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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본 영국 영화입니다.
영국 영화중에 하류층의 삶을 그린 작품이 많은데 이 작품도 그런 분위기로 흐릅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 유쾌한 도둑 얘기로 바뀝니다.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의 백수 건달인 로비는 여자친구와 사이에서 자식이 생기지만 그와 살아왔던 삶과 동네가 그를 범죄에서 벗어나게 하지 않습니다.
한편 로비는 우연히 위스키 모임에 참여해서 자신이 위스키 감별에 뛰어난 미각, 후각을 가진 것을 알게 됩니다.
새로운 삶을 살기 위해 로비는 그의 함께 사회봉사명령을 받던 동료들과 함께데 고가의 위스키를 흄쳐내고 대신 다른 위스키를 채워넣으려는 범죄를 모의합니다...
영국영화인만큼 낯선 영국 배우들이 무더기로 나오는데 헐리우드 배우만큼의 화려함은 없지만 자연스러움은 있습니다.
배우들 발음이 너무 영국스러워서 조금 귀기울여봐도 알아들을 부분이 별로 없더군요. 거의 독일어 듣는 느낌이랄까요.. 영국 발음 공부하는 분에게는 큰 도전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ㅋ
참고로 영화 제목 angel's share 는 위스키 주조후 보존과정에서 시간이 갈수록 조금씩 사라지는 그 부분을 얘기하는 것으로 말 그대로 천사의 몫으로 날라간 술이라고 합니다.
위스키 감별과 사회봉사명령 수행자를 소재로 코믹하고 진지하면서도 재미있게 그린 영화입니다.
믿고 보셔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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