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갑자기 여행 갔다왔는데 한라산에 오르고 싶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리고 제주하면 기생화산, 오름을 빼놓을 수 없죠. 기생화산[ 寄生火山 parasitic volcano ]은 기생충의 그 기생의 뜻입니다. 제주에는 370여개의 기생화상이 있는데 사실상 제주의 모든 봉우리는 기생화산인 오름이라고 보면 됩니다. 한라산 백록담이 그 메인이고 나머지는 기생화산이 되겠죠..
아무튼 오름은 제주에서 놓칠 수 없는 곳이고 한라산 오르기전 워밍업으로 며칠 동안 여러 오름을 다녀봤습니다.
처음 가봤던 곳이 제주시 한림읍에 있는 금오름...
주차를 하고 이런 시멘트 길을 따라 올라가면 걸어 올라가야 하는데 이 길은 관리자외 통행금지임에도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은 정상부근까지 차를 몰고 가긴 하더군요.
금오름 정상가면서 찰칵.. 역시 제주는 멋지다~
금오름 정상입니다. 아랫쪽 분화구 자리에 고인 물이 있고 사진에 잘 안 보이지만 아이 장난감 자동차 같은 것이 떨어져 있었습니다.. 굴러 떨어져서 수거하지 않고 돌아간것 같아요.. 안타까운 몰상식..
분화구 주변으로 산책을 하는데 덥지만 아주 상쾌했습니다.
경치는 아주 멋지구요.. 아마 제주 북서쪽 협재해변 방향이 아닐까 싶어요..
금오름 동굴이라는 안내문이 있는데 작은 구덩이 같습니다. 4.3항쟁때 피난장소였나 봅니다. 제주 여러 관광지에는 이런 4.3항쟁 당시 피난장소와 학살장소가 많이 남아있습니다.
오름 정상부가 멋진게 주변 경치도 좋지만 분화구 주변을 돌며 걷는 재미가 있다는 것입니다... 멀리 여러 봉우리(오름)이 흔하게 보인다는 것도 특징이구요.
하산하며 찰칵... 확실히 뭍에서 보던 광경과는 다른 이국적인 느낌을 주긴 합니다..
오름이라고 다 추천할 만한 곳은 아니지만 금오름 괜찮습니다.. 단지 오를때 시멘트길을 따라 가야한다는 점이 단점이랄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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