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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그 옛날 도스 시절에 문명2를 해본적이 있었지만 그 이후에는 제대로 접해본 적이 없다...
그렇다면 정녕 문명 5는 폐인을 양산해 낼 정도의 게임이란 말인가?
소문인지 아닌지 일단 확인해 보고 싶었다. 그 옛날 특정 음악을 듣고 자살했다는 말을 듣고 하루 종일 그 음악을 들으며 정말 자살할 기분이 나는지 확인해 본적이 있다.. 그 영화? 글루미 선데이였다... 그러나, 전혀 자살할 기분은 안 들더라...-_-;
정녕 나에게 게임 폐인에 가까운 상태로 만들었던 것은 10년전쯤 출시되어 아직도 베틀넷에서 플레이하는 사람이 꽤 있을 정도로 유명한 디아블로 2 였다...
문명 5의 게임 스타일을 간단히 소개하면 턴방식의 게임으로 특정시대부터(보통은 원시시대) 문명을 발전시키는 것인데 전쟁, 외교, 문화, 과학, 종교 등 모든 것이 해당되며... 게임을 승리하는 방법도 특정 조건, 예를 들면 세계를 정복한다던가, 외교적으로 UN의 수장이 된다던가, 2050년까지 최고의 점수를 얻고 있다던가, 등등.. 여러가지 방법으로 승리를 하면 된다...
개인적으로 게임상에서 전쟁을 싫어하는데(평화주의라서... 가 아니고, 문명발전에서 전쟁까지 하면 시간도 오래걸리고 귀찮아서...-_-; ) 전쟁할 때 각 부대는 지형의 영향을 받는 등 세밀한 조정이 필요하다는 장점아닌 단점도 있다...
영문판을 구해서 게임을 했음에도 적절한 영어 실력만 있고 게임에 감각이 있는 사람이라면 무난하게 해낼 수 있는 인터페이스와 난이도를 가지고 있다... 중간중간에 조언자가 게임 진행을 지도까지 해주니 무척 편리하다...
게임 플레이 방식의 직관성이 아주 좋은 것 같다...
또한, 각 18개의 문명을 선택해서 해 볼 수 있기 때문에 각 문명을 경험해보고 싶은 사람에게 폐인을 강요하는 것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아쉬운 것은 그 18 문명에 한국은 포함되 있지 않다는 것... 태국(시암)도 포함되어 있던데 우리나라가 시암보다 못한 것인가.. -_-;
내가 보기에 이 게임을 몰입하게 만드는 가장 큰 요소는 도시와 문명이 발전해 가는 방법을 지켜보는 데 있지 않나 싶다... 그러다 보니 한턴 한턴을 지켜보다보면 벌써 시간이 다 가버리는 것이다... 한턴만 더 하다 자야지 하던 것이 이래저래 새벽 6시가 넘어버렸다...-_-;
결국 이래선 안되겠다 싶어서 게임을 지울 계획이다... 그러나, 혹시 내가 이 포스팅 이후에 잠적했다면 눈가에 다크 서클을 달고 게임에 몰두하고 있다고 보면 될지도 모르겠다... -_-;
혹여 이 게임을 경험해 보고 싶은 분들은 폐인될 각오를 해보자.. 한글 정식발매도 최근 한다나 했다나... 또는 동호회에서 한글번역을 한다나 어쩐다나... 폐인 양성하기는 정말 좋은 조건들만 만들어진다.. 언론에서도 관심을 갖는 것 같고...ㅋㅎ
국내 출시된 곳 중에서는 11번가가 가장 저렴하게 나와있다... 정품을 구입하실 분들은 참고를 하시길...
-> 문명 5 제일 저렴한 곳 링크
분명 재미있고 중독성이 있는 게임이다...그리고, 자신의 생활에 해가 가지 않도록 스스로를 콘트롤 할 능력이 없으면 아예 시작을 안 하는게 좋다고 생각한다.... 판단은 스스로가... ^^;
p.s 결국 삼일간 공들여(?) 문명 끝장을 봤습니다.. 빨리 끝내고 싶은 마음에 두번째로 쉬운 모드로 해서 거의 압도적으로 세계를 리드했으나 귀차니즘으로 무조건 전쟁은 안하고 (사실 주변국이 저한테 덤빌 생각을 안하죠..ㅋㅋ) 게임 승리의 방식의 가장 저급한 수준인 2050년까지 가서 승리를 맛봤네요... 쪼금만 더했으면 UN을 세우는 건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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