영화다..
왜 불쾌하냐고? 그런 식으로 영화를 만들지 않아도 되는데 영화에서 감독이 말하고자 하는 바와 상관없이 스토리를 지저분하게 구성하여 궂이 그렇게 영화를 만드는 것이기 때문... 

그럼, 이 영화 splice에서는 뭐가 불쾌하면서 또한 어슬프기까지 하냐면...
어설픔은 영화 초중반부터 나오긴 한다..
중요한 연구를 하는 연구소임에도 불구하고 CCTV하나 없는 것인지, 그냥 쉽게 허술한 보안을 뚫고 합성 생명체를 여주인공의 농장으로 이동시키는 장면... 커다란 종이박스에 숨겨 그냥 차에 싫어 옮긴다...
삼성의 반도체연구소 수준의 보안은 아니더라도 이건 너무 하잖아...

결적적으로 이 영화의 불쾌함과 허술함은...
사실 영화 중반쯤에서는 여주인공의 어두운 어린시절과 DNA합성 생명체 '드렌'의 성장기를 매치하면 나름 괜찮은 영화일 수도 있겠다 싶었는데... 왠걸. 그런 분위기는 순식간에 사라진다...
드렌이 남주인공과 섹스를...
한술 더 떠 드렌의 성(性)이 여성에서 남성으로 바뀌면서 드렌이 여주인공을 강간을... 
이후 여주인공은 임신을 하게 되고 출산까지 준비한다... 쩝...
이게 무슨 개차반 스토리냐...

감독이 말하고자 하는 바는 인간이 신의 영역인 생명체 합성에 손을 대서는 안되며 비윤리적 이라고 말하고자 하는 것이더냐? 아니면 그런 생명체는 생식력이 왕성해서 섹스와 강간을 할 수도 있다는 것을 말하고자 하는 것이냐?
남주인공과 암컷(?)인 '드렌'의 섹스까지는 그렇다 치고.... 암컷일때의 기억은 전부 잊어버리고(?) 수컷이 되어서는 갑자기 오랫동안 자신들과 일정한 정신적 교감을 이루던 남여 주인공에 대해 살인과 강간을 일삼는 생명체로 급변신?

아마도... 감독이 말하고자하는 바는..... "수컷은 위험하다"였나 보다...-_-;
괜한 농담이 아니고, 드렌이전의 합성 생명체도 암컷에서 수컷으로 변성한 후 갑자기 폭력성 증가로 합성 생명체끼리 살육을 벌이지 않았던가.

네이버 점수 5점대가 괜히 그런것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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