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로 헤이즐(hazel)이 바로 이 개암나무이고 개암나무 열매가 헤이즐넛(hazelnuts)입니다.
학명(종명)은 Corylus heterophylla 인데 변종이 여럿 있는데 사진찍은 종이 어떤 변종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전래동화에서 혹부리영감이 깨물어 먹던 것이 개암 열매입니다.
그 개암나무를 사진에 담았는데 두 곳에서 촬영한 것입니다.
하나는 안산의 야산인 자연공원에서 야생으로 자라던 것이고 , 또 하나는 안산식물원 온실에서 곱게 자라던 것입니다.
야외에서는 올들어 최초로 발견한게 바로 이 개암나무의 꽃입니다.
개암나무는 3~4월에 잎보다 꽃이 먼저 피는데 노란색의 수꽃이삭이 길쭉하게 2~4개씩 피고, 암꽃은 붉은색으로 2~3개씩 핍니다. 개암 열매는 10월에 익는다고 하는데 가을에 확인해 보겠습니다.
처음 볼 사진은 야생의 개암나무..
암수한그루이므로 암수가 같이 핍니다.
좌측의 빨갛고 말미잘 같이 생긴 것이 암꽃, 우측의 길다랗고 노란것이 수꽃이삭입니다.
수꽃이삭은 소나무의 수꽃을 좀 닮근 것 같긴 합니다. 수컷이라 긴 걸까요? ^^;
다음 사진은 안산식물원에서 찍은 것입니다.
그런데 수꽃이삭이 안 보입니다.
개암나무 가지를 쳐냈는데 빨갛게 암꽃만 보이지 길다란 수꽃은 안보입니다. 이유는 저도 모르겠습니다. 가지를 쳐낸 것인지...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는지..
흡사 말미잘 같이 생긴 암꽃..
개암나무 암꽃은 아무리봐도 말미잘같이 생겼습니다...
저 촉수같은 빨간 꽃잎으로 벌레를 잡아먹으면 정말 재미있을 것 같은 상상을 해 봅니다..
'펜타프리즘 > 사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눈향나무 사이의 별꽃 (11) | 2014.03.08 |
---|---|
봄날 화랑저수지에서 (15) | 2014.03.06 |
백매화, 청매화, 홍매화 (9) | 2014.03.04 |
화랑저수지의 물닭 (7) | 2014.03.02 |
개구리발톱(Semiaquilegia adoxoides) (7) | 2014.02.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