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IT 오디오/팁 & 리뷰

어쩌다 갤럭시A를 다시 잡았어요

Naturis 2016. 3. 21. 21:36
반응형

정확히 5년전 사용했던 스마트폰을 열흘간 사용할 수 밖에 없는 일이 생겼습니다.

서너달 사용하던 LG G2를 팔고.. 너무 안 맞아서 팔았죠.. 리뷰도 거의 비난조였었고, 제 스마트폰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정이 안들더군요.. 그래서 G2를 일단은 팔고 중고를 하나 들이려 했는데 예상했던것과 다르게 중고를 쉽게 구하지 못했고, 그래서 5년전 폰을 열흘간이나 사용하게 되는 끔찍한 사태가..

5년전 폰이란 삼성 갤럭시A.  2011년산인데 작동만은 아주 잘 됩니다. 요즘 스마트폰에 비해 플라스틱도 튼튼해서 못도 박을 기세의 제품이죠.. 소리도 크고 짱짱..

단지 화면이 작아서 눈이 피곤하고 램용량이 작고 안드로이드 버전이 낮아서 작동이 않되는 어플이 부지기수고, 인터넷은 겨우 돌아가는데 로딩시간을 기다리는게 마치 PC모뎀시대 전화선을 통해 인터넷을 탐색하던 시대를 보는 정도입니다. 그것도 초창기 1메가 받는데 10분은 족히 걸리던 시대..

 

좌측이 삼성 갤럭시A.. 우측이 중고로 구입한 베가 시크릿노트... 

베시놋의 가로 길이가 갤럭시A의 세로 길이에 거의 맞먹습니다 ㅋ (사실은 갤럭시A가 약간 긺)

 

열흘간 갤럭시A를 사용하면서 정말 답답해서 죽는줄 알았습니다.. 전화는 정말 잘 되는데 인터넷은 있으나 마나...

무엇보다도 사람들 앞에서 도저히 꺼내놓을 용기가 안나더군요.. ㅠㅠ

그래도 갤럭시A를 못 버리는 이유가... 정말 급할 때, 주로 폰을 바꿀 때, 하루 이틀 정도 사용하기에 좋거든요.. 알람시계용으로도 딱이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