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IT 오디오/팁 & 리뷰

컴퓨터 부품 함부로 버리지 마세요

Naturis 2010. 10. 1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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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부품 함부로 버리지 마세요~

제목만 언뜻 들으면 컴퓨터 부품 쓰레기로 인한 환경오염을 얘기하는 걸로 오해할 수 있겠습니다..
정작 제가 하려는 얘기는 주로 컴퓨터에 잘 모르는 초보들에게 해당하거나 귀차니즘에 익숙한 분들에게 해당할 것 같은데요..


제가 어제 아침 아파트 재활용 쓰레기 버리러 나갔다가 재활용품 더미에서 2만원을 횡재했습니다..
현금은 아니고 누군가 버린 컴퓨터 메인보드에서 쓸만한 부품하나를 건졌거든요..
그냥 보기에는 오래된 보드니 별로 건진게 없었는데 CPU을 그대로 껴둔채 버렸더군요..

재밌는 건 보드에서 배터리는 빼고 버렸다는 것..ㅋㅋ
좀 우습더군요... 몇 백원도 안하는 배터리는 빼서버리고 정작 값어치 있는 CPU랑 램은 그대로 같이 버렸으니요..
아마도 구기종이라 CPU랑 램을 껴둔채 버린것으로 보이는데... 아니면 팔기 귀찮아서?
CPU는 분리하기가 쉽지 않아보여 그냥 놔두고 램을 분리해 봤더니 구형 컴퓨터에 쓰이는 램이지만 아직도 쓸만한 램이더군요... 아직도 2만원넘게 팔리는 넘이지요...

아싸하는 마음으로 바로 인터넷 중고시장에 팔았습니다..
속으로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이래서 중고품 판매상들이 중고 컴퓨터를 수집하는구나...'

공돈이라면 공돈이고 어쨌든 노동(?)의 댓가치고는 짭짤하더군요.. 이걸루 오늘은 맛있는 거나 사먹어야 겠어요..ㅎㅎ

이 컴퓨터 버린 그 분... 컴퓨터에 잘 모르는 것인지, 단지 부품 가격을 몰라서 그런것인지, 아니면 팔기 귀찮아서 그런것인지 알 수는 없지만...
부품 버리기 전에 일단 부품 시세는 알고 버리시는게 좋을 것 같네요...

특히, 컴맹들이 실수하기 좋은 것이 컴퓨터 통체로 고물팔 듯 버리는 경우가 있는데 적어도 팔려고 하는 부품의 가격은 따져보고 버리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
물론 제 친구처럼 이모군처럼 시간도 없고 귀찮아서 팔아버리는 경우도 있겠지만요...

결론...컴퓨터 버리기 전에 한번이라도 확인을 해보세요... 저같은 사람이 주워갑니다...버리실 거면 저희 집앞에...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