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절초와 곤충들

지난주 안산식물원에 다녀왔는데 국화꽃 향이 그윽할 정도로 여러 국화 종류가 피어 있더군요.

야외에서는 꽃이 왠만큼 많이 피어있거나 꽃에 코를 가까이 하기 전에는 향기를 잘 못 느낍니다만 - 아마도 제 비염도 영향이 있는 듯 - 식물원이라는 반갖힌 공간에 들어서니 국화 향기가 더욱 그윽하게 느껴졌나 봅니다.

국화 종류가 여럿 있는데 그 중 구절초 부근에서 향이 더 강하게 느껴지는데 야외에서는 이미 구절초가 사라진 것으로 알고 있는데 온실에서는 구절촐르 볼 수 있었습니다.

 

이건 꽃등에 종류, 그 중에서도 덩굴꽃등에 암컷이 아닌가 추측하고 있습니다.

구절초 위에 앉아 있던 건데 링플래시로 딱 한장 찍자마자 플래시가 죽어버립니다. 블랙 아웃.. ㅋ

잽싸게 안산식물원 건너 슈퍼마켓에서 배터리 구입..

배터리 충전은 미리미리 해두어야 한다는 유비무환의 진리를 다시한번 깨닿습니다.

 

 

구절초 위에는 꽃등에만 있는게 아니고 파리들도 여럿 보입니다. 그냥 파리... 종류도 알고 싶지 않은 그냥 파리..  

 

말라 비틀어진 구절초꽃 위에선 모기로 보이는 암수 한쌍이 교미중..

 

노란 구절초. 이쁩니다.

 

하얀 구절초.. 이것도 이쁩니다.

가을이 갑니다. 꽃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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