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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여행 - 4) 서피랑마을, 서피랑공원, 서포루

Naturis 2018. 11. 10.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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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여행중 서피랑마을과 그 일대를 돌아봤습니다. 

원래 계획에 있던 튜어는 아니고 충렬사에 갔다가 근처 고지대에 서포루가 보여서 거길 가는 길에 서피랑마을도 들렀던 거네요. 

서피랑마을, 서피랑공원, 서포루가 같이 붙어있는 세트라고 보면 될 거예요.. 

사실 동피랑마을이 벽화로 유명하고 서피랑마을은 덜유명하긴 합니다. 저도 통영와서 처음 알았으니.. 


우선 서피랑마을. 

서피랑마을 99계단입니다. 

충렬사에서 통영항쪽으로 몇 분만 내려오다보면 골목길에 바로 99계단이 나옵니다. 안내표지문이 있어서 알아보는데 어려움은 없습니다. 

99계단이 계단이 많다는 것 빼고 별다른 게 없을 수도 있으나 주변 건물들이 옛건물인데다 통영 바다가 보이는 경치라 일반적인 단순히 계단많은 곳과 비할 바는 아닙니다. 99계단 오르기는 그리 힘들지는 않았습니다. 


계단에는 그림과 글귀들이 많이 쓰여있더군요. 

개인적으로 이런 그림(아마도 페인트로 칠해서 환경에도 별로 좋을 것 같지 않은) 을 별로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프로포즈 벽화라는데 그다지 공감은 안가더라는.. 앞에서 언급했듯이 이런식으로 페인트칠 해놓은 관광코스를 안좋아합니다. 당연히 벽화마을 같은 것도 안 좋아함..  관광지 여기저기 획일적으로 벽화마을 만드는 방식도 맘에 안들고.. 아므튼 그래서 동피랑벽화마을은 갈 생각도 안했네요. 





돌아와요 충무항에.. 

아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돌아와요 부산항에"는 원래 "돌아와요 충무항에"가 맞습니다. TV에서도 사연이 여러번 소개된 적이 있죠. 

김해일이란 분이 부른 곡으로 대연각화재 때 안타깝게 사망했다고 합니다. 



서피랑공원에서 바라본 서피랑마을과 통영시내. 






서피랑공원에 정사에 있는 서포루[西鋪樓]

통영시내가 한눈에 보이는 장소입니다. 



서포루에서 바라본 통영 앞바다


중앙에 바다옆 야산에 있는 건 남망산 통영시민문화회관으로 보입니다. 


통영시민문화회관. 


서포루에서 미륵도 방향으로 촬영..  무슨 건물인지는 모르겠네요.


통영국제음악당일 겁니다. 



서포루에서 바라본 북포루. (아마도)

서포루 북쪽 어항산일 듯. 

한자가 서포루[西鋪樓]와 맞다면 한자 표기는 北鋪樓일 듯. 


북포루. 



서포루에서 바라본 통제영지. 




서피랑공원 근처에 이 특이하게 생긴 건물이 있는데 딱봐도 일제시대에나 지었을 건물 느낌이 납니다. 

일제시대 배수지 시설이라고 하네요. 

근대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배수지 관리동(돔형)은 근대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다고 합니다. 그 뒤의 건물은 잘 모르겠음.. 


서포루가 있는 서포루공원을 내려와 박경리생가가 있는 길로 가다가 바라본 서포루. 


통영갓 장인 김봉주 공방터라네요. 터만 남은게 무슨 의미가 있긴 합니다만.. 


서피랑마을. 지방 소도시 옛느낌이 많이 납니다.



서문고개




박경리 생가 (건물은 새건물이겠죠)



박경리 생가. 그냥 별 의미는 없어요.. 그냥 일반 지나가는 집.. 


서문고개너머 통제영지 가는길. 



통제영지 담벼락


통제영지 담벼락 맞은편 일반 주택가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것을 보게 됬습니다. 

담벼락에 달라붙은 저 담쟁이종류 식물이 아니라 그 담 자체가.... 흙벽입니다. 


흙벽.. 지푸라기까지 섞인 이런 흙벽은 정말 오랜만에 보는 것 같습니다. 요즘 시골에도 이런 벽은 없거든요.. 

어릴적 시골에서 살때나 보던 그런 벽.... 적어도 30년도 전에 보고 다시 보는 듯... 


벽과 벽.. 흙벽과 돌벽인데 둘다 옛 벽이네요.. 


개인적으로 통영을 알 수 있게 해준 좋은 코스였던 것 같습니다.. 

다음 포스팅은 통제영지가 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