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부터 맘만 먹고 있다가 이번에 공기청정기 하나 구입했습니다.
지난 글에서는 공기청정기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에 대해 포스팅했었죠. (http://naturis.kr/2065)
구입한 제품은 삼성 공기청정기 AX40H5000GMD 입니다. 한창 잘 팔리는 제품으로 알고 있습니다.
41제곱미터형인 AX5000 시리즈는 GMD와 UWD 두 종류가 있는데 가격차이는 GMD가 1~2만원 저렴합니다. gmd가 표준형이고 uwd가 고급형인 것으로 보이는데 그것이 케이스 디자인상의 고급인지 성능상의 고급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삼성측에서는 디자인상의 차이만 있다고 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 제품과 함께 고민했던 제품은 위닉스의 WACU300 제품입니다. 가격은 위닉스 제품이 3만원 정도 저렴합니다. 두 제품다 일장일단이 있는데 외국에서 잘 알려진 제품은 위닉스 제품이고 삼성이나 엘지같은 대기업 공기청정기는 외국에서는 그다지 알려진게 없죠.. 참고로 위닉스 제품 국산이고 공기청정기 전문업체로 유명한 회사입니다. 해외 공기청정기 리뷰에서 케어스와 함께 항상 언급되는 제품이 위닉스입니다.
삼성 공기청정기의 경우에는 하위 기종이 몇년전 우수한 평가를 받은 적이 있었다고 하죠.. 비슷한 구조와 스펙을 가진 이 제품도 우수한 성능을 예상만 해보고 구입했습니다.
삼성 AX40H5000GMD와 위닉스(Winix) WACU300 두 제품의 차이점을 대략 살펴봅니다.
(위닉스 제품은 영문 메뉴얼을 더 참고했고, 삼성 것은 영문 메뉴얼을 구할 수가 없어서 그냥 국내 표기만을 참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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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AX40H5000GMD |
위닉스 WACU300 |
설명 |
필터 |
일체형 (물세탁 불가) |
독립형 (물세탁 가능) |
위닉스 제품은 독립형임에도 독립적으로 구입 못 함. 가격은 위닉스제품이 약간 비쌈. 교체시기는 둘다 1년. |
평형 |
41.6제곱미터 |
36제곱미터(actual), 28제곱미터 |
위닉스의 평형은 해외메뉴얼에는 36과 28로 따로 표기되 있습니다. 해석은 알아서 하시길.. 삼성것도 알아서 해석하시길.. |
소음 |
최대 45db |
26/35/46/55 db (풍속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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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소비 / 에너지소비효율등급 |
최대 34w / 2등급 |
4/10/25/60w (풍속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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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모콘/air flow (세제곱미터) |
리모콘x / 323 (시간당) |
리모콘o / 1.1/2.5/4/5.5 (분당) |
air flow는 시간당으로 따지면 거의 비슷합니다. 삼성 323, 위닉스 330. 삼성의 air flow 자료는 해외사이트 구글링으로 알아낸 것입니다. |
제가 알아낸 스펙은 위와 같으나 제조사가 일방적으로 제공한 스펙이라 어디까지 믿어야 할지는 모르겠으나 참고는 될 겁니다.
위 표기를 보시면 스펙은 거의 비슷합니다만 가격은 위닉스 것이 좀 싸죠.. 그래서 처음에 위닉스 것을 구입하려 했지만 결정적으로 소음과 전력소비가 좀 신경쓰여서 최종적으로 삼성것을 구입했습니다.. 해외 소비자 리뷰에서도 삼성것은 타사 제품들보다 조용하다는 평이 많습니다. 어쨌거나 위닉스 것도 좋은 제품이라 약간은 후회를 합니다.. 소음에 덜 민감하시면 위닉스 것을 구입하시길 권합니다. 암튼 이 가격대 평형대에서는 둘 중 하나가 최선의 선택이 될 겁니다..
참고로 필터의 경우에는 1년쯤 후에 필터를 따로 직구하거나 DIY 할 생각이라 필터 유지비 차원에서는 두 제품이 고려의 대상이 아니었습니다..
그럼 삼성 공기청정기 AX40H5000GMD 제품을 보겠습니다.
박스는 ax5000 시리즈 공통의 것을 사용하는 것 같더군요..
전면.. 에너지소비효율등급 2등급...
측면... 손잡이가 있습니다.
후면.. 공기흡입부... 흡입후 필터, 팬을 거쳐 위로 배출합니다.
냄새와 먼지 센서(좌상)과 필터.. 바로 보이는 필터는 먼지필터이고 뒤쪽으로 일체형필터(냄새, 미세먼지)가 있습니다.
일체형필터 전면... 보이는 것은 냄새필터입니다. 냄새필터는 카본필터(활성탄, 숯종류)라고 하는데 VOC (Volatile Organic Compounds : 휘발성 유기 화합물. 쉽게 말해 유해가스)를 제거합니다. 휘발성 유기 화합물이 보통 냄새를 가지고 있으므로 냄새필터라고 그냥 부르는 겁니다..
일체형필터의 후면.. 헤파필터입니다.. true 헤파필터 H13 등급을 사용했다고 알고 있습니다만.. 언제부터인가 그냥 헤파필터라고만 표기하고 있더군요.. 이유는 모름...
일체형필터의 윗면... 그냥 헤파필터와 냄새필터를 접합한 것입니다... 아마 잘하면 분리도 가능할 걸요... 헤파필터에 비해 냄새필터는 상대적으로 더 오래 사용가능하거든요.. 숯종류라 씻어서 말리면 될 걸요.. 헤파필터는 적당한 제품을 구입해서 붙여도 될 듯하구요.. 믿거나말거나 중국산 헤파필터도 있으나 좀 불안하겠고, 3M의 고성능 필터는 헤파필터에 필적하는 성능을 낸다고 알려져 있는데 DIY가능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아직은 고려사항이 아니라 1년쯤 후 시도해 볼 생각입니다.. 아니면 그냥 해외직구로 일체형필터 구입해도 되구요.. 좀 더 싸더군요.. 배송비 고려해서 따져볼 생각입니다..
냄새필터... 저 덩어리들이 아마 숯성분을 가공처리 한 걸걸요.. 괜히 검은게 아닙니다..
팬부분... 필터에서 걸러진 공기가 통과합니다.
먼지와 냄새센서... 식사후 입김을 뿜어보시길... 공기청정기 표시등이 변해야 정상입니다.. ㅋ
윗면입니다. 아래에 바람나가는 구멍이 있고, 좌상에 바이러스닥터가 달려있습니다. 바이러스닥터는 그냥 음이온발생기라고 보면 됩니다.. 각회사마다 이오나이저, 플라즈마 등 벼라별 이름이 있지만 대동소이하게 그냥 음이온발생기로 바이러스제거에 효과가 있다고 하죠..
이 제품은 리모컨이 없어서 수동으로 작동해야 합니다. 작동이 어렵지는 않으나 직관성은 떨어지는 듯 합니다..
-> 제품 구경하기
그럼, 사용 소감~
확실히 냄새 제거에 효과가 있더군요. 공기가 한결 덜 진하다고 할까요.. 먼지가 제거되었는지는 제 코가 인지를 못하니 모르겠구요...
소음도 무난하구요... 대신 디자인은 별로이고, 덩치가 생각보다 크다는 점도 별로입니다.
전체적으로 무난하다... 고 평하고 싶네요..
ps. 1년후 : 그동안 먼지필터는 씻고 냄새필터(카본필터)는 살짝 닦아가며 항상 켜두며 사용했습니다. 냄새제거는 무뎌진건지 성능이 떨어진 건지 제거되고 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딱 한가지는 확실히 나아진게 있더군요. 비염으로 병원가는 일이 전혀 없어졌습니다. 비염으로 콧물찍찍하는 횟수가 확실히 줄었고 오래가지도 않고.. 공기청정기의 효과인지는 저도 모르겠으나 공기청정기를 보며 항상 집안공기 상태를 신경쓰는 마음이 생겼다는 겁니다.. 그래서 창문을 열어 집안공기를 환기하는 횟수가 1년전보다 월등히 늘었는데... 아마도 공기청정기와 환기라는 두 가지 원인들이 복합적으로 비염예방에 도움이 된 게 아닌가 추측을 해봅니다...
시간나면 필터 직구내지는 필터 DIY 교환법도 포스팅 해보겠습니다.
ps2. 2년후 : 1년이 지나가며 팬에서 소음이 좀 생기더군요. 못들을 정도도 아니고 좀 적응된 면도 있고..
냄새필터를 한 번 교환했는데 원래 교환할 정도는 아닌데 필터 자체에 냄새가 나서.. 아마도 물로 청소를 했더니 곰팡이 비슷한게 생겨서 그런 듯 합니다.. 그런저런 이유로 냄새필터 교체.. 정품이 아닌 걸로 구입했는데 그럭저럭 쓸 만....
냄새필터는 절대 물세척 하지 마시고... 물티슈 정도로만 살짝 닦아주시면 좋을 듯 합니다.. 그리고 전기 소모는 딱히 체감되지 않을 정도로 미미하니 항상 켜두셔도 될 듯 합니다.. 오히려 꺼두는게 곰팡이 스는 등 냄새가 나는 듯 해요.. 바람을 항상 돌린다 생각하고 켜두시면 될 듯 해요..
지난번에도 언급했듯이 비염으로 고통받는 일이 거의 없어졌습니다.. 이유는 모릅니다.. 생활습관이 바뀐 건 지 공기청정기의 효과인지.. 딱히 이 제품이 아니더라도 공기청정기는 들여두시는 걸 추천합니다.. 굳이 비싼 거 필요없고 딱히 기술력을 필요로 하는 기기도 아니기도하고... 능력있으면 DIY 하셔도 되는데 어슬프게 하시다가 배보다 배꼽이 커질 수 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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