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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유감, "접속! 무비월드"

Naturis 2016. 3. 27. 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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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접속! 무비월드" 를 보다가 순간 깜짝 놀랬다.. 정확히는 화가 났다는게 맞을 듯..

해어화란 영화를 소개하면 첫 멘트에서 나온 말이

"반도의 하나 남은 기생학교~ " .

문제는 그 "반도"라는 표현..

그냥 "조선의 하나 남은 기생학교" 라고 쓰면 않돼나?

대한민국이 일제치하 이후 반도 또는 반도인이라고 표현한 적이 없죠..  

반도는 반도인과 내지인을 구분하는 일본인들이 사용하는 표현이고 심지어는 반도사관이라는 것까지 일제가 만들어내기도 했는데 말이죠..

왜 일본인의 입장에서 영화 소개를 해야 하는 걸까요?

 

반도를 반도라고 표현하는게 뭐가 문제냐라고 생각하는 생각없는 사람도 있을것도 같습니다만...

조선시대에 반도,반도인이라는 표현을 쓴 적도 없어요..

반도라는 단어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일제가 조선인을 비하하는 의미로 (조선인은 사용하지 않던 단어를) 우리 스스로 해방후에도 사용한다는 것은 문제가 있습니다.

그럼 한반도는 뭐냐, 물을 만한데... 이건 제 추측입니다만 "반도"라는 표현에 익숙했던 기성세대가 "한(韓)"자를 붙여 한반도(韓半島)라 부른게 아닐까 싶습니다.. 해방후 이런식으로 일본식 표현을 살짝 바꿔 사용한 경우가 부지기수로 많습니다.. 살짝 바뀌는 것 조차 하지 않은 표현은 억수로 많구요..

 

참고로 일본에서 우리나라를 비하하는 의미로 사용하는 단어중에 "부락(部落)"과 부락민(民)이라는 단어가 있는데 일본에서 아직 사회통념상 존재하는 일종의 천민집단입니다.. 이게 조선인을 비하하는게 아니라면 뭘까요.. 

이 부락과 부락민이라는 단어를 일제시대이후 한국에서는 계속 써오고 있다는 겁니다..  무지에 의한 자기비하죠..

 

요즘 SBS, MBC 등 공중파에서 일베등이 부적절한 표현이나 사진자료를 게재해 사용한 것이 한두번이 아닙니다..

일부는 고의성이 있어보일정도죠..

단순히 방송작가의 실수인지, 아나운수의 실수인지는 모르겠으나 교육을 제대로 못받고 생각이 없으면 이렇게 된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줍니다..

심지어는 그나마 개념있다고 생각되던 MBC 무한도전에서 "여우야 여우야 뭐하니~" 로 시작되는 동요를 한국전래동요인양 소개했으니 말 다한거죠..  '여우야 여우야~" 는 일본전래동요입니다..  이 동요말고도 (일본전래동요를 한국 것으로 잘못알고 있는 경우가) 몇 곡더 있는 걸로 알고 있구요..

 

세뇌가 특히 아동교육에 적용될 때 무서운게 일제시대 일본식 교육을 받은 분들의 아들과 손자들은 일본것을 우리것으로 아는 경우가 꽤 있습니다. 

노인네들이 아는 것이 우리 전래의 것, 전통도 아닐 수 있거니와 사고방식도 일본식 사고방식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걸 따라 배운 아버지, 아들 세대는 말할 것도 없구요..

 

대한민국은 정말 독립을 한건지 의심스러울 때가 많습니다..

군사적으로는 미군의 식민지가 맞고... 외국군(미군) 기지가 여럿이나 있고, 전시작전권도 그 미군이 가지고 있고... 이게 식민지가 아니고 뭘까요.. 좋게 말해 미국의 동맹국일까요..

문화적으로는 여전히 일본의 영향에서 독립하지 못했다고 봅니다.. 

실제 친미하고 친일하는 사람들이 떵떵거리는 세상이 맞구요.. 친일파 후손들이 금수저로서 대한민국을 좌지우지하는게 맞구요.. 

 

그냥 TV 보다가 생각없는 멘트에 화가나서 주절거려봤습니다..

ps. MBC의 "주간아이돌"에서는 "반도의 남자들" 이라는 표현을 하는군요. 1박2일에서도 마찬가지... 방송이 왜 이 꼬라지가 됬는지.. 방송작가들의 수준이 이 정도인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