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공원 문화재

통영여행 - 2) 소매물도

Naturis 2018. 10. 29.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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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포스팅은 미륵산행에 이어 통영 여행 두번째 이야기, 여행중 가장 기대했던 소매물도입니다. 

섬으로 가는 거라 당일 날씨에 민감했지만 살짝 흐린 것 빼고는 파도는 잔잔하다고 하더군요. 다음날은 비가 올 것으로 예보되었기에 일정상 반드시 매물도에 가야했습니다. 


통영항(통영여객선터미널)에서 오전에 출발. 

평일이라 사람이 붐빈다거나 표가 없거나 하지는 않았습니다. 

통영항에서 소매물도 왕복하는 배편은 하루 세번. 

통영에서 6:50, 10:50, 14:30

소매물도에서 8:30, 12:35, 16:30


통영에서는 정시에 출발했는데 소매물도에서는 5분 일찍 출발하더군요. 



통영항 선착장. 날이 좀 흐렸습니다. 

소매물도 가는 배(우측)는 다른 배(좌측)보다 작더군요. 좌측건 페리선이었던걸로 기억.. 


이 배를 타고갔네요. 한솔1호.. 통영-비진도-소매물도-매물도로 가는 듯. 

돌아올땐 한솔2호를... 


통영바다. 멀리 미륵산도 보임. 




여객선 출발. 다행히 바다가 고요합니다. 

사실 멀미가 좀 걱정됬는데 전혀 문제되지는 않았습니다. 



지루함과 혹시 모를 멀미를 이겨내기위해 배안 이리저리 움직이며 사진 촬영을... 


주로 2층에서 놀았는데 주변 바다와 섬 구경하거나 사진 촬영하는데 시간을 거의 보낸것 같네요. 

보시다시피 평일이라 사람이 많지는 않았어요. 


1시간 남짓 지나면 소매물도에 도착하게 됩니다. 

멀리 보이는 건 매물도(좌) 와 소매물도(우). . 맨 우측에 작은 섬이 등대섬입니다. 



소매물도와 등대섬. 


매물도. 


여긴 소매물도가 아니라 매물도. 



등대섬. 


소매물도 선착장과 민가...  사람사는 곳은 이게 전부입니다. 

아마도 원래는 다른 곳에도 사람과 학교(분교)도 있고 그랬는데 사람이 줄다보니 이렇게 사는 곳이 한정된것 같습니다. 이 집들중 원주민은 얼마 않될걸요. 사진속 커다란 집들은 펜션같은 건물이라고 보면 됨. 



여객선에서 바라본 등대섬. 


소매물도 앞 바위섬. 


소매물도. 좌측 바위있는 뒤쪽 산책로가 섬 반대편쪽으로 쭉 이어져 있습니다. 



소매물도


소매물도


선착장. 섬이 작다보니 선착장도 작은 듯. 




사람들 내리고. 매물도로 갈 겁니다. 


바위 위쪽으로 산책로가 시작되요.  

우측 아래 바위 밑에 보면 쓰레기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곳도 파도에 밀려온 쓰레기의 피해를 피할 수 없는 듯. 




건너편 섬이 매물도. 



산책로가 숲이 좀 우거진데가 제법 있습니다. 


제법 숲이 우거져 어두운 숲. 


그래서 독사도 출현한다는... 농담일까요.. ?


농담아닙니다.. 정말 뱀이 있어요.. 1.5미터쯤 앞길 우측에서 좌측으로 휙 지나가더군요. 크기는 크지 않은 꽃뱀정도 대략 50센티쯤 됬던 듯. 워낙 급하게 지나갔고 어두워서 카메라 셔터스피드도 제대로 나오지 않아서 선명하지는 않으나 흐릿하게나마 뱀이 촬영되긴 했어요.. 

물론 독사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아마도 독사가 맞는 것 같긴 합니다. 연갈색 뱀인데 찾아보니 불독사라는 종류가 비슷하긴 하던데요. (섬에 사시는 할아버지 말씀으론 독사가 맞을 거라고.. ㅋ)

아무튼 독사가 출현한다는 경고문이 섬 곳곳에 있는데 괜히 하는 말이 아니니 조심하시길.. 정말로 경고문이 수없이 세워져있어요..

그런데 그 뱀이란 놈은 사람 지나가면 그 자리에 가만히 있을 것이지 왜 일부러 길을 가로질러 도망을 가는 것인지. 






고깃배인지 낚시배인지 겸용인지 모를 배들도 가끔 지나갑니다. 




매물도. 


섬에 있는 산들이 다들 그렇듯이 가파른 곳이 많습니다. 작은 섬이지만 만만히 볼만 곳은 아님. 


소매물도분교(폐교) 근처에서 바라본 선착장. 선착장 앞 우측에 보이는 섬은 가익도. 


가익도.. 가마우지가 산다고 하는데 전혀 안보이더군요.. 겨울철에 보인다고하니 곧 모여들지도 모르겠네요. 


소매물도에서 멀리 통영 미륵산도 보이는 듯. 케이블카 시설도 보여요. (망원렌즈로 봐서 이만큼 보이는 것임)


폐교된 소매물도 분교. 정문인 듯. 





먼바다쪽.. 멀리 보이는 작은 섬은 홍도. (전라남도에 있는 홍도와는 다른 홍도)

홍도 너머에 대마도가 있다고 합니다.

날이 좋은 날엔 길게 이어진 듯한 대마도가 보인다고 하더군요..  

맨눈으로 열심히 보고 있으니 잘 안보이고 망원렌즈로 열심히 촬영해 봤는데 뭔가 있는 듯 없는 듯..  자세한 건 집에 와서 사진을 보며 확인해보자 했습니다. 


아래 사진은 소매물도를 돌면서 촬영한 사진들로 대마도 판별... 


지평선 뒤로 거무튁튁한 뭔가가 길게 이어져 있는 게 보이시는지..  구름은 아닌 것 같아요.. 그럼 섬이겠죠.. 


홍도 뒤쪽으로... 섬같은게 보이시지 않나요... 구름? 섬인것 같은데요.. 


배들 뒤로 저 멀리 섬같지 않나요.. 저는 대마도가 맞다고 생각... 


소매물 산책로를 쭉 돌아보면 많은 사람들의 목적지인 등대섬이 보입니다. TV에서 많이 소개됬죠. 

가까워 보이지만 그 곳까지 가는데 오르락 내리락 이리저리 돌고돌아 가야하는데 만만치 않아요. 

지난 주엔가는 어느분이 계단에서 넘어져 응급하게 실려가셨다고 알고 있습니다. 


길이 돌고돌아요.. 







등대섬 맞은 편에는 계단식으로 다져진 터가 있는데 오래전에 사람이 살았던 곳이 아닐까 싶더군요. 


등대섬으로 급경사 계단. 내려가서 좌측으로 돌아서면 등대섬으로 이어지는 바닷길이 있습니다. 

말그대로 급경사라 좀 위험할 수 있습니다. 노인분들에겐 고난위 코스. 


등대섬으로 이어지는 자갈 바다길.. 

등대섬 물때가 있어서 반드시 물때 시간표 제대로 알아보시고 가셔야 등대섬으로 넘어갈 수 있습니다. 




드디어 등대섬. 



등대섬에서 본 바다길과 소매물도. 


등대로 가는 길. 우측엔 소매물도항로표지관리소. 





등대관리소?




등대섬 주변에서 낚시하는 사람들. 



매물도 정상인걸요. 소매물도 아니고.. 


먼바다쪽 화물선. MSC. 


소매물도 정상쪽. 












매물도쪽. 


소매물도 선착장으로 내려가는 길에서. 


시간이 되어 소매물도를 떠나갑니다. 



소매물도는 작지만 등산겸해서 돌아보기 좋은 곳 같습니다. 비교적 개발이 덜 되어서 섬 그대로의 모습이 많이 남아있는 것 같구요. 


그런데 요즘 원주민과 이주민과의 분쟁으로 시끄러운 것 같더군요. 이주민은 자꾸 개발하자고 하고 원주민은 그걸 막으려고하고. 

자연보호의 관점에서나 원주민 우선에서나 봐도 개발을 막는게 맞다고 봅니다. (참고기사)

어짜피 돈보고 들어온 언제 떠날지 모르는 이주민들의 의견에 손 들어줄 이유는 없다고 봅니다만. 관광객수도 조절해야 할 것 같구요. 


참고로 소매물도 정상 부근에 <매물도관세역사관>이란 곳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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