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마는 귀신이 나오긴 하는데 제목에서 추측할 수 있듯이 귀신이 엄마 귀신이네요. ㅎ
평소 귀신이 나오는 공포 영화는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데 이 영화는 단지 귀신영화만는 아닙니다.
귀신 영화를 가장한 심리영화, 성장영화로 보입니다.
어린 자매를 보살피고 대려가려는 귀신에 맞서는 이야기의 영화지만 어머니의 자식에 대한 감정과 자식의 어머니에 대한 감정을 동시에 대비해서 얘기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1. 어머니
자식에게 맹목적으로 집착하는 어머니 vs 모성을 깨달아 가는 어머니
전자의 경우에는 영화속 어머니 자체가 정신질환자입니다. 생각없는 맹목적인 어머니를 표현하기에는 딱 좋은 것 같습니다. 거기에 차가운 귀신이기까지..
후자의 경우에는 아이에 관심이 없는 여성이지만 아이들을 돌보면서 점차 모성을 갖게되는 어머니 애너벨.
둘의 공통점은 어린 자매의 친모가 아니라는 점..
2. 아이들
모성을 모르고 자란 아이 vs 모성을 느껴본 아이
전자의 경우 너무 어릴적 부모를 잃어서 모성이란 걸 몰랐고 대신 귀신에게서 어머니를 느끼는 동생 릴리...
후자의 경우.. 전자의 언니에 해당하는 아이(빅토리아)는 귀신을 제대로 인식하고 두려운 존재로 보고 있죠. 심지어 귀신엄마를 보지않으려고 안경을 벋기까지 합니다. 안경을 쓰는 행위는 맹목적인 어머니에 대한 맹목적 순종이나 동화 이런게 아닌가 싶습니다.
결론은 예상과 다르게 귀신엄마는 자매둘을 대려가려다 이를 저지하는 애너벨과 따라가려하지 않는 언니 빅토리아의 의지에 의해 빅토리아는 포기하고 동생 릴리만 대려갑니다. 반면에 동생 릴리는 귀신엄마가 좋다고 따라가버립니다. 릴리의 경우에 영화 후반부에 애너벨에게서 모정을 느낄 기회가 있었는데 귀신엄마에 의해 그 기회가 박탈된 것 같아 아쉽기도 합니다.
맹목적 어머니는 이성적 분별력도 없는 아이를 만든다는 거 아닐까 싶습니다.
영화 마마에는 요즘 한참 즐겨보고 있는 미드 <왕좌의 게임>속 제이미(자이메)로 나오는 니콜라이 코스터 월도( Nikolaj Coster-Waldau )라는 배우가 나오는데... 헤어 스타일이 왕좌의 게임에서와 똑같아서 중세의 자이메가 현대에 옷만 바꿔입고 나온것 같아요.. ㅋ
암튼 영화 마마 볼만은 합니다. 공포감은 적당히.. 스토리는 호볼호가 갈릴것 같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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