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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무협(武俠, Wu Xia, 2011)

Naturis 2011. 10. 2.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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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중국 무술영화에서 견자단 빠지면 이상하다 싶을정도..
이 영화에도 견자단이 등장하네요..

견자단이 출연하는 영화, 만족스럽지 않은 것들이 많아서 그다지 기대는 안하고 봤습니다..
생각보다는 괜찮습니다..

 



(여기서부터는 스포일러 있습니다)

중국 청나라 말..
유씨 집성촌... 종이 기술자 진시(견자단 분)는 마을에 돈을 강탈하러 온 무술 고수 범죄자 둘을 순전히 방어에 의해 살인하게 됩니다..
사건을 조사하러 온 하급관리 바이쥬(금성무 분)는 진시를 숨은 무술 고수가 아닌가 의심합니다..
마을에 머물며 진시를 테스트하는 바이쥬...   
진시의 아내 아유(탕웨이 분)은 전남편처럼 진시가 갑자기 떠나버릴것같아 불안해 합니다..
진시가 10년전 채무를 갚지 못한 한 백정가족을 몰살시킨 '72살'이란 조직의 부두목 탕롱이란걸 눈치챈 바이쥬는 그를 체포하려 합니다..
탕롱을 버리고 진시로 살려고 권위와 잔인했던 기억 모든 것을 버리고 일개 종이 기술자로 살아온 진시..
72살은 사라졌던 탕롱(진시)이 유가촌에 살고 있다는 알게되고 '72살'의 교주(왕우 분)는 탕롱(진시)를 데리러 유가촌으로 향합니다..
잔인한 교주에 맞서는 진시와 바이쥬..





여주인공으로는 탕웨이가 출연하는데, 탕웨이의 영화는 처음보는 것인데 연기 잘하네요.. 특히 눈빛이 좋아요.. 앞으로도 좋은 배우가 될 것 같은 느낌..
견자단은 잘말하면 더 크게 성장할 것 같은데 좋은 작품을 못 만난건지.. 아니면 배우의 한계인건지.. 더 지켜보면 알겠죠.. ^^;
금성무는 지방관리로서 사건을 추리하고 견자단과 같이 악당을 처치하는 역할인데 견자단보단 연기를 잘 하죠 ㅎㅎ
그리고, 악당역으로 나오는 왕우(王羽)... 너무 오래전 배우라 이름과 출연작품은 알고 있지만 제대로 본건 몇 작품 안됩니다...
어쨌든 관록이 느껴지는 포스를 보여줍니다.. 나중에 그의 작품, 특히 외팔이 시리즈 한번 찾아봐야 될 것 같습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요즘 무술영화치고는 볼만 합니다..
다만 결말이 조금 아쉽네요... 72살의 교주가 말도 못하게 강해요.. 무슨 신도 아니고, 인간의 힘으로는 못죽이고 결국 자연의 힘을 빌어 죽이네요.. 적당히 인간적인 악당이 좋아요... ㅋㅋ
그래도 최근 본 무협영화중에서는 제일 재밌게 본 것 같습니다..

앞으로 더 좋은 작품이 나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옛날 무협영화가 요즘 나오는 허접 무협영화보다 훨씬 낫다는 소리 안들을려면 좋은 작품 많이 만들어야 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