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획에도 없던 21대총선 사전투표후에 야산에 운동겸 산책하러 갔는데 지난주에 다르게 더 많은 종류의 꽃이 피어있더군요.
잘은 모르겠으나 아마도 산의 특성인지 꽃이 오래 가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이미 져야할 꽃들도 새로 핀 꽃들이랑 같이 보는 느낌..
흙과 낚옆으로 뒤섞인 야산 오솔길.. 이런 길이 편해요..
종지나물.. 제비꽃이랑 헤깔리죠..
냉이종류들... 하얗고 노란 잡꽃들이 피었네요.
여전히 살아있는 진달래꽃.. 많이 지고 시들고 이제 퇴장할 때가 됬더군요..
철쭉.. 벌써 철쭉이 피었을 줄은 몰랐네요.. 하긴 철쭉은 제철 모르고 겨울에도 피어있는 걸 자주 보긴 했습니다.
벚나무.. 아마 산벚나무 종류같아요.. 뒤로 하얀 건 사과나무꽃..
사과나무꽃..
산수유.. 이것도 퇴장할 때가 됬는데 산에선 좀 오래가더군요.
산수유..
사과꽃.. (일반적인 사과나무는 아닌 듯).. 지금은 날이 추워서 곤충들이 덜 보이지만 따뜻해지면 사과꽃 주변으로 엄청 벌레 모여듭니다.. 도저히 사과 따먹을 맘이 안 들 정도로.. 그래서 과일에 약을 안 칠 수가 없겠다 싶은 생각을 항상 하게되는..
하얀 조팝나무. .벌써 피었네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꽃.. 하얗고 작은 꽃이 올망졸망 모여있는게.. 그런 꽃무늬를 가진 옷을 좋아한다는.. 일단 그런 옷을 입은 여성은 다 이뻐보임.. ㅋ
무슨 문자를 형상화한 듯 피어있는 조팝나무.. 그 옆엔 막 피려는 철쭉꽃봉오리..
분홍 박태기나무꽃. 벌써 폈네요.. 좀 이른 느낌도 들고..
분홍색 튀밥이 달려있는 느낌이랄까.
분홍 튀밥 같지 않나요?
노란 개나리꽃.. 천안의 독립기념관에서 개나리꽃 멋지게 핀거 봤던 기억이 있네요..
복사꽃.. 즉 복숭아꽃.. 도원결의의 그 꽃.. 야산 곳곳에 복사꽃이 피어있더군요.. 그런데 복숭아 열린건 잘 못 본듯.. 안 열린건지, 화려하지 않아 관심이 안 갔던 건지, 아니면 누군가 약삭빠르게 따 먹은건지.. 잘 모르겠음..
이상 야산의 봄꽃구경이었네요..
날이 따뜻해지니 산새들이 더 보이더군요.. 사진으로 담지는 못했어요.. 흔한 박새는 물론 어치랑 청딱따구리도 봤습니다. 청딱따구리는 흔한 녀석이 아닌데요.. 길조인가 싶기도 하고.. 여느 때 같았으면 산책중 카메라 따로 가지고 다니면서 망원렌즈로 촬영하곤 했을텐데 요즘엔 잘 안가지고 다니네요. 산책운동에 집중하자는 생각도 있고 카메라 렌즈에 먼지가 껴서. 먼지좀 따로 제거해서 다음엔 좀 활용을 해야겠어요..
다음주 수요일엔 투표일이네요. 사전투표 못하셨으면 수요일엔 투표들 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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