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이 생소한 벌 두 종류입니다.
노래기벌과 황테감탕벌(= 황슭감탕벌)인데 둘다 추정이긴 한데 맞을 겁니다. ㅋ
두 벌을 별 생각없이 사진찍고나서 이름 찾아내는데 한참 걸렸습니다.
한참을 봐야 벌의 특징을 조금이라도 알아챌 수 있을 정도로 언듯 봐서는 비슷비슷합니다.
처음 두 사진은 노래기벌입니다.
노래기벌은 호리호리한 허리(?)에 온몸에 가는 털같은 게 있고 검은 바탕에 노란 무늬가 있더군요.
그런데 검은 바탕에 노란 무늬를 가진 벌들 여럿 됩니다.ㅋ 자세하게 비교하기 전에는 구분 못하겠더라구요 ...
엉겅퀴 종류로 추정되는 꽃잎에 노래기벌 한마리 그리고 부전나비 종류 한마디가 쟁탈전을 벌입니다.
서로 쫓아내고 할 줄 알았는데 그러지는 않더라구요. 오히려 렌즈를 가까이 가져간 제가 쫓아낸 꼴이 되어 버렸습니다. 최대한 곤충들 방해 안하려고 하는데 어쩔 수 없이 이런 일 자주 생깁니다.
헌데 이 두 곤충 말고 또 한마리 곤충이 옆에 있더군요.
무당벌레 한마리도 옆에 있었습니다.. 하지만 부전나비는 이미 날아가 버리고 이 두 마리 곤충만 찍을 수 있었습니다. ㅎ
그 다음은 황테감탕벌... 황슭감탕벌로도 불립니다. (어디까지나 추측입니다.. )
노래기벌과 비슷한 무늬를 가지고 있는데 잘 보면 무늬랑 몸구조가 좀 다릅니다.
우선 황테감탕벌은 털같은 잘 안 보이고 대신 작은 땀구멍같은 것이 나있는 민들민들한 피부를 껍질을 가진것 같습니다.
가늘고 호리호리한 허리도 없구요.
벌 사진을 찍다보니 생각보다 벌들이 얌전하고 사진찍기도 어려운 편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공격만 안하면 얌전한 듯 보입니다.
그래도 말벌류는 사진찍기가 쉽지는 않더군요. 아직까지 찍어본적도 없구요..
생각해보니 그 이유가 말벌이 공격적이거나 무서워서라기 보다는 말벌의 이동성이 잦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생각보다 잘 움직여서 꿀벌보다도 사진찍기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가만있질 않으니 제대로 들이댈 수가 없습니다. 물론 그냥 적당한 거리에서 찍는건 쉽습니다..
다음엔 말벌 그것도 장수말벌 한번 찍어보길 기대해 봅니다.
ps. 위 사진 노래기벌은 안산 해오라기근린공원에서, 황테감탕벌(= 황슭감탕벌)은 안산 화랑유원지에서 촬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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