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공원 문화재

순천만 습지에서

Naturis 2019. 12. 19.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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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부터 꼭 가보고 싶었던 남해안 순천만 습지를 산책하고 왔습니다.

좀 멀죠. 전라남도 순천.. 

날이 좀 풀린데다 남쪽이라 확실히 포근하긴 하더군요. 대략 서울경기보다 5~6도 정도 온도가 높았습니다. 그래도 바다바람을 각오하고 따뜻하게 입고 가셔야하구요.. 

 

평일 오전이라 오전에는 적당히 붐비지 않을 정도로 사람이 보이더니 오후에는 많이 붐비더군요.. 아마 해질녁이 다가오면 더 붐빌 것 같은...  이 사진은 산책후 돌아가는 길에 오후 2시 좀 넘어서 촬영했던 겁니다. 

 

대중교통은 순천버스터미널이나 순천역에서 66번 또는 67번을 타면 됩니다. 지방도시라 길이 막히지 않아서 오래 걸리지는 않아요. 

순천만습지 말고 낙안읍성도 다음 날 다녀왔는데 낙안읍성도 버스가 운행중인 것 같더군요. (순천만습지만 버스를 이용해서 낙안읍성 교통편은 제대로 확인 못 했어요)

 

생태체험선.

잘 알려진 순천만 습지 갈대밭에 들어서는 곳에 배를 탈 수 있는 곳이 있는데 배타는 시간이 정해져 있기에 우선 배를 탔습니다. 

 

새들이 있는 습지에 바닷물이 가득 들어차서 새를 보기에는 좋지 않았습니다. 

해설사 분의 설명으론 물빠진 이른 아침에 배타는게 좋다고 하더군요. 물빠진 뻘에서 새들이 먹이를 구하느라 장관이라고 하더라구요. 

배를 탔으나 바다물뿐..  다음엔 물빠진 때에 맞게 방문해야겠어요. 

 

배 안에서 바라본 순천만습지 전망대. 

갈대밭을 지나 쭉 걸어가면 오를 수 있어요..  배에서 내려 저기까지 가봤습니다. 

 

 

 

생태체험선에서 내려 본격적으로 순천만습지를 걸어봅니다. 

 

TV에서만 보던 모습.. 꼭 걸어보고 싶었습니다. 

오른쪽에 있는 나지막한 산 오른쪽 끄트머리에 전망대가 있습니다. 거기까지 갔다오는게 목표.. 

결론부터 말하면 꽤 멀어요 ㅎ

 

펼쳐진 갈대밭. 어쩌면 억새밭? 주의깊게 보질 못했는데 갈대면 어떻고 억새면 어떻겠습니까.. 그냥 좋은 걸.. 

 

 

 

 

구름다리를 넘어가면 본격적으로 산행 시작.. 

 

순천만습지 주변에는 추수가 끝난 논이 공존합니다. 

남겨진 벼이삭은 새들에게 모이로서 충분한 역할을 할 것 같긴합니다. 

 

산행중.. 순천만.. 

 

 

순천 여기저기서 동백꽃이 보이더군요. 

 

동백꽃너머 순천만.. 생태체험선으로 돌아봤던 곳입니다. 

 

산행.. 

 

전망대에서 바라본 순천만..  저 배가 생태체험선.. 

 

하산길에 주변 농촌풍경.. 

 

바닷물 막는 수문.. 

 

돌아오는 길에.. 

 

갈대밭이 시작되는 초입길로 돌아왔어요..  전망대까지 갔다오는길 생각보다 멀어요.. 나이많은 분들이나 체력이 약한 분들에겐 벅찰 수 있어요.. 

 

 

 

촉박하게 둘러보지 말고 천천히 갈대밭을 즐기다 오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저처럼 혼자가면 더 힘들어요 ㅎ

아무튼 못 가보신분들 꼭 가보시길.. 한국에 이런 곳이 있다는 게 축복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