왠만큼 상식있는 분이라면 다들 알 터인데..ㅋ
누구나 한번쯤은 내가 사는 곳을 파들어가면 어느 순간 지구 반대편을 뚫고 나올것이라는 상상을 해 보았을 겁니다.
그 반대편의 한 지점...대척점이라 부릅니다..
학교에서 배웠을 수도 있으나 (지금도 존재하는지는 모를) 지구과학 과목에서나 분명히 들어볼 만한 이름이죠..
대척점(對蹠點, antipodes)..
지구 중심에 대하여 지구상 반대편 한 지점을 말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지구상 반대편이라는 기준은 위도, 경도상으로 정반대를 말하는 것이고 북극의 대척점은 남극이 됩니다..
제가 갑작스레 대척점에 관심을 가진 이유는 '또 하나의 지구(Another Earth)' 란 영화를 보면서 입니다..
이 영화에서 혹시나 망원경 속 지형이 대척점이 아닌가 하는 추측을 해봤습니다..
그래서 영화 배경이 된 미국 뉴 헤븐시라는 곳의 대척점을 찾아보자는 대까지 이르렀는데 한국의 대척점은 아르헨티나 어디쯤이라는 건 대충 알지만 미국의 한 도시의 대척점을 제가 알리가 없죠..
그래서 구글에서 검색을 해보았더니 훌륭한 프로그램이 있더군요..
물리학에 관한 자료가 있는 사이트인데 그곳에 대척점을 찾는 툴이 있습니다.. 영문이죠..
http://www.livephysics.com/ptools/dig-hole-through-earth.php
구글 번역판을 보려면
http://translate.google.co.kr/translate?sl=en&tl=ko&js=n&prev=_t&hl=ko&ie=UTF-8&layout=2&eotf=1&u=http%3A%2F%2Fwww.livephysics.com%2Fptools%2Fdig-hole-through-earth.php&act=url
땅굴을 파려는 한 지점(위 지도에서는 미국 LA를 선택했습니다)을 선택한 후 땅굴을 파기를 시작하면...
지구 반대편까지 땅굴을 파고 나옵니다..
위 처럼 결과에서는 LA 의 반대편이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 동남쪽 해안, 즉 인도양 어느곳으로 나옵니다.
미국의 대척점은 아무리 땅이 커도 대부분 인도양 바다로 나오더군요..
혹시 영화를 보다가 미국의 대척점이 나오면 인도양이라고 보면 된다는 얘기죠. ㅋ
기발라기도 하고 과학적인 이런 툴 만드는 것을 보면 대단하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아요..
위 사이트 (http://www.livephysics.com/) 에 가보면 특히 물리도구 툴( physics tools)에 가보면 물리학에 관련된 재밌으면서 훌륭한 툴이 많이 있더군요..
대권 항로 (Great circle route)를 보는 툴을 사용해보면 항공기로 가는 최단 거리를 알 수 있습니다.
http://www.livephysics.com/ptools/great-circle-path.php
3차원 함수 그래프를 그려보는 툴..
http://www.livephysics.com/ptools/online-3d-function-grapher.php
로마 숫자 표기법 변환툴
(이거 이해는해도 실제 표기해보려면 기억도 안 나는데 편리할 것 같습니다)
http://www.livephysics.com/ptools/roman-numeral-conversion.php
실시간 지진 (최근 1주일간)
일정 정도 이상의 지진기록이며, 지도상에 표기했으면 더 좋았을 것 같은 생각도 듭니다.. ㅋ
이 기록을 보니 일본, 알라스카 등은 상습 지진다발지역이네요..
http://www.livephysics.com/ptools/worldwide-earthquake-list.php
대략 흥미가는 물리학 툴들을 소개해 봤습니다..
그냥 대단하다고 밖에...
이외에도 여러 툴이 있는데 ing인 툴인것 같습니다..
이 사이트 홈은 http://www.livephysics.com/ 이고, 물리학툴만 따로 보려면 http://www.livephysics.com/ptools/ 를 가보면 됩니다..
한편으론 왜 우리나라엔 이런 과학 사이트가 없을까 하는 아쉬움과 부러움을 가져봅니다.. ㅠㅠ
뜻있는 물리학도가 한번 도전해 볼만도 한데...ㅋ
어쨌든 이런 물리툴이 관심있거나 자료를 필요했던 분들은 이용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하고픈 말은... 전국가적으로 이공계에 좀 투자와 관심이 있었으면 하는 바람을 해봅니다... 돈버는 전공분야에만 신경쓰지 말고요... 방송사에서는 어린이 과학 프로그램부터 일반인을 위한 과학 프로그램까지 좀 많이 만들어주고요..
선진국보면 특히나 어린이용 과학 프로그램 정말 잘 만들어서 방송하던데 말이죠..
가까운 일본만 보아도 과학적인 내용이 애니메이션에 잘 녹아들어가 있어서 대단하단 생각을 했었죠..
그 중에서도 최고의 과학 애니메이션은 아톰도 건담도 도라에몽도 아니고 미미의 컴퓨터 여행(ミームいろいろ夢の旅, Mimu's Fantastic Adventure) 이었죠...
30대 이상의 나이면 아마 기억하실 오래된 애니메이션인데, 우리나라는 여지껏 이와 비슷한 그 발치끝이라도 따라갈만한 애니메이션 하나 못만든 것 보면 과학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말해주는 것 같습니다... 일본이 괜히 과학분야에서 노벨상을 배출해 내는 것이 아니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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