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컴2 플레이 처음 플레이 완결후 소감을 적어 봅니다. (스포일러 있어요.. )
제 경우 아이언 모드를 하기 전에 게임의 플레이에 익숙해지기 위해 빨리 플레이 해 본 것입니다.
(플레이는 영문판을 했으며 용어는 영문한글판 섞어서 설명하겠습니다. )
ps. 간단한 공략법은 http://naturis.kr/2402 에 추가했습니다.
: 전작 에너미 위딘에서 지구인이 외계인에 굴복한 20년후 외계인 괴뢰조직 ADVENT와 외계인에 대항해서 xcom이 다시 싸우는 겁니다..
과거 도스 시절의 엑스컴 스토리에 SF영화 시나리오를 섞어 놓은 듯 보입니다. 특히 전체척으로 영화 주피터 어센딩이랑 많이 비슷해요.. 해보시면 아실겁니다~
: 권장 사양이 쿼드코어 CPU, 8기가 램, 2기가램을 가진 HD7970 또는 GTX770 입니다.
리얼타임 플레이도 아니고 문명시리즈처럼 하드웨어 자원을 많이 소모할 게임은 아니라고 봄에도 불구하고 고옵션에서 일부 버벅거림이 있습니다. 그렇다고 그래픽이 전편에 비해 월등하게 올라간듯 보이지도 않은데 아마도 최적화가 덜 된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픽 기술적인 부분은 전체적으로 전작보다 나아졌지만 개인적으로는 전체적인 그림 스타일이 전편만 못하더군요. 좀 물빠진 느낌의 그래픽 스타일이기도하고 전편의 캐릭터들은 외계인마저도 귀여운(?) 느낌이 들던데 엑스컴2의 것들은 그런 느낌이 덜합니다.
최악은 섹토이드들인데 키만 크고 혐오스러울뿐 그렇다고 리얼해보이지도 않더군요.
반면에 코덱스나 아콘같이 멋지게 창조된 캐릭들도 다수 있습니다..
- 플레이는 전작 못지 않게 꽤 재밌는 편입니다.
- 난이도 : 비슷한 난이도로 비교를 해보자면 전편과 난이도 차이가 있더군요.
가장 큰 차이라면 전작들은 마지막 미션이 쉬운 편인데 엑스컴 2는 마지막 미션이 꽤 어렵습니다.. 마구 움직이고 쏟아져 나와요..
엑스컴2는 중간에 딱히 고비라고 할 만한 미션이란게 없습니다. 다만 크리살리드가 버로우 된 상태에서 갑자기 튀어나와 아군에게 공격우선권도 주지 않고 공격해 온다던가, 마찬가지로 시민이 얼굴없는놈(faceless)으로 변신해 공격해 올 경우가 위험하긴하다(원래 시민이 아니고 원래 페이스리스가 시민으로 변신해 있던 것임). 이 경우 아이언 모드를 할 경우 치명적으로 위험할 수 있을 듯 하며 전진시 경계모드는 필수일 듯 합니다.
최종 미션의 경우 여태껏 플레이가 쉬운 편이라 얏잡아 본 측면도 있지만 꽤 버거웠습니다. 최종병기 아바타가 끊임없이 외계생명체를 불러내는데 당황스럽고 힘들었어요.. 마지막 미션에선 게임 로드를 밥먹듯 했어요.. 물론 첫 플레이라 적과 적의 행동을 몰랐던 터라 더 어려운 감도 있긴 합니다만 그래도 어렵습니다. 물론 결국 공략법을 터득하게 되긴 하지만 엑스컴1처럼 쉬운 최종 미션은 결코 아니고 운이 따르지 않으면 비명횡사하는 대원이 속출할 수 있겠더라.. 아이언모드에서는 정말 조심해야 할 듯...
전작의 직접군을 이름좀 바꾸고 몇가지 능력을 바꾼 것 빼고는 거의 비슷합니다.
다섯개 직업군이 있으며 각각 레인저(Ranger), 그레네이디어(Grenadier), 스페셜리스트(Specialist), 샤프슈터(Sharpshooter), PSI 요원(Psi Operative ) 입니다.. 해보지 못했지만 재훈련을 통해 선택기술을 변경할 수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 레인저 : 전작의 어썰트에 해당.. 칼을 들고 다니는게 멋집니다.. 초반에 칼은 강력한 무기여서 레인저를 선호하지 않을 수 없다. 하지만 거기서 끝.. 중반이후에는 칼의 효용도가 급격히 떨어집니다. 구체적으로 뮤턴을 칼로 공격하면 오히려 반격을 받아 데미지만 늘어나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 생깁니다. 또한 공격에 성공하지 못해 적에게 바짝 달라붙어 있는 아찔한 상황을 생각해 보시길... 아이언 모드에서 감히 시도해 볼 수 있을까요..
그럴바에야 그냥 총을 발사하고 말지 뭐하러 위험을 감수하고 접근전을 해야 하나.. 암튼 갈수록 효용도가 떨어지는게 바로 레인저라는 느낌이었습니다..
- 샤프슈터 : 전작의 스나이퍼.. 능력은 전작과 거의 비슷.. 다만 권총의 효용성이 급격하게 늘어난 점이 큰 차이점입니다.. 권총을 더 다양하게 사용함으로써 샤프슈터가 한층 막강해졌습니다.
권총의 특수능력 사용후 쿨다운 시간이 필요하긴 하지만 보이는 적들 모두를 권총사격할 수 있는 능력이라던가 특정 적을 3연발 권총사격할 수 있는 능력이라던가.. 보통 스나이퍼로 공격하기 전에 권총은 한번쯤 쏘고 시작한다고 보면 됩니다. 게다가 이전보다 권총 데미지는 늘어난 느낌이 들더군요. 권총은 재장전 할 필요도 없으니 스나이퍼대신 권총을 사용해서 적을 잡는 경우가 아주 많습니다. 암튼 신작에서 최고의 직업으로 꼽을 만하고 그 이유는 바로 권총입니다..
- 그레네이디어 : 전작의 헤비. 특별히 변한 건 없고 특정 슈트를 입으면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다는 점 정도... 그다지 별다른 것 없으며 매력적인 캐릭은 아닌듯 한 인상입니다..
- 스페셜리스트 : 전작의 서포터... 샤프슈터와 더불어 가장 변화가 많고 매력적인 직업군인듯... 일단 지원해주는게 많습니다. 엑스컴2에서 각종 SHIV가 없어진 대신에 드론이 생겼다 싶을 정도로 항상 달고 다니며 지원해 주는게 많습니다. 적 유닛 해킹부터 치료, 공격, 탐지까지.. 해킹으로 아군 능력을 약간 올려준다던가 적을 스턴시던가 몇가지 능력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 PSI 요원 : 전작과 개발 방식은 비슷하지만 실전이 아니라 본부에서 능력치를 계속 개발할 수 있다던가, 이 직업은 루키때만 될 수 있다던가 하는 점은 차이가 있습니다.. 다만 기능은 전작보다 더 늘어나서 특히 빔같은 발사형 공격능력이 생겼습니다. 심지어는 라이플을 거의 안쓰고 PSI 능력만으로 플레이를 해 낼수 있을 정도입니다..
: 전작과 비슷하면서 약간 업그레이드 된 느낌입니다.. 전작의 사이버디스크같은 빠른 녀석이 적어졌다는 것은 좀 아쉽더군요.
섹토포드와 뮤턴 그리고 ADVENT 떨거지들...
버서커와 페이스리스들... 덩치만 크지 전작처럼 그리 위협적인 놈들은 아니라고 봅니다..
나가 떨어진 바이퍼와 게이트키퍼...
바이퍼의 경우 발매전 트레일러에서는 굉장히 위협적으로 보였지만 실제 플레이 해비니 그다지 위협적이지는 않더군요..
게이트키퍼는 체력이 막강하죠.. 스페셜리스트의 해킹과 PSI 요원의 능력으로 스턴과 마인드 컨트롤을 해주며 공격할 틈을 주면 않됩니다.
마인드 된 게이트키퍼의 변신한 모습...
- 기억할 만한 특이한 미션이 없다. 전작의 삼합회 쟝을 구하는 미션이라던가, 특정 인물이나 미션이 꽤 있던데 엑스컴 미션은 그런게 없는듯...
- 엑스컴 2에는 요격기 같은 건 없다. 당연히 요격 무기 개발 같은것도 없다. 아마도 훔치고 사보타지하는 특수한 환경이라 그런 듯?
- 엑스컴 2에는 SHIV가 없다. 중반까지 아무것도 개발할게 없어서 내가 뭘 잘못한건가 싶었는데 끝까지 그런건 없더라.
- 블랙마켓(?)으로 일부러 비행기 타고 가서 아이템을 사고 팔고할것 까지 있을까 싶다...
- 개발, 제작, 인력 등의 운영에서 직관성이 좀 떨어진 듯 하다.. 엑스컴1은 그냥 대충봐도 알아먹겠던데 엑스컴2는 그런 점에서 덜하다. 이걸 개발하는 건지 구매하는 건지 처음 헤깔리더라.. 처음 플레이라 그런걸지도..
- ADVENT들은 전작의 exalt처럼 바보처럼 움직이고 약하기까지하다..
- 아군에게 mec가 사라진 점은 많이 아쉽다. 전작처럼 망치주먹으로 때리고 불사르는 장면을 보고 싶은데.. ㅎ
- 기지가 침공당하는 미션처럼 긴장감있고 재밌는 미션이 부족하다. 아마 다음번에 추가될지도...
- 다음 시리즈에 꼭 추가되어야 할 것들
: 기지침공 미션이나 SHIV, Mec....그리고 요격기들도... 요격하는 건 도스때가 오히려 나았다고 본다... 더 나아가 도스때처럼 화성침공하러 레비아탄 보내야 하는거 아닌가.. 복수하러 가야지.. 화성이든 머나먼 안드로메다든...
- 적 VIP 납치도 가능하다.. 정확히는 반역자 지구인들. (해보지는 않았지만 작전에서 탈출하지 못한 우리편 대원을 구출하는 미션이 있다고도 하고, 적 VIP로 나온다고도 하고 루머가 있더군요)
이름이 지오다노인 적VIP... 현장에서 퍽치기를 해서 데려옵니다..
- 한국인 묘사 : 아무리 봐도 한국인이 아닌 얼굴들이 등장합니다..
마지막 미션 캡쳐한 그림입니다..
마지막 미션은 총 7명을 플레이 할 수 있습니다.. 대원 6명에 사령관 아바타... 아바타가 뭔지는 게임을 하시면 아실 겁니다만 그냥 느낌으로 아시겠죠.. 영화 아바타가 있기도하고.. ㅋ
이런 장면은 꽤 멋지게 표현되었더군요... 적 코덱스를 바라보는 아군 샤프슈터요원...
최종 발사... 아바타로 아바타를 죽이려고 합니다...
최종 미션후 각지에서 ADVENT에 대항하는 세력들이 크게 일어남~
게임의 마지막 에필로그 장면... 깊은 바다속 마지막 전투가 있던 폐허에서 이상한 에너지가 새어나옵니다..
아마도 다음 작품은 X-COM: Terror from the Deep 처럼 바닷속 전투가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개인적으로 바닷속 전투 기다려집니다.. 도스시절 바닷속 전투 꽤 좋아했거든요.. 가재잡는 재미도 있고. 아실려나 랩스터맨이라고.. xcom 요원은 거북이 등판같은 갑옷을 매달고 다니고.. ㅎ
첫 플레이에 빠르게 플레이 해본거라 몇가지 미처 개발하지 못한 것들도 있어 부족한 글이 있는 글이라는 점 양해 해주시길..
이 글을 쓰고 배틀필드 멀티는 잠시 접고, 엑스컴 사령관 아이언 모드를 시작했습니다.. 조심조심 살금살금..
ps. 간단한 공략법은 http://naturis.kr/2402 에 추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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