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겸 자전거 배낭이 필요해서 하나 마련했습니다.
그냥 배낭이 필요했던 것이 아니고...
DSLR을 넣어 가지고 다닐 수 있고... 등산과 자전거 라이딩 모두를 만족하고... 가격도 너무 비싸지 않은 배낭이 필요했던 겁니다..
그런데, 그런 조건을 맞추기가 쉽지는 않아요..
일반적인 자전거 라이딩용 배낭은 작고 편하긴 한데 DSLR 카메라를 넣기에는 너무 얇은 편입니다..
제가 가진 DSLR 카메라 펜탁스 K-5도 나름 작은 편인데도 말입니다.
반면에 DSLR백팩은 너무나 큽니다. 줌백같은 건 가지고 다니기 불편하고요..
어쨌든 오랜동안 이리저리 재보다가 결정한 것은 Lafuma Pluto 7+3 (라푸마 플루토 7+3) 배낭 입니다.
모 쇼핑몰에서 사은품으로 멀티스카프를 준다고해서 구입.. 자전거 헬멧에 필요한 스카프를 따로 구입하려 했는데 한꺼번에 해결봤어요.. 라푸마 스카프를 주네요..
크기는 22 * 43 * 12 cm 이며 아랫쪽이 좁은 형태의 디자인입니다. 대신 두께가 조금 있어서 DSLR이 들어갈만한 크기입니다.
가방 재질은 나일론인데 효성에서 만든 MIPAN robic 나일론을 사용했네요.. 이 섬유의 특징은 내마모, 내구성 등이 좋다고 하네요.. 만져보니 튼튼해 보입니다..
크기를 비교해보면...
사진 왼쪽의 헤링본 DSLR칸막이는 이전부터 가지고 있던 제품으로 카메라 바디와 렌즈 두개를 넣을 수 있는 일반적인 크기입니다. ( 이 DSLR 칸막이는 30리터짜리 등산 배낭에도, 일반 크로스백에도 넣어가지고 다니며 전천후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
칸막이의 두께가 상당하기 때문에 플루토 7+3에 들어갈 수 있을지 염려가 되긴 하지만 그리 어렵지 않게 들어갑니다.
다만 앞에서 얘기한 것처럼 배낭의 밑이 좁기때문에 칸막이가 배낭밑바닥까지 다 들어가지 못하고 약간 남습니다.. 그럼에도 칸막이는 배낭에 들어갑니다.. 만약 배낭에 들어가기 버거우면 배낭 자크를 열면 배낭 체적이 약간 커집니다.. 7+3의 3이 생기는 겁니다..
이렇게 칸막이를 배낭에 넣으면 윗쪽에도 5cm 정도의 공간 여유가 생깁니다.. DSLR을 칸막이가 아닌 좀더 작은 포장을 하면 더 공간이 생길듯 합니다.
실제 자전거 라이딩을 해본 후
1. 배낭을 메고 라이딩하면 여름인데 너무 덥습니다.. 라이딩 전용 배낭의 경우 등에 공간이 많이 생긴다고 한다는데 이 배낭은 그런 공간은 생기지는 않고 그냥 그물망과 약간 푹신한 공간이 생기는 정도입니다... 사실 어떤 배낭이든 등에 메고 다니면 엄청 덥긴하죠..
2. 배낭이 작아서 걸리적 거리는 느낌은 없습니다..
3. 카메라 이외의 다른 수납은 힘들겁니다... 공간이 부족해요..
전체적으로 무난하고 DSLR용으로 적절하게 구입한 것 같습니다.
라이딩하면서 사진 촬영을 못해서 많이 아쉬웠는데 맘껏 촬영하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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