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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모니터에 이상이 생겨서 화면에 빨강, 시안색 줄 두 개가 중앙에 쫘악 가버린지가 벌써 1년이 다 되어간다.
처음에는 '이런 줄이 난 상태에서 영화를 어떻게 봐', '고물 모니터 빨리 버려야지' 하면서 투덜거리며 모니터 가격을 알아보러 인터넷 쇼핑몰을 두리번 거리다가 맘에 드는 모니터의 가격에 놀라서 그냥 마음을 접어버렸다.
1년이 다 되어가는 지금은 언제 그랬느냐는 듯이 잘도 쓰고 있다. 물론 모니터가 정상으로 돌아온 것은 아니지만 내 눈이 잘도 적응을 했던지 그 커다른 흠이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고 영화에도 잘 집중하며 사용하고 있다.
새로운 환경에 서게 되면 어떤 식으로든 적응과 집착, 순응 속에서 마음이 갈팡질팡한다.
가장 나쁜 경우는 집착이 아닐까. 세상일에 쓸데없는 집착은 투욱 떨쳐버리고 살 수 있다면 얼마나 마음이 편안할까.
고장난 모니터에 적응했던 것처럼 세상의 모든 불리한 환경에 잘 적응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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