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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웍스 실속형 조립컴퓨터 리뷰 - 3. 총평가

Naturis 2011. 3. 8.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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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 두 차례에 걸쳐서 아이웍스 실속형 조립컴퓨터 (슬림PC형 제품)에 대한 개봉기와 체험기를 몇 자 적어보았다..
이번에는 마지막으로 이 제품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를 해보고자 한다..

아이웍스 실속형 조립컴퓨터 리뷰 - 1. 개봉기
아이웍스 실속형 조립컴퓨터 리뷰 - 2. 체험기



제품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

전편에서 이미 언급했던 점을 종합해보면 아이웍스 실속형 조립컴퓨터에는 다음과같은 장단점이 있다.. 

Good :
- 개봉상태는 깔끔하고 안전하게 포장 배송되었다.
- 아담한 사이즈에 비교적 무난한 디자인을 볼 수 있다. (이점은 개인에 따라 호불호가 있을 수는 있겠다)
- 깔끔한 내부 선정리
- 전체적으로 무난한 PC 성능



Bad :
- 본체 케이스의 환풍구 위치 문제 : 이 제품의 최대 문제점이었다... 물론 지금과 같은 겨울에 일반적인 사용에는 문제가 없겠으나, 무더운 여름날 환풍구가 잘못 놓인 점으로 인하여 본체 내부 온도 상승에 어떤식으로든 악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아이웍스 제조사인 컴퓨존에서 케이스의 적당한 위치에 환풍구를 놓이게 변경을 하던가, 적당한 다른 케이스로 교체를 해주는 것이 좋을 듯 하다...
또하나의 해결방법은 본체 구입시 부품 변경하는 방법이다.. (아이웍스 제품은 각 부품별로 다른 제품으로 선택이 가능하다)...  이때 주문시 케이스의 환풍문제를 언급하며 적당한 제품을 추천받는 방법이 좋을 듯 하다..

- 적은 메모리
: 실속형으로 나온 제품이다보니 기본 메모리가 2기가에 불과하다...  2기가로도 일반적인 사용에는 문제가 없겠으나 사용자의 PC 활용도에 따라서는 2기가로는 부족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사용자 판단하에 4기가로 메모리를 변경하여 구매하는 것이 좋을 듯 하다..

- 내장 VGA
: 기본적으로 CPU내장 VGA를 사용하므로 그래픽 성능에 있어서는 일반 외장 VGA 카드를 달고 있는 제품보다는 딸릴 수밖에 없다.. 이점은 보금형의 한계이므로 필요한 경우에 외장 VGA를 추가해서 달면 될 것으로 보인다.. 

단점을 몇가지 적긴 했지만 아이웍스 실속형 조립컴퓨터의 단점은 본체의 환풍구 위치 말고도 없다고 볼 수 있겠다.
나머지 단점은 저가형이로 나올 수밖에 없는 실속형 제품 그 자체로서의 한계이지 제품 그 자체의 문제라고 볼 수는 없기 때문이다..



어떤 사람에게 적당한가

아이웍스 실속형 PC는 비좁은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면서도 일반적인 컴퓨터 활용를 충분히 수행하길 원하는 사용자에게 맞는 제품이다.
사실 컴퓨터를 주로 조립하여 사용했던 경험으로보면 제일 아쉬웠던 점은 사양이 좋은 PC일수록 컴퓨터 본체 크기도 이에 맞게 커져갔던 점이다. 그러다보면 방이 비좁기라도 하면 정말 컴퓨터 본체가 흉물처럼 보이기까지도 하였다..
따라서 슬림형 PC로 나온 아이웍스 보급형 컴퓨터는 일반적인 PC사용에도 문제가 없으면서도 정돈되고 깔끔한 PC환경을 원하는 사용자에게 우선 권할 만한 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 

주거환경으로 보자면 비좁은 고시원이나 원룸을 사용하는 경우 또는 좁은 방에서 기거하는 사람이 이에 해당할 것이며, 컴퓨터 활용 빈도에서 보자면 고사양 게임을 즐겨하는 분들 보다는 인터넷이나 사무용 소프트웨어 등의 일반적인 사무용도로 사용할 분들에게 맞을 것으로 보인다. 물론 영화감상 등의 용도에도 전혀 문제가 없이 활용가능하다... 

한마디 덧붙이자면 게임에 빠져있는 자녀를 둔 부모님에게는 고사양의 PC보다는 이런 실속형 제품이 더 맞다고 생각한다... 게이머에게는 고사양 게임 선택의 폭을 줄여주니까... ^^
쉽게말하면 '학습용PC로 적합하다'고 말하고 싶다...  
혹시라도... PC를 구입하려는 부모님이 있다면 자녀들이 주장하는 "인터넷 강의 들으려면 PC사양이 좋아야 한다"는 말에 속지 말라... 아이웍스 실속형 PC정도로도 인터넷 강의를 듣는데는 과분하다... 정말로...
자녀들의 진짜 속뜻은... "게임하고 싶은데 고사양 PC가 필요해요" 라는 것을 명심하자... 그래도 생떼를 쓰면 때려주면 된다... ^^;




타회사 제품과 무엇이 다른가


우선 비교할 대상은 필자가 가지고 있는 PC는 직접 조립한 제품이다.
원하는 사양을 스스로 선택해서 조립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지만, 일반인들에게는 웬만한 경험과 능력을 가진 소유자가 아니면 그리 쉬운 방법은 아니다.. 조립이라는 것이 쉽게되어도 몸이 고생이고, 조립하다 한두가지 문제라도 생기면 마음까지 고생하는 역효과를 낼 수 있다..

설상가상으로 직접 조립한 제품의 최대 단점은 A/S 를 받을 때에 있다.
일단 직접 조립 PC가 고장나면... 어떤 부품이 고장난지 확인한후 해당부품을 따로 떼어내어 직접 해당 부품사 A/S센터에 발품하고 다녀야 한다는 점이다... 최악의 경우에는 어떤 부품이 고장난지 확인불가하여 PC본체를 통채로 들고 부품사별로 발품을 해야 하는 경우도 생길 수 있다...

그렇다면 완제품의 경우에는?
완제품이라고 말은 하는데 사실상 대기업이든 중소기업이든 조립품이라고 볼 수 있다.... PC본체에 들어가는 부품들을 조립해서 테스트한 후 파는 건 동일하니까...
이렇게 특정 기업에서 파는 완제품(사실상 조립제품)의 최대 강점은 A/S라고 볼 수 있다.. 물론 직접 조립의 고통이 없다는 점은 빼놓을 수 없다...

                                  아이웍스의 AS 관련 규정...


대기업제품과 아이웍스는 어떻게 다른가?

사실 동일한 가격대의 대기업제품은 몇년전 조카녀석의 대기업 PC제품 이외에는 써볼 기회가 별로 없어서 아쉽긴 하다... 평소 주변에서 대기업제품을 쓸라치면 절대적으로 말려서 그런건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아쉽지만 인터넷 쇼핑몰의 대기업 제품을 참고할 수 밖에 없었다..
예상했지만 대기업제품과 아이웍스 제품은 여러가지 차이점은 있다.. 
비슷한 사양의 대기업 S사제품을 보면 아이웍스 실속형제품과 비교할 때... 같은 가격대에서 상대적으로 S사 제품이 비싸다.. 다른 말로 좀더 싼 부품을 사용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예전부터 항상 느낀 점이지만 대기업 제품의 파워 서플라이는 정말 형편없는 출력의 부품을 사용한다는 점이다... 일일이 뜯어볼 수 없어서 어떤 제품을 사용하는 지는 알 수 없지만 적어도 제품에 표시된 사양을 보면 대기업 제품의 파워 서플라이는 출력 용량이 너무 낮다...  아무리 S사 제품이나 아이웍스 제품이나 슬림PC라 상대적으로 전기를 덜 소모한다고 하지만 대기업 제품은 너무 낮은 파워 서플라이 용량의 부품을 사용한다... (한 제품만이 아니라 대기업 제품이 전체적으로 그러하다.. )

                                        아이웍스 홈페이지... 고객센터와 커뮤터티도 활성화 되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아이웍스는 부품 선택이 가능하다...

반면에 위와 같은 그림처럼 아이웍스 제품의 장점은 원하는 부품을 선택해서 교체할 수 있다는 점이다..  사실 제품 구입시 맘에 들지 부품이나 보강하고 싶은 부품이 항상 있게 마련이다... 이럴 경우에 부품 선택권을 가진다는 것은 상당히 매력적이라고 볼 수 있다..
이런 점에서 대기업제품은 선택의 여지가 상당히 좁다할 수 있다... 대기업 제품의 경우에는 부품 추가는 자유롭지만 초기부품의 선택은 쉽지가 않다..

한편, A/S측면에서 볼때는 대기업 S사제품이나 아이웍스 제품이나 모두 1년 무상으로 동일하다.. 둘다 1년이 지나면 유상으로 A/S를 받아야 한다...


결론은?

우선 잠깐 넋두리좀 하려고 한다..

사실 필자같은 PC조립 가능자라면 직접 PC를 조립하면 무방하겠으나 사실 PC조립 가능자라고해서 항상 PC조립을 하는 건 아니다.. 주위의 PC조립 가능한 지인들 중 상당수는 시간상 또는 귀찮아서 조립제품을 구입하는 경우도 많이 있다..
그리고... 절대 절대 PC조립가능장에게 PC조립 해달라는 부탁은 신중하길 바란다.. 물론 가까운 가족이나 마구 부려먹을 수 있는 남자 친구가 있다면 모르겠으나... 그 외의 경우에는 한번 더 생각해 보길 권하고 싶다..
그 이유는... PC조립자의 책임이 무겁기 때문.... ^^;   경험해봐서 알지만 힘은 힘대로, 책임은 책임대로, 욕은 욕대로 먹기 쉬운게 PC조립해주는 일이다...   요즘 세상에 이사짐 같이 나르자고 누군가 권한다고 해봐라.. 그래로 이사짐은 나르다 부셔져도 책임지라고는 잘 안하지만 PC조립하다 실수하면 대게 PC조립자가 책임을 지게 마련이다...  거기다 조립해준 PC가 마르고 닳도록 무상 A/S 서비스까지... -_-;
PC가 고장나면 'PC좀 봐줄겸 한번 놀러와' 라고 말하지만... 사실상 A/S요원 출동이다...  지인이 옆에서 즐겁게 얘기하고 있을때 헉헉대며 PC분해하는 나를 보면 앞으론 그 지인과는 연락을 끊고 거리를 두고 싶어진다... 전화 연락이 무섭다... -_-;


넋두리가 길었다...

대기업 PC제품 쇼핑몰의 댓글을 보니, "역시 XX제품이라 좋아요" 라는 댓글을 보았다..  이런 댓글을 보면 정말 안타깝다.
컴맹이 제일 실수하기 쉬운 점이 이런 점이다. 대기업 제품 특히 PC제품의 경우는 자기네들이 개발한 제품이 절대절대 아니다... 그냥 단순 조립후 판매한 제품일 뿐이다.. 사실상 부품 성능에 있어서는 중소기업의 조립PC만도 못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런데도 대기업 제품이라고 좋아라하고 있으니...-_-;   그 대기업 제품이 그네들이 만든 TV라면 역시 대기업 제품이라고 외쳐도 이해를 하겠다만 PC의 경우에는 해당사항이 없다...

사실 PC의 성능은 부품이 좌우한다고 과언이 아니다..
TV라면 내부 부품뿐만 아니라 각 제조사만의 제조기술에 따라 그 성능이 달라진다고 볼 수 있겠으나, 적어도 PC의 경우에는 부품이 그 성능을 결정하는 것이다... 비유해서 말하면 PC는 레고블럭과 같아서 조립만 잘하면 누가하던 성능은 같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결국 PC조립만 가능하다면 일반 소비자가 하나, 대기업이 하나, 중소기업이 하나 성능에서는 차이가 없는 것이다.. 
다만 A/S 에 있어서 편의성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  일반 소비자라면 부품하나하나 직접 발로 뛰어서 A/S를 해결해야 하고 대기업이나 중소기업 제품이라면 그냥 맡기기만 하면 A/S는 해결된다는 차이점이 있을 것이다.. 

과거 대기업 제품이 아닌 일반 조립제품의 경우에 A/S가 쉽지않다는 단점이 있던 시절이 이었다.. 그러나 요즘에는 아이웍스 같은 조립PC를 만드는 중소기업의 경우에도 대기업 못지않는 A/S를 보장하고 있다... 아이웍스 제품을 만드는 컴퓨존과 같이 에프터서비스 센터를 따로 갖춘 회사라면 더욱 믿을만하다고 볼 수 있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기업 제품을 사야만 할까... 선택은 자유지만, 메이커라는 허울에 사로잡힐 필요는 없다고 본다.. 

이상으로 부족하지만 아이웍스 실속형 조립컴퓨터에 대한 리뷰를 마칩니다...
이 제품을 리뷰할 수 있도록 협조해 주신 (주) 컴퓨존 사에 감사드리며 아래는 컴퓨존 홈페이지 주소이니 참고하길 바랍니다..
http://www.compuzo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