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 삼총사 3 [Charlie's Angels, 2019].
뻔뻔한 감독의 뻔한 줄거리... 한마디로 지루하고 재미없습니다.
근래에 본 제일 못 만든 스파이액션 영화..
액션도 시원찮은데 쓰잘데기 없는 재미없는 농담따먹기하는 주인공들..
쉽게 악당들(전부 남자)들을 죽여버리는 솜씨..인데 좀 지나침... 손발짓이 시원찮은데 어떻게 악당들을 죽일수 있을까싶은 느낌..
배우겸 감독인 엘리자베스 뱅크스가 조연배우로도 나오는데 감독이 좀 뻔뻔하다는 느낌입니다..
이유인즉, 이게 스토리가 뻔해서 초장부터 범인일 가능성이 높은 요원쪽 인물들(남여)가 정해져 있는데, 그렇게 남자요원들 죽여나가는 상황에 감독이기까지 한 그 조연 배우가 설마 범인이 아니기까지 하고 의혹을 벗고 살아남는 뻔하고 뻔뻔한 스토리는 아니겠지 싶었는데.. 왠걸 이 감독이 해냈음.. 뻔뻔하면 잘이라도 만들던가..
출연 여자배우들을 보면..
정말 남성을 때려눕히는 액션을 보여주려면 좀 그럴 듯한 근육질은 없더라도 단단해 보이는 그런 여자배우들을 고르던가 했어야 하는데 여자배우들이 딱 봐도 힘 못 쓰고 손발길질 못하게 보입니다.. 가냘픈 주먹으로 장난치는건가... 이건 배우선정도 문제가 있지만 촬영편집을 못한 감독 탓이 큽니다. 여성 배우에게 타격감있도록 보이도록 촬영을 했어야 하는거죠.. 적어도 그럴듯하게는 보여야했는데 그걸 못하는겁니다.. 감독이...
밀라 요보비치나 안젤리나 졸리, 우마 서먼의 액션을 기대하면 않되요.. 훨씬 더 전의 영화로는 <롱키스 굿나잇>의 지나 데이비스도 있군요. 나약한 여자가 강한 요원으로 변신하는 모습을 제대로 보여준 영화.
미녀삼총사3 속 남자들은 하나같이 나쁜 편에 있거나, 멍청하거나, 찌질하거나, 사악하거나... 에 속한다고 보면 됩니다.. 그것도 적당히 작작해야지 비현실이 좀 심해요, 이 영화는... 악당으로 남성을 모아놓은 것 같은 영화의 느낌이랄까.. 영화속에서 이렇게 남녀를 심하게 구분짓는 건 처음 본듯하기도하고.. 예외적으로 비리비리한 요원 하나는 미녀삼총사쪽 남성요원임.. 아마도 감독은 성역할을 바꿔서 만들어보기로 작정을 한듯한데.. 시도는 좋으나 그럴듯하게 만들어야 보는 사람도 납득을 하지 이건 뭐 단순히 남여 역할 바꾸는 것밖에 한게 없으니...
도대체 이 영화를 뭔 생각으로 만들었고, 뭔 생각으로 이 감독에게 맡겼는지 이해를 못하겠더요.. 맨 마지막에 여성 요원들 무더기가 남성 악당들 무더기를 액션없이 제거하는 거 보면 한없이 어이없고 한심하고 재미없다는 생각이 들어요.. 위기의 순간에 불이 꺼졌다켜지고나니 순식간에 악당들이 쓰러져있음... 그 순간에 악당들에게 마취패치같은 걸 귀밑에 붙여서 쓰렸던것임... 헐... 액션 안 찍고 불끄고 마취패치 붙여서 쓰러뜨리는게 액션영화가 할짓인가?
최근 헐리우드 영화의 페미조류에 편승해 여성 관객을 끌어들이려는 것이었을까... 감독인 엘리자베스 뱅크스는 여성들을 위해 이 영화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레이디버드나 벌새, 작은 아씨들 같은 영화를 만들 능력이 않되서 이런 망작 미녀삼총사를 만든건 아니고? 영화감독으로서 재능이 심하게 떨어지는 듯..
결론은 절대절대 보지 마시길.. 지루해서 코파거나 졸거나 딴짓 할 가능성이 높음... (이걸 보시느니 십수년전 미녀삼총사를 다시 보시던가, 툼레이더, 킬빌 또는 레지던트이블 시리즈를 다시 보시던가.. 제일 추천하는 건 롱키스 굿나잇.. 확실히 비교될 겁니다. )
참고로 Alliance of Women Film Journalists 에서 상을 받았음.... 만들지 말았어야 할 리메이크로 , Hawaii Film Critics Society 에서는 그 해 최악의 영화에 노미네이트 됬음.
평은 국내외에서 다 안좋습니다.. (영화평이 영화보다 재밌어요~)
외국에서 본 리뷰 중 재밌는 제목이 있습니다.. "Cure for insomnia" 라고.. (불면증을 위한 치료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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