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옛날 가수 코니 프랜시스( Connie Francis )입니다.
코니 프란시스, 카니 프랜시스 등 한국어 표기는 여러가지인데 발음 들어보면 코니 프랜시스가 맞는 듯 합니다.
이름에서도 유추할 수 있듯 이탈리아계 미국인입니다. 코니 프랜시스는 우리나라로 따지면 미국의 이미자나 하춘화 같은 느낌이랄까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옛날 팝가수입니다.
좋은 노래를 많이 불렀는데 그녀가 첨 부른 곡이 다른 가수에 의해 많이 불려지기도 했고(예를 들면 stupid cupid), 그녀가 다른 가수들의 곡을 다시 부르기도 많이 했고(예를 들면 "Are You Lonesome Tonight")
코니 프랜시스가 가수로서는 크게 성공했지만 개인사는 불행했습니다. 일단 아버지의 간섭과 강요로 노래를 불러서 행복하지를 못했고 다른 가족사 개인사에 안 좋은 사건도 많았고.. 그래도 이겨내더군요..
아무튼 그녀가 부른 곡 일부를 소개하고 뒷부분엔 따로 그녀가 부른 크리스마스 캐롤 일부를 소개해봅니다.
1. "Vacation"
: 아마도 누가 불렀는지는 몰랐도 이 곡 자체를 모르는 분들은 그리 많지는 않을 듯.. 특히 도입부의 "V-A-C-A-T-I-O-N"이라고 영어 알파벳 가르쳐주는 부분 ㅋㅋ... 예전에는 라디오에서 많이 흘러나왔던 듯 합니다만 지금은 라디오를 잘 안들어서 어떤 팝송이 흘러나오는지 모르겠네요..
노래 리듬 자체가 간단하고 흥겨워서 팝송치고는 따라부르기 쉬운 편입니다. 가사 내용은 제목대로 (속세의 것 다 버리고) 여름휴가 가자는 것..
2. "Born Free"
: 동명의 영화도 있었고 그 영화 삽입곡으로 작곡된 것입니다. 그 영화를 어릴적 흑백TV로 본 적이 있는데 사람 손에 길러진 사자를 야생으로 돌려보내는 영화일겁니다. 코니 프란시스가 처음 부른 건 아니고 프랭크 시나트라 등 많은 가수들이 불렀죠.
3. "The Wedding Cake"
: 이 귀에 익은 유명한 곡은 심지어 한국에서도 트윈폴리오가 번안해서 "웨딩 케익"이란 제목으로 불렀습니다(가사 내용은 조금 다름)
4. "My Best Friend Barbara"
: 이 노래는 아마 한국에서는 잘 안 알려졌을 것 같네요. 이 노래 리듬은 흥겨운데 실상 내용은 그렇지 않습니다. (내 절친 바브라에게 내 연인 지미는 최고의 남자라고 말했는데, 반면에 바브라는 지미가 나쁜 놈이라고 말했고 나는 그걸 믿었고 현재는 내 절친 바브라는 지미와 연인관계라네.... 라고 친구 바브라와 자신에 대한 원망을 노래하는 노래입니다.. 속으론 바브라 나쁜 X라고 말하고 싶었겠지만요... 유명한 "Sad Movies (Make Me Cry)" 란 노래의 다른 버전 같은 느낌이 드는데 흥겨운 리듬이라는 점은 다름. 팝송은 가사 내용을 조금이라도 아는게 중요한게 이런 노래에서 들어난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제목만 보면 그냥 내 친구 바브라는 재밌고 좋은 여자라 흥겨워 부르는 것 같지만 알고보면 (화나고?) 슬픈 내용 ㅋ) 지금의 힙합 가사라면 18이고 XXX 별 쌍욕이 다 나왔을 것 같습니다만, 저는 이런 올드 팝에서의 반어적(?) 가사표현이 좋습니다. 흥겨운 노래속에 숨어있는 슬픔과 분노 이런거.. ㅋ
5. "Stupid Cupid"
: 너무 유명한 곡 중 하나고 많은 가수들이 다시 부르기도 했던 곡. 제가 처음 이 곡을 들은 영화 "프린세스 다이어리"에서 맨디 무어가 부른 버전입니다. 맨디 무어는 그 영화에서 주인공 앤 헤서웨이를 괴롭히는 여학생으로 나왔었는데 삽입곡도 불렀던 겁니다. (참고로 가수이자 배우인 맨디 무어의 대표적 영화는 a walk to remember죠. 프린세스 다이어리의 악역과는 정반대의 순수하고 천사적인 이미지로 나와서 놀라웠던... )
찾아보니 "What's Up!"이란 한국 뮤지컬 드라마에서도 이 노래가 불려진 듯 합니다.
6. "Pretty Little Baby"
: 이 유명한 음악을 어디에선가는 들어보셨을 듯.. 어디선가 광고음악으로도 쓰였던 것 같기도 한..
7. "Never on Sunday"
: 예전 포스팅에서도 소개한 적이 있는 노래. 그리스 영화 "일요일엔 참으세요(Never on Sunday)"의 삽입곡을 코니 프랜시스가 나중에 다시 부른 것. 다른 유명한 가수들도 불렀죠..
8. "Where The Boys Are"
: 1960년도 동명의 미국 영화의 삽입곡입이며 코니 프랜시스가 주연배우로 출연하기도 했습니다. (영화는 못 봤네요)
9. "Lipstick on your Collar"
: 1959년 노래. 이 곡을 모르면 이상할 정도로 유명하죠. 노래 내용은 레코드샵에서 남자 친구랑 같이 있다가 남자가 탄산음료 사러 간다고 잠깐 나갔다가는 한참을 있다 돌와왔는데... 그 놈의 셔츠 칼라에 립스틱이 묻어있네..ㅠㅠ 뭐 이런 내용... 아, 18놈 같으니라구. 색칠공부라도 하고왔냐. ㅎㅎ
10. "Another Page"
: 가사 내용은 인생의 목적없이 그저 외로운 소녀로 살던 내가 당신을 만나 새로운 인생의 페이지, 진정한 행복을 알게됬다는 뭐 그런 내용인것 같아요..
11. "Love Is A Many Splendored Thing"
: 동명의 영화와 동명의 노래가 있었고 코니 프랜시스가 나중에 리메이크 한 것.
12. "Oh! Suzanna"
: 포스터의 미국 포크송이죠. 유튜브 링크 괄호안 제목(rare)처럼 코니 프랜시스가 부른 곡 중에선 잘 안 알려진 노래인가 봅니다.
13. "I'm Me Again"
: 사랑이 어쩌구저쩌구 말해놓고 떠난 연인 뒤에 또다시 외로이 혼자라고 노래하는 내용...
14. "I Walk The Line"
: 코니 프랜시스가 부른 컨츄리 웨스턴 스타일의 몇 노래중의 하나입니다. walk the line은 줄타기하다, 애매모호한 행동을 취한다는 뜻.
15. "My Happiness"
: 가사 내용은 별 내용없고 그냥 당신과 함께라면 우울한 기분도 다 사라진다는 내용인데 코니 프랜시스 노래 중에서 제일 올드한 풍의 노래인 듯..(그렇잖아도 올드한데..)
16. "Are You Lonesome Tonight"
: 엘비스 프레슬리 버전이 제일 유명하고 개인적으론 코니 프란시스 버전을 좋아함. (1927년에 처음 나온 노래)
가사 내용은 우리가 헤어진 이후로 외롭지 않냐는 것.
따로 코니 프랜시스가 부른 크리스마스 노래들을 소개해 봅니다. 성탄절도 다가오기도 하구요.. 고음이 매력적인 캐롤입니다..
1. "Silent Night"
: 개인적으로 많은 가수들이 부른 "고요한 밤 거룩한 밤(silent night)"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버전. 코니 프랜시스가 부른 이 노래는 마음이 정화되는 느낌이 들게 해줘요(참고로 저는 크리스챤 아님)
2. "Ave Maria"
3. "Adeste Fideles"
: 제목은 몰라도 한번쯤은 들어보셨을 유명한 노래. 이 곡도 어느 가수들보다 코니 프랜시스가 부른게 제일 낫더군요. (3대 테너들의 노래도 들어봤는데 제 귀엔 코니 프랜시스가 부른게 나음).. 코니 프랜시스의 고음이 이 노래에 정말 잘 맞습니다.
4. "The First Noel"
5. "White Christmas"
6. "Winter Wonderland"
이상으로 코니 프랜시스의 좋은 노래들 소개해 봤습니다.
따뜻한 연말 보내시길.... (이라고 말하지만 개인적으로 그렇질 못하네요 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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