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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인터넷 뉴스에서만 방송되어 아는 사람은 알고 모르는 사람은 모르는 "생존경제" 시리즈가 28회로 막을 내렸습니다. 최진기 - 경력이 좀 특이하시더군요. 사회학도이고 학원강사부터 사업체 경영까지 하셨다는.. -라는 분이 진행하는 이 프로그램이 기존의 관련 프로그램과 차별화 된 것은
첫째, 일반인이 이해하기 쉽다는 것입니다. 어려운 도식은 거의 없이 쉽게 쉽게 경제 전반에 대해 설명합니다. 경제학을 배우지 못한 일반인을 위해 "~학"이라는 말은 땐 말 그대로의 알기 쉬운 생활 경제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둘째, 정말 강의가 재미있습니다. 자주 시청자들을 웃겨가면서 때로는 비방송용 단어도 좀 사용하면서 자유분방하게 설명합니다.
셋째, 기존의 "~학" 이라는 말이 어려운 강의와 달리 강의에서 말하고자 하는 근거가 되는 통계자료에 충실합니다. 언론에서도 잘 다루지 않은 자료들을 국내외 인터넷을 뒤져 찾아내 강의자료로 이용했다고 하더군요.
강의 내용의 상당부분이 자유시장경제주의와 정부정책을 비판하는 부분이 더러 아니 꽤 나오는데 최진기 강사의 말대로 비판하려고 일부러 그러는게 아니고 통계자료들이 경제학적으로 증명한다고 열변을 토하더군요. 이 점이 가장 마음에 들더군요. 무조건 비판하기보다는 충분한 자료를 통해 비판하는 것.. 강의 내용상 최진기 강사 짤리지 않을까 염려가 되긴 했지만 다행히 인터넷 뉴스여서 그랬던지 이명박정부와 KBS수뇌부가 미쳐 신경을 쓰지 못했나 봅니다. 어쩌면 그들만의 벙커에서는 인터넷 연결이 원할하지 않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최진기의 생존경제 마지막 28강 "한국 경제, 희망을 찾아서" 에서 인상깊었던 말은 (청년)실업의 해법의 해법으로서 올바른 잡 쉐어링(일자리 나누기)이 중요한데, '일자리 나누기는 시간을 나눠야지 임금을 나눠서는 안된다'고 말씀하시더군요. 즉, '근무시간조정'을 통해 하나의 일자리를 두 사람 이상이 나누어서 공유해야 한다는 말이었습니다.
한편, 제조업과 더불어 한가지 교육, 보건, 복지, 공공서비스에 앞으로 정부 지출을 늘려 일자리 창출을 해야 한다고 얘기하시더군요. 자세한 내용은 강의를 들어보세요.
http://news.kbs.co.kr/article/economic/200910/20091011/1861954.html
마지막으로 강의에서 기억남는 말은 브랜드 선호, 예를 들면 S.B 커피를 마시는 것은 스스로의 고용창출기회를 박탈하는 것이라고 하더군요. 자영업 창업 기회를 스스로 박탈하는 것이지요. 커다란 영향력있는 기업 몇몇만 살아남는다면 많은 사람이 자신의 창업기회를 스스로 박탈하는 것이고, 결국 그 S.B기업 같은 거대 기업체의 종업원으로 일하는 방법밖에 없다는 말이지요. 개인으로서는 합리적 선택이, 사회적으로는 불합리한 결과를 낳을 수 있다는 것을 얘기하려는 것 같습니다. 마치 동네 슈퍼보다는 대형 마트에 가서 물건을 사는 것과 비슷한 것 같습니다. 사실 대형 마트에 가서 물건 사는게 그리 합리적이지도 않은 것 같던데요. 가는데 기름값 들죠. 물건 하나 살것 두개 사죠. 먹을 것 세트로 사서 비만될 가능 높죠. 결국 건강 유지 비용만 더 들지 않을까요? 너무 비약적 설명인가요? ㅋㅋ
한번 들어보시면 많은 도움이 될것입니다. 경제를 쉽게 이해하고 하시는 분이나, 투자에 관심이 있으신 분이나..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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