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곡동 다문화길에 다녀왔습니다.
4호선 안산역 1번출구 도로건너편에서 동북방향으로 다문화길이 약 3백미터 남짓 이어져 있습니다.
아마도 안산 원곡동에서 이주외국인을 가장 많이 볼 수 있던 곳인 것 같습니다.
보통은 갈일도 없고 이주외국인들이 많은 곳이라 가기도 꺼려지는 곳인데 자전거타고 다니면서 가끔 가보게 되더군요.
사실 안산쪽에 이사온지 8개월 남짓 되어가는데 바로 옆동네 20분 거리의 원곡동 다문화길은 왠지 활보하기 편한 곳은 아니었습니다.
그래도 인간이 사는 곳인데 못가볼 곳은 아니겠죠..
참고로 안산역은 몇년전인가 토막시체가 발견된 적이 있어서 지나갈때마다 생각난다는.. ㅋ
안산역 1번 출구에서 지하보도로 중앙대로를 건너면 다문화길의 한 쪽 끝을 볼 수 있습니다.
아마도 대한민국에서 안산역 부근만큼 외국인을 많이 볼 수 있는 곳도 드물 것 같습니다. 서울 대림동같은 곳도 외국인들이 많이 있긴 하지만 그 경우는 외관상 구분이 어려운 중국인또는 조선족이죠... 안산에는 동북 아시아를 제외한 곳 출신의 외국인들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오히려 중국쪽 유입 이주민들은 눈에 덜 띈다고 할까요.. 그래로 추래한 옷차림이나 눈빛과 말투는 어쩔 수 없긴 하지만요..
곳곳에 외국 음식점이 있어서 이국적 음식에 관심있는 분들은 이곳이 적격일거라고 생각됩니다.. 단, 제3세계의 음식위주로..
우려했던 것보다 위험해 보이지는 않은 곳이었습니다. 내국인들도 많이 있구요.. 교복입은 여고생들도 걸어다닐 정도여서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는 느낌은 받지 않았습니다.. 물론 밤은 어떨지 모르겠습니다만...
서울 대림동 쪽 중국인(또는 조선족) 밀집 지역은 친구 만나러 여러번 가본 적이 있습니다.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서울 대림동의 좁고 빽빽하고 깊은 골목길이 더 위험해 보이더군요.. 안산 원곡동 다문화길 주변 골목길을 돌아본 바로는 그리 좁지도 깊지도 않았습니다.
그래도 아직은 부담스러운 원곡동이여.. ㅋ
제가 본 원곡동의 모습이 일부를 담고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차차 알게 되겠죠.. 자주 두루 돌아다녀볼 계획입니다..
다음에는 야간에 한번 다녀올까 생각중입니다.. 기회되면 외국인 음식도 한번 먹어보고..
PS. 펜탁스 K5와 55-300망원으로 찍은 마지막 두 사진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갤럭시 S3로 찍었는데 생각보다 사진 품질은 괜찮은 것 같습니다. 이전의 스마트폰 사진의 떡지고 물빠진 것 같은 사진에 비하면 일취월장이네요.. 이번에 새로 나올 1300만화소의 옵티머스 G 는 어떨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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