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아끈다랑쉬오름에 올랐다.
아끈다랑쉬오름 옆에는 훨씬 높은 다랑쉬오름이 있는데 아이와 어른 수준의 차이다. (아끈이 애기라는 뜻으로 알고있음)
다랑쉬가 훨씬 유명해서 사람들이 많이 찾지만 아끈다랑쉬는 아니다.
위 사진은 근처 용눈이오름에서 촬영한 것. 왼쪽이 다랑쉬. 오른쪽이 아끈다랑쉬.
다랑쉬는 오름치고는 살짝 벅착수 있다. 물론 등산급 아니지만 편안하게 오를 언덕은 아니다. 재작년에 가봐서 잘 안다. 살짝 힘들지만 오를만한 가치가 있는 곳.
두 오름 사이를 도로가 관통하고 있고 바로 주차하고 둘 중 하나 골라 오르면 된다.
주차후 아끈다랑쉬로 향했다. 도로에서 50미터쯤 가다보면 갈림길이 보이는데 억새풀쪽은 길인지 아닌지도 모른 상태고 특히 여름에는 길이 안 보인다. 정확히 가운데 길 언덕 중앙방향으로 난 길이 아끈다랑쉬 가는 길이다.
인기 없는 곳이라 길도 잘 정리된 편도 아니고. 내가 알기론 사유지라 더 관리가 안되는 걸로 안다. 그나마 갈 수 있다는게 어딘가.
한참 오르다보면 눈에 띄는 나무가 있는데 거기서 왼쪽으로 가든 오른쪽으로 가든 한바퀴 돌다 오면 되는데 하산길이 이 나무 아래라는 것만 알아두고 가자.
이 나무를 기억하시오 ㅋ
정말 높이 자란 억새풀을 헤치고 가야한다. 인적도 없다. 여자들은 위험할 수도 있으니 가지말자. 특히 혼자서는... 불순한 의도가 있다면 정말 위험할 수 있다.
아끈다랑쉬를 돌다가 바라본 다랑쉬. 고도차가 엄청 난다는 걸 알 수 있다. 거의 2백미터 차이나는 걸로 안다.
다른 오름들은 산책길 주변이 휑하다면, 아끈다랑쉬는 억새풀 사이로 사람다니는 길이 살짝 나있다. 들짐승 똥도 보이는게 아마 족제비류의 것이 아닌가 싶은... 아무튼 뭔가 있다... 억새풀 사이에 숨어있다가 덥칠지도 ㅋ
조심할 게 유난히 가시 관목들이 많다. 반바지는 입지 말것~ 손을 잘 관수할 것. 애들은 가지말 것. 얼굴 긁힙니다.
멀리 성산일출봉이 보이는 듯. (그곳은 추천은 안함)
이런 억새풀을 헤쳐가야 합니다. 애들은 대려가지 마요.
제주의 이런 모습이 좋더라.
아끈다랑쉬오름 정상에도 이런 제주식 무덤이 있다.
내려오는 길에 바라본 다랑쉬오름.
내려오는 길에 특이한 나무가 있어서 촬영..
이런 특이한 가시모양의 나무는 처음본 듯.. 역시 제주다..
아끈다랑쉬오름.. 아마도 관리가 덜 되서인지 오름의 본래의 모습이 남아있는 듯하다. 관리 안하면 오리지널?
아무튼 추천.. 다만 앞에도 언급했듯이 반바지 입지말고 애들이나 여자들은 안 가는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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