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에 들렀습니다.
한양도성길은 한번도 가본 적이 없어서 한번 돌아볼 요량으로 한양도성박물관을 시작으로 낙산성곽길을 거쳐 혜화동으로 내려오면서 이화장이 있다는 걸 떠올리고 근처까지..
한양도성박물관으로 가다가 동대문 주변을 내려봐 봤는데 이 방향에서 동대문을 본 건 처음이군요.
동대문 앞으로 성곽길이, 저 멀리에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건물이.. 오세훈시장때 저 건물을 성급히 짓는다고 현장에서 발견된 조선시대 유적들은 다 무시해버려서 아쉽긴 합니다. 무조건 멈췄어야죠.. 그 사람 문화적 소양이 그 모양인 걸 어쩌겠어요.
낙산성곽길 옆 언덕에 한양도성박물관이 들어서 있습니다. 박물관이 이렇게 언덕에 있는 곳이 있었나 싶긴하더군요.
도성에 관한 유물들이 있어요.
언덕길의 한양도성박물관.. 올라가는 길이 바람이 불고 좀 추웠습니다.
성벽에 기록된 도성의 역사.
공사시기, 담당 군영, 감독자 등이 각자되어 있다고 합니다.
태조 이성계 어진.
전주 경기전에 있는 청룡포 어진이랑은 비슷한 듯하나 달라 보인다 싶어 찾아봤더니 반쯤 불타없어진 홍룡포 어진을 경기전의 청룡포 어진을 바탕으로 복원한 거라고 합니다.. 그러다보니 청룡포 어진이랑 용안이 같아요.
꼭두(木偶).
상여의 난간에 세우는 장식물이라고 합니다.
그러고보니 예전에 흙꼭두장군이라고 애미메이션이 있었네요. 아마 비슷한 개념일 듯 싶어요.
꼭두.
꼭두
출입증 같은 걸 겁니다. 두 쪽을 맞춰 확인하는.. (아래 순라군이 사용했던게 아닌가 싶음)
조족등(照足燈).
조선시대 순라군이 야간 순찰을 할 때 길을 밝히기 위해 사용한 등기구.
조족등이라는 명칭은 발 아래를 비출 수 있도록 고안한 데서 유래한 것이라고 하네요.
무너진 성곽 수리
호패
동대문 모형.
목수의 도구.
용두(龍頭). 흥인지문((興仁之門: 동대문)에 사용된 장식기와입니다.
돌거북.
: 화강암질의 거북으로 이간수문(二間水門) 홍예석(虹霓) 기초석의 물가름석 위에 놓여 있던 거라고 합니다.
이음쇠.
이간수문(二間水門) 홍예석(虹霓石)의 연결부에 사용된 철제 이음쇠.
진단구(鎭壇具).
건물 세울 때 불운을 막기 위해 기단 하부에 각종 물건을 묻어 공양을 했다고 한느데 그걸 진단구라고 한다네요.
'긍영[禁營]'명 기와.
금위영[禁衛營]의 줄인 말.
일제강점기 훼손된 한양도성.
조선신궁. 남산에 있었다죠.. 저 자체도 수치스럽지만 저걸 구경하러 나온 조선인들이 더 수치스러움..
경성유람승합자동차 영업안내.
일제시대 관광버스 노선안내도입니다. (1910~1920년)
일제시대 경성 조감도.
낙산성곽길은 바로 한양도성박물관 옆으로 나있어서 헤화동까지 걸어가봤습니다.
천천히 데이트하듯 산책하면 좋을 것 같더군요.
성곽밖..
낙산성곽길에서 만난 예술적인 주택앞.
혜화동쪽으로 내려가는 길.
그리고 혜화동역으로 가다가 궁금해서 찾아가본 이화장[梨花莊].
이화장은 이승만 대통령이 잠시 거주했다고 알고 있습니다. 출입은 불가해요.
이화장 입구. 들어가 볼 수는 없어요..
이상 동대문 나들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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