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한달 전에 다녀온 안산문화원 <안산향토박물관>입니다.
안산시 상록구 사동에 안산문화원 내에 안산향토박물관이 자리하고 있는데 근처에 상록구청, 보건소, 경찰서, 선관위 등이 몰려 있죠.
안산화원에서는 보통은 문화강좌나 행사같은 것이 열리는데 제가 그런 일로 갈일은 없고 향토사박물관이 있어서 근처에 왔다가 안산문화원에 들런 겁니다.
안산문화원내 안산향토사박물관..
그다지 기대는 안하고 들어갔습니다만... 기대이상으로 좋았습니다.
안산의 역사, 지리 등에 대해서 정리가 잘 되어 있더군요.. 촬영은 했지만 생략...
향토사박물관내부에는 안산일대에서 발굴한 토기부터 관람할 수 있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유물들이 있더군요. 안산일대에 은근히 선사유적부터 역사시대 유적들이 많이 있죠.
삼국시대 토기 중 하나.
저에게는 은근히 눈이 가던 유물입니다. 비슷한 토기 파편을 동네 해오라기근린공원에서 본 적이 있었거든요..
요것이 해오라기근린공원에서 주어온 토기 파편.. 다시 말하지만 이건 박물관에 있는 건 아니고 제가 주워온 파편..
해오라기근린공원 가까운 곳에 신길역사유적공원도 있고해서 근방에는 땅말 잘 파보면 유적이 쏟아져 나올지도 모르는 그런 곳입니다..
암튼 잠깐 딴얘기 했습니다.
향토사박물관 내부에 사람은 거의 없었습니다. 그래도 볼 만 한 것 특이한 전시물이 많았다는.. 다른 곳에서 못 보던 물건이 꽤 있었습니다.
교과서에서만 보던 공명첩을 여기서 볼 줄이야.. 크기는 엄청 큽니다. 대략 40인치 티비화면정도의 크기..
공명첩은 관직이나 신분 등을 국가 재정을 확보하기 위해 팔았던 것인데 말은 그렇고 실제론 부정부패의 수단으로 많이 이용되었죠..
사진속 공명첩에는 이름이 없는 걸로 보아 백지수표처럼 남발된 공명첩 중에 하나로 보입니다.
별전... 요것도 교과서에서 이름만 들었지 실제로 본 건 처음입니다..
안산향토사박물관에는 이렇게 특이한 유물이 많았다는...
농기구들이 전시되어 있었는데 여느 박물관 보다 훨씬 풍부해 보였습니다. 저렇게 큰 농기구 그리고 첨 보는 농기구들을 볼 수 있어서 더더욱 좋았다는...
신기해서 농기구 하나하나를 관찰하고 왔습니다.
농사에 쓰던 특이한 이름의 물건... 다래끼.... 다래끼라고는 눈다래끼밖에 몰랐는데 이런 물건이 있었네요..
곡식을 담을 때 쓰던 짚으로 만든 항아리입니다.
조선시대의 파리채... 현대의 파리채는 조선시대의 파리채를 플라스틱으로 소재만 바꿨을 뿐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안산의 놀이문화로 둔배미놀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안산시 초지동에 둔배미 공원이 있구요.. 둔배미놀이는 어부들이 고기를 잡으러 출항할 때, 또는 만선으로 귀항할 때 부르던 「배치기 소리」와 신길동 농요를 접합시켜 연출한 민속놀이라고 합니다.
예전에 둔배미 공원에 대한 포스팅을 했었는데 참고해 보세요. -> http://naturis.kr/910
투전.. 사극에서 자주 나오죠.. 화투에 비하면 심심해 보입니다만..
이외에도 여러 유물이 있으나 생략합니다. 직접 가서 보시면 되요..
안산향토사박물관은 전시 면적이 그리 큰 편은 아니지만 전시물품은 정말 알차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가성비가 높다고나 할까...
사실 안산문화원내에서 핵심은 향토사박물관이 맞음...
기회되시면 한번 들러보세요... 그냥 눈으로 훑지만 마시고 자세히 관찰하면서 보시면 재미가 배가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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