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피에르 멜빌(Jean-Pierre Melville) 감독의 1955년 영화 <도박사 봅>입니다. 장 피레르 멜빌은 필름 누아르로 유명하다고 하네요.. 영화를 처음엔 그냥 도박사에 관한 영화인가보다 했는데 보다보니 갱스터 범죄영화더군요.. 즉, 느와르..
이 영화를 요즘 느와르 전형의 틀을 보여주는 첫 발을 내딘 영화 정도의 평을 받습니다. 마초적 주인공이라던가 자동차와 총격, 결과를 알면서도 불나방처럼 달려드는 주인공의 모습이라던가.. 뭐 그런 느와르 영화의 공식같은 걸 말하는 듯 싶어요..
스토리를 간략히 보면... 태어날 때부터 자신의 손바닥엔 에이스가 쥐워져 있었다고 믿는 도박사 봅.. 오래전 은행털이 경력이 있으며 나이가 들어서도 여전히 일상을 도박으로 생활하는 인물입니다.. 길거리에서 방황하던 안나를 돕기도 하는데.. (중간생략)... 그가 결국엔 도박장을 털려고 하는 내용입니다. (자세한 건 얘기 안하는게 좋음 ㅎ)
주연인 도박사 봅 역의 로저 듀체스네(Roger Duchesne)의 연기가 인상적인데 보고나니 확실히 요즘 보이는 느와르 영화속 주인공의 모습을 많이 보여준다는게 느껴지더군요. 쿨하고 미워할 수 없는 느와르의 주인공..
그리고 안나 역의 이사벨 코레이(Isabelle Corey).. 미녀를 사랑한 야수는 죽는다는 전설을 상기시키며 영화내내 불안요소로 보이더군요.
모델 출신의 배우로 이런 배우가 있었나 싶었는데 영화에서는 전혀 생각이라곤 없는 직업없이 이 남자 저 남자 만나는 젊은 여인으로 나옵니다. 정말 생각이 없어서 비극으로 이끄는 단초를 제공하죠 ㅋ
그런데 이사벨 코레이를 보자니 한국에서 활동하는 모델과 77억의 사랑이나 대한외국인 등 TV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러시아 모델 안젤리나의 느낌이 살짝살짝 나더군요... 뭐랄까 맹한 느낌의 미녀...
아래는 이사벨 코레이... 구글링한 사진들... 안젤리나가 좀 보이나요?
<도박사 봅> 속의 이사벨 코레이....
이건 Giuditta e Oloferne (홀로페르네스의 목을 치는 유디트) 란 1959년작 영화 속 유디트 역을 맡은 이사벨 코레이.. 홀로페르네스의 목을 치는 유디트에 대한 섬찟한 얘기는 구글링하여 알아보시면 재밌어요. 카라바죠가 그린 그림도 유명하고..
얘기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샜는데 어쨌든 쫌 보일 겁니다. . 이사벨 코레이의 모습에서 러시아 모델 안젤리나가.. 어쩌면 저만 그렇게 느낀걸지도..
제 경우 영화를 보고나서 또다른 재미로 배우들의 이력을 찾아보곤 합니다.. (남과 여 불문하고.. 그런데 보통은 여자 쪽에 더 관심을 갖고 찾아봄 ^^;;; )
아무튼 <도박사 봅> 오래된 영화지만 볼 만 합니다.. 요즘 느와르 영화처럼 화끈하진 않지만.. 시작은 이러했구나 싶은..
'문화예술 > 영화 드라마 애니메이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화리뷰] 엽문4: 더 파이널 (ip Man4: The Finale, 2019) (4) | 2020.04.10 |
---|---|
[영화리뷰] 티파니에서 아침을 (Breakfast At Tiffany's , 1961) (5) | 2020.04.09 |
[영화리뷰] 형사 서피코 (Serpico, 1973) (8) | 2020.04.07 |
[영화리뷰] 살인의 해부 (Anatomy Of A Murder, 1959) (5) | 2020.04.05 |
[영화리뷰] 둠:어나이얼레이션 (2019)(Doom: Annihilation) (8) | 2020.04.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