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공원 문화재

[안산] 오정각 & 고송정지

Naturis 2013. 2. 5. 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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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각(五旌閣)과 고송정지(枯松亭址)는 사육신에 넣네 마네로 한동안 사육신 문중들간의 다툼이 있었던 충의공 김문기와 후손들에 관련된 문화재가 있는 곳입니다.

어느 쪽이 옳든간에 사육신이라는 타이틀이 누군가에는 얼마나 중요한지 실감한 이슈였던 것 같습니다.

 

아무튼... 오정각과 고송정지에 다녀왔는데 이 두곳은 안산시 변두리 화정2동 너비울마을에 있습니다. 버스노선명 "화정동 종점" 이네요.

 

 

 

 

오정각(五旌閣)

 

쉽게 말해 오정각(五旌閣)은 정문(旌門 : 충신, 효자, 열녀 들을 표창하기 위하여 그 집 앞에 세우던 붉은 문) 입니다. 아래 설명과 같이 김문기와 후손들을 포함한 5인을 모신 정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안내문을 읽어보시고...

 

오정각은 비교적 깔끔해보였는데 어떤식으로든 최근까지도 관리가 잘 되고 있는 듯 보였습니다. 

 

오정각중수기념비.... 1983년도에 이 비을 세웠다는 군요.

 

 

 

 

오세충학(五世忠學)이라는 현판이 있네요.

斈 자는 "배울 학(學)" 자로서 저렇게 약자로도 씁니다.

오세(五世)는 김문기와 후손들 다섯분을 가리키겠죠..

 

중수기인데 마지막에 보면 논란이 되었던 사육신 관련 내용도 있네요.. 1978년에 국사편찬위원회에서 기존 사육신에 김문기를 추가해서 지금까지 논란중이죠.. 서울 노량진 사육신묘는 6+1 묘입니다...

노량진 사육신 묘는 이전에 포스팅 했었죠.. : http://naturis.tistory.com/107

 

 

 

고송정지(枯松亭址)

 

고송정지(枯松亭址)도 김문기의 후손과 관련된 곳입니다.

김문기의 손자 김충주가 이곳에서 살았는데 단종을 그리며 흘린 눈물때문에 주변 소나무가 말라죽었다는 일화로 인해 생겨난 정자입니다.

자세한 건 아래 안내문을 참고하세요 .

 

 

고송정지는 오정각에서 걸어서 5~10분거리에 있는데 마을 골목에 안내표지가 있으니 따라가면 됩니다.

 

고송정 일화속의 숯굽는 노인의 묘지가 있는 입구입니다. 묘지까지는 못 가봤습니다.

 

고송정(枯松亭)...

 

고송정 주변에 수백년된 보호수 몇 그루가 서 있습니다.

 

 

고송정에서 바라본 마을 풍경...

김문기 후손들(김녕 김씨)이 모여있는 집성촌입니다.

조용한 마을은 아니고 마을 곳곳에 소규모 기업체들이 들어서 있어서 어수선한 느낌과 개짖는 소리가 많은 동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