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1년작 프랑스 흑백 단편 <활주로> (La Jette) 입니다. 1995년작 <12 몽키즈>(Twelve Monkeys)가 이 작품을 리메이크 한 거죠.
<활주로> 는 정적 이미지와 나레이션의 연속인 아주 특이한 공상과학 영화입니다.
<12 몽키즈>는 <활주로>의 스토리에 살을 더 붙인 정도라고 보면 되는데, 전자가 치명적 바이러스로 극소수가 생존한 미래세계라면, 후자는 핵폭발후의 미래를 그리고 있습니다.
<활주로>는 25분의 짧은 단편이다보니 애매모호한 이해하기 힘든 장면이 더러 있으며 <12 몽키즈>의 12 몽키즈 테러단체같은 건 등장하지 않습니다. (<활주로>는 유튜브를 찾아보면 볼 수 있으나 자막은 영문... )
그런데 <활주로>는 재미는 없습니다. <12 몽키즈>가 재밌죠..
<12 몽키즈>의 경우 배역중 흥미로운 인물이 브래드 피트의 아버지로 나온 박사가 낯이 익다 했더니 <나이브스 아웃>의 자살한 소설가더군요.. 바로 크리스토퍼 플러머란 배우인데 <사운드 오브> 뮤직의 본 트랩 대령입니다... 또한 애니메이션 <나무를 심은 사람>에서 나레이션을 하기도 했었죠.
<12 몽키즈>는 개인적으로 여러 번 봤던 영화인데 제 경우 이런 영화가 <나무를 심은 사람>나 <블레이드 러너>가 있네요..
<12 몽키즈> 마지막 씬에서 미래에서 온 여성 과학자가 바이러스를 퍼트리려는 인물이 탄 비행기에 같이 탑승하는데 이 부분에대해 해석이 분분한데 제 경우엔 긍정적으로 해석을 해 봅니다. 그 여성 과학자가 스스로 자신이 보험일을 한다고 했으니... 그건 그녀가 제임스(주인공)가 해결을 못할 경우를 대비한 보험이라는 얘기가 아닐까 싶어요. 결국 해결한다는 얘기고.. 다만 그녀가 과거에서 문제를 해결하는게 아니고 미래로 돌아가 살아남은 1%의 문제를 해결한다는 것으로 보이긴 합니다.. 결국 정해진 운명은 바꿀 수 없다는 건 같으나 미래는 바꿀 수 있다는 정도로 해석하는게 맞지 않을가 싶어요.
요즘 영화 정말 많이 보고 있습니다. 아직 볼게 많아요.. 옛날 것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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