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문뜩 한라산에 오르고 싶어 제주에 왔고 한라산에 올랐습니다.
한라산 코스가 4개정도 있는데 백록담 정상으로 가는 코스는 체력과 시간을 많이 소모해야 하기도 하고 무엇보다 예약을 해야해서 그나마 만만(?)한 영실코스 쪽으로 다녀왔습니다.
코스는 "주차장(오백장군과 까마귀 앞)~윗세오름 대피소~남벽통제소"까지 갔다가 회귀하는 것..
평일인데도 제접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특히 제주를 돌아다니면 유명 관광지에서만 보이던 외국인들이 한라산에는 내국인보다 더 많아 보였습니다. 여름산 싫어하는 한국인인건지, 겁없이 여름 한라산을 오르는 외국인인건지..
영실통제소앞 영원사.... 길 잘못 들어서 간 것임...
영실코스 초입은 수월하지만 여기까지....
길고긴 계단길 시작.... 이렇게 많고 긴 계단길은 처음이었음...
그래도 저세상의 경치가 끝내줌... 이렇게 멋진 등산길은 처음...
여지껏 걸어온 계단도 저만큼인데...
아직 멀었다 계단...
드디어 평탄한 길...
제주에는 구상나무가 많아요.. 다만 꽤 많은 구상나무가 고사중이라 기후변화를 실감...
저멀리 백록담이 있는 봉우리가 보임...
윗세오름 대피소까지 한참 걸어야 함. 그래도 계단은 아니고 경치가 멋져서 보람있음...
아~ 좋다~
윗세오름 대피소에서 잠시 쉬고 반환점인 남벽통제소쪽으로 향함.
참고로 너무 늦게 가면 윗세오름 대피소에서 남벽통제소로 가는 길은 통제가 되니 시간 꼭 확인하셔야 합니다.
하절기, 동절기에 따라 통제시간이 다른데 대략 12시~1시 정도로 기억합니다. 가신다면 꼭 확인해 보시길~
백록담이 코앞이나 통제되어 못 감... ㅎ 하긴 힘들어서도 못 오름...
방아오름 전망대에서 잠시 쉬어가는데 까마귀 앉아있음..
다시 남벽통제소로...
백록담 절벽 땡겨봄..... 망원렌즈 가져갔어요...
구름이 놀고가는 한라산...
남벽통제소 가는 길에서 이상한 소리가 나는데 아마도 화산암지대라 그런듯... 아마도 풍혈? 잘 들어보면 주기적으로 쉬익소리가 납니다...
남벽통제소 반환점에서 잠시 쉬어갑니다.. 프랑스어를 사용하는 외국인 노부부가 있었는데 체력 대단하더군요.. 저랑 같은 코스를 완주하셨습니다.
돌아가는 길.. 다음엔 저 백록담에도 올라야죠..
그나저나 이 쓰러진 구상나무는 어째야하나..
아무튼 한라산... 제가 올라본 산중 최고였습니다. 언젠가는 다시 오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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