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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랫만에 책 한권 읽었군요.. 바쁘다는 핑계지만... 사실은 PC나 스마트폰에 앉아있는 시간이 더 많아서겠죠..
이번에 읽은 책은 <우리신화의 수수께끼> 입니다.
역서에 관한 책을 좋아하다보니 세계 각지의 신화에 관한 책을 읽어보았지만 우리의 것은 전설이나 민담 정도를 읽어보긴 했지만 신화에 대해서는 이 책이 처음입니다.
세계 신화에 공통 분모가 존재하듯이 이 책에서도 타국 또는 타민족 신화와의 비교를 통해 우리 신화의 보편성과 특수성을 얘기하고 있는 듯 합니다.
책이 그리 두껍지 않고 방대하다고 할 수 없는게 우리신화라고는 하지만 주로 제주도의 신화를 그리고 신라의 신화를 바탕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타지방에서 참고한 경우는 그리 많지 않아서 책 제목을 <우리신화의 수수께끼>라고 명명해도 되나 싶은 정도죠.. 적어도 부제로 '제주도 신화를 통해 알아본' 이라던가 하는게 더 좋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제주도라는 반고립된 섬이 우리신화를 대표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책을 읽는 내내 드는게 솔직한 느낌입니다.. 책이 두꺼워지더라도 전국의 신화를 다루면서 그 안에 우리신화의 보편성을 찾아보는 것도 좋지 않았을까 싶구요..
ps. 곧 개봉하는 영화 "퇴마:무녀굴" 의 모티브가 되는 제주 신화에 대한 얘기도 이 책에 좀 나오더군요.. 저야 영화 볼 생각은 없습니다. 왠만한 공포영화는 그냥 시시하게 느껴져서 그런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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